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산업부가 1일 2027년 예산안을 13조2573억원으로 편성했다
- 제조AI와 반도체, 지역성장에 3조7261억원을 투입했다
- 산업·자원안보 3조6825억원, 통상대응 8981억원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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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극3특 예산 2.1조로 확대, 지방투자 보조금 7000억
산업·자원안보 3.7조 편성, 석유·핵심광물 비축 강화
통상대응 예산 10% 늘려 대미투자·관세 대응 지원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산업부는 제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지역 성장, 산업·자원안보 등 핵심 국정과제에 주력한다.
산업부는 2027년도 예산안을 13조257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아래 그래프 참조).
이는 올해 본예산 9조4342억원 대비 3조8231억원(40.5%) 증가한 규모로, 산업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여기에 미래대응기금 중 산업부 소관 사업 9118억원까지 합치면 실제 산업부 관련 예산은 14조1691억원으로 늘어난다.
◆ 제조AI·메가 프로젝트 예산 3.7조…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폭 지원'
일단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늘어나는 분야는 제조AI 전환과 메가 프로젝트다. 관련 지원 규모는 올해 1조6309억원에서 내년 3조7261억원(128%)으로 확대된다.
산업부는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으로 공장 전체를 AI가 운영하는 '풀스택 AI 팩토리'를 국산 기술로 구축한다. 단순히 일부 공정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과 품질관리, 설비 운영 등을 AI가 스스로 판단하는 공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일한 숙련공의 경험과 기술(암묵지)도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꾼다. 작업자가 경험으로 판단하던 제조 노하우를 데이터로 만들어 AI 모델과 로봇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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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도 새로 구축한다. 각 기업이 따로 보유하던 생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AI 학습과 제조 현장 실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산업 육성도 가속화에 나선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액추에이터와 로봇 손, 센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대학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국산 휴머노이드 200대도 보급해 초기 시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로,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1조500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업의 호남권 투자 결정에 맞춰 정부가 필요한 기반시설을 빠르게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산업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키우기 위해 관련 기술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도 지원한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현장 인력도 별도로 양성할 계획이다.
◆ 5극3특 예산 2.1조로 확대…기업 지방투자에 7000억 특별지원
지역을 경제성장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한 5극3특 예산은 올해 1조2797억원에서 내년 2조731억원(62%)으로 확대된다.
핵심은 기업의 지방 투자를 끌어오는 것이다. 대규모 지방 투자를 결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5극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신설해 7000억원을 투입한다.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해 기업과 협상하고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존 지방투자보조금과 국내복귀투자보조금도 정부가 기업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기업이 지방투자를 결정한 뒤 실제 지원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에는 1400억원 규모의 '5극3특 성장엔진 프로젝트'도 새로 추진한다. 지역의 앵커기업과 협력사, 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기술개발과 시설 구축, 인력양성을 한꺼번에 지원받는 방식이다.

또한 산업단지의 AI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AI를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실증산단을 확대하고 사람이 거의 개입하지 않는 생산공정을 시험하는 '데모 다크팩토리'도 새로 조성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280억원에서 내년 1162억원으로 늘어난다.
첨단산업 육성 예산은 올해 1조1905억원에서 내년 1조2421억원으로 516억원(4.3%) 늘어난다. 자동차와 조선,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수소차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AI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육성한다.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력과 판로, 자금 지원도 확대에 나선다.
특히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을 대폭 늘린다. 친환경차 전환에 나서는 기업의 신규 대출 지원 규모를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조선 분야에서는 암모니아·수소·전기 추진 등 무탄소 선박과 AI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 이에 개발한 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제로 검증하고, 초기 수요를 만들기 위한 조선·해운 상생협력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 산업·자원안보 3.7조 편성…관세 대응에 통상 예산도 10% 확대
산업·자원안보 예산은 올해 1조9964억원에서 내년 3조6825억원으로 1조6861억원(84.5%) 늘어난다. 중동 정세 불안 등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석유와 핵심광물 확보에 재원을 집중했다.
일단 석유 분야에서는 원유 공급 차질에 대비해 비축물량과 비축시설을 함께 늘린다. 중동에 집중된 원유 수입처를 다른 지역으로 넓힐 수 있도록 정제시설 개선과 관련 기술개발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예산에는 석유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올해 4분기 정유업계 손실 보전 예산도 포함됐다.

아울러 희토류 등 핵심광물 확보도 강화에 나선다.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고 수출통제가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핵심광물 비축을 늘리고 새만금 비축기지 구축을 이어간다.
석유와 핵심광물 등 필수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자원안보기금도 새로 만든다. 공급망 위기 때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관련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어서 통상환경 변화 대응 예산은 올해 8191억원에서 내년 8981억원으로 9.6% 확대됐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관세·비관세장벽 확대에 대응하고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대미 전략투자의 차질 없는 이행과 미국 통상현안 대응을 위해 사업관리단 운영 등 관련 사업을 새로 편성했다. 산업부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부 기획조정 실장은 지난달 31일 백브리핑에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총력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가 핵심전략산업 육성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