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화재가 27일 주담대 신규 취급을 재개했다.
-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3.0%로 높였다.
- 보험사들은 판매 채널과 물량을 조절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화·삼성생명, 대면만 운영…보험권 '물량 조절식' 영업 전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확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문을 닫았던 보험사들이 속속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한화생명에 이어 삼성화재도 주담대 판매를 다시 시작하면서 보험권의 대출 빗장이 추가로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자체가 완화된 것은 아닌 만큼 보험사들이 대출 공급을 대폭 늘리기보다는 판매 채널과 물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주담대를 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대면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주담대 신규 취급을 재개했다. 지난 7월 초 가계대출 물량 관리 차원에서 신규 접수를 전면 중단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한화생명도 지난 6월 말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다가 7월 중순께 판매를 재개했다. 현재는 대면 채널을 통해서만 신규 주담대를 취급하고 비대면 채널은 닫아둔 상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6월 말 상반기 집계 등을 위해 주담대 취급을 잠시 마감했다가 7월 중순께 다시 열었다"며 "현재는 대면 채널만 운영하고 비대면 채널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4월부터 신규 주담대를 중단한 상태이며 삼성생명도 비대면 채널의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제한해 왔다.
보험사들이 상반기 주담대 문턱을 잇달아 높였던 것은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은행권의 대출 수요가 보험권 등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지속적으로 주문해 왔다.
이번 주담대 재개 움직임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상향한 영향도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부동산 금융대책을 통해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높였다. 금융권 전체의 대출 운용 여력이 종전보다 늘어난 셈이다.

보험권은 은행처럼 개별 회사마다 추가 대출 가능 규모를 일률적으로 배정받기보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보험계약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전반의 증가세를 관리하는 방식에 가깝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보험계약대출은 계약자의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상품 특성상 보험사가 공급 규모를 임의로 조절하기 어렵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물량 조절이 가능한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활용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금융권 전반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사이 보험계약대출은 증가했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 5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지난 1월 말 약 40조원에서 6월 말 약 42조원으로 5개월 만에 2조원 가까이 늘었다. 별도의 신용심사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한 계약자의 대체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들어서는 보험업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보험업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5월 9000억원, 6월 1조1000억원까지 확대됐다가 7월 7000억원으로 줄었다. 총량 목표 상향까지 더해지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주담대 창구를 다시 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재개 움직임을 보험권의 본격적인 주담대 확대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한화생명은 대면 채널만 열어둔 상태이고 삼성화재 역시 일시적인 판매 재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대출 수요가 다시 몰려 회사별 관리 부담이 커질 경우 채널을 축소하거나 신규 취급을 다시 중단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일시적으로 판매를 재개한 것은 맞지만 물량 관리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