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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마음이 편해야 취업도 편해"...대전여상 Wee클래스 '편안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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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여상은 26일 또래관계·자기이해 상담을 늘렸다
  • 도예체험과 칭찬 편의점으로 정서지지를 강화했다
  • 위기 뒤 상담서 예방 중심 지원으로 넓히겠다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공·자격증·취업 등 학생 '진로 스트레스' 해소 지원 확대
프로그램 통해 학생 스스로 참여...예방중심 정신건강 효과
"건강한 마음이 미래 준비하는데 도움...지속적 지원" 강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가 전공수업·자격증 취득·취업 준비를 함께 해야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정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상담 이후 대응에 머물지 않고 또래관계와 자기이해를 연계한 예방 중심 정신건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여상 Wee클래스는 올해 자기이해와 자존감·또래관계·학교 적응을 연결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교사뿐 아니라 또래상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상담실을 찾아 고민을 털어놓는 데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또래상담반 친구 함께 도예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2026.08.26 gyun507@newspim.com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재학 중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사회 진출까지 준비해야 하는 만큼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부담도 또래보다 일찍 찾아온다.

대전여상이 정신건강 지원 범위를 학교생활은 물론 진로·취업 준비 과정까지 넓힌 이유다. 심리적 어려움이 생긴 뒤 상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생활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미리 살피면서 학생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마음을 빚다, 우정을 굽다' 도예 체험이다.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또래상담 기본교육을 받은 학생을 짝지어 함께 도자기를 만들도록 했다. 서로 앉아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기존 상담 방식에서 벗어나 흙을 만지고 작품을 만드는 공동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는 동안 학업과 전공·취업 준비에서 잠시 벗어나 한 가지 활동에 집중했다. 직접 결과물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얻는 동시에 같은 과정을 함께한 또래와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쌓아갔다.

학생들이 '자기 칭찬 포인트 카드'를 들고 서로의 긍정적인 모습을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2026.08.26 gyun507@newspim.com

또래상담 학생과의 연계는 학교생활 적응이 어렵거나 자신의 고민을 직접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접촉 기회도 제공한다. 상담교사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활동 과정에서 친구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학교 안에서 자신을 지지해주는 관계를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대전여상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이런 또래관계가 학교 적응뿐 아니라 진로 준비 과정에서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공 실습·자격증 취득·취업 준비 등 여러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며 생기는 부담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학교 안에서 정서적 지지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기말고사를 앞두고 진행한 '나를 위한 칭찬 편의점'이 대표적이다. 21일 동안 매일 자신이 잘한 행동이나 노력한 일을 찾아 기록하는 활동이다. 시험 성적이나 자격증 취득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일상에서 이어온 작은 노력에 눈을 돌리도록 했다.

학생들이 적은 내용도 거창하지 않았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뛰었다'·'졸렸지만 수업을 끝까지 들었다'처럼 평범한 하루에서 자신이 해낸 일을 찾아냈다.

학생들이 작성한 '자기 칭찬 일지'. [사진=대전시교육청] 2026.08.26 gyun507@newspim.com

첫째 주에는 '오늘 잘한 행동 3가지 찾기'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이후에는 결과보다 노력에 집중하는 활동으로 범위를 넓혔다. 마지막 주에는 친구와 교사의 응원을 더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주변 관계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활동에 따라 포인트와 작은 선물도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장점을 찾고 기록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했다.

학생들의 변화도 확인됐다. 한 학생은 프로그램 참여 전 실수하면 자신을 탓하거나 다른 친구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21일 동안 자신의 행동을 돌아본 뒤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스스로를 칭찬하는 일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사소한 것부터 자신을 인정하는 습관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학교는 이런 경험이 진로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자격증이나 취업 결과 등 지속적인 평가를 받는 만큼 결과만으로 자신을 판단하기보다 준비 과정에서 쌓아온 노력과 강점을 스스로 확인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활동을 준비 중인 또래상담반 학생들. [사진=대전시교육청] 2026.08.26 gyun507@newspim.com

현재의 고민을 미래에 대한 응원으로 바꾸는 '느리게 가는 우체통-12월의 나에게 쓰는 편지'도 운영한다.

'느리게 가는 우체통'은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행복했던 추억·자랑스러웠던 일·현재의 꿈 등을 돌아본 뒤 몇 달 뒤의 자신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편지로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편지는 곧바로 전달하지 않고 보관했다가 학기 말이나 학년 말에 또래상담반 학생들이 작은 선물과 함께 직접 배달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진로나 취업은 졸업 이후 언젠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현재 학교생활과 맞닿아 있다. 어떤 자격증을 준비하고 어느 분야에 취업할지·졸업 뒤 어떤 길을 선택할지를 재학 중부터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느리게 가는 우체통'은 학생들이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편지를 받은 학생들은 편지를 쓴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며 자신의 변화를 돌아봤고 자신의 상태를 '도전'이나 '자신감'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편지와 선물을 받은 3학년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2026.08.26 gyun507@newspim.com

편지를 전달하는 또래상담반 학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됐다. 자신이 전달한 편지와 선물을 친구가 반갑게 받는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는 반응도 나왔다.

도예 체험은 또래관계 형성·'칭찬 편의점'은 자기이해와 자존감·'느리게 가는 우체통'은 미래에 대한 자기 격려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세 프로그램은 상담에 대한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일상적인 참여를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전여상 Wee클래스 역시 학생들이 상담을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받는 것'으로 여기지 않도록 운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상담실을 심리적 위기를 겪는 일부 학생만 찾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찾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일상적인 곳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관련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먼저 상담교사에게 "이번 달에는 왜 행사를 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례도 생겼다. Wee클래스 프로그램이 상담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며 학교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전경. [사진=대전시교육청] 2026.08.26 gyun507@newspim.com

대전여상은 앞으로도 특성화고 특성을 반영해 학업뿐 아니라 전공·자격증·진로·취업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는 정서적 부담을 함께 살필 계획이다. 문제가 나타난 뒤 개입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주변 또래와 관계를 형성하도록 예방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Wee클래스를 문제가 생겼을 때만 찾아오는 상담실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진로 준비 과정까지 함께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건강한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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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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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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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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