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CIA 국장 랫클리프가 26일 모스크바를 찾아 러시아에 나토 공격 자제를 경고했다.
- 이번 방문은 푸틴의 제한적 도발 가능성 우려가 커진 직후 이뤄졌다.
- 트럼프는 이를 관례적 행보라 했고, 랫클리프는 푸틴을 직접 만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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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기습 방문한 진짜 목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하지 말라는 미국의 강력한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랫클리프 국장의 방문 경과를 브리핑받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미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수년 내에 나토 동맹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격을 감행해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직후 이뤄졌다.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이 교착되고 내정 압박에 시달리는 푸틴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부터 발트해 연안국(발트 3국)을 겨냥한 소규모 영토 침범에 이르는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란전 여파가 푸틴 대통령의 셈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군사 지원과 올해 이란과의 충돌로 인해 요격 미사일 등 무기 재고가 상당히 소진된 상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랫클리프 국장이 모스크바 체류 기간 러시아 정보 당국자들과 회담을 가졌으나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회담 내용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한 보수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랫클리프 국장의 방러에 대해 "어느 정도 관례적인(semi-routine)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무언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백악관과 CIA 대변인 역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랫클리프 국장의 이번 방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협상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연쇄 방문에 이어 이뤄진 고위급 행보다.
랫클리프 국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미 정보수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 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직전 방문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 윌리엄 번스 당시 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할 경우 치명적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직접 경고했던 때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