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상무부가 11일 CIA의 중국 기업 첩보 확대에 중단을 촉구했다.
- 상무부는 미국의 경제·안보 혼동이 제로섬식 냉전 사고라 비판했다.
- AI·반도체 갈등 속 미·중 기술 대립이 다시 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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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기업에 대한 첩보 활동 확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에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미국이 첨단기술 경쟁을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경제·상업 분야까지 첩보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필요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1일 미국 CIA 고위 당국자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겨냥한 모든 첩보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이 "확고한 의지와 충분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CIA 부국장 마이클 엘리스는 지난 8일 공개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정보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첩보 활동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경제적 경쟁과 국가안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경제적 경쟁 자체를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본질적으로 '제로섬'식 사고와 냉전적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지난 2014년 정보활동을 통해 외국 민간기업의 상업정보나 영업비밀을 수집해 미국 기업에 경쟁우위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스스로 마련한 규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무역 상대국의 정보수집 행위는 비난하면서 자국의 활동은 정당화하는 "노골적인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패권주의의 깡패 논리(강도 논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미국의 첩보 활동으로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이 침해될 경우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관련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중국의 산업·기술 정보 수집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 대행 데이비드 셰드는 중국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상업·기술 기밀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다층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주미대사관은 당시 산업스파이 의혹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냉전적 사고에 기반한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미·중 간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민간 산업 분야가 양국 정보전과 국가안보 경쟁의 주요 영역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기술 분야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