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8일 뉴욕 개장 전 인텔이 AI 수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에 올랐다
- 엔비디아는 금리 부담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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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요 반도체주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에 육박하면서 뉴욕 증시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주에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수요와 반도체·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텔(INTC)이 개장 전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와 샌디스크(SNDK) 등 메모리·스토리지 관련주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NVDA)는 장 초반 상승세에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 인텔 강세 지속… "CPU 수요 절반밖에 못 맞춰"
이날 반도체주 가운데서는 인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텔은 전날 7.7% 급등한 데 이어 개장 전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강한 반도체 수요와 공급 부족을 강조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탄 CEO는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에서 현재 회사가 고객들의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가운데 절반 정도밖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도 내년에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CPU뿐 아니라 메모리 수요까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인텔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AI 개발 속도 조절론으로 흔들렸던 반도체 업종에 AI 인프라의 실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는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 마이크론·샌디스크 상승…메모리 공급 부족 부각
메모리 반도체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론은 전날 5.5% 급등한 데 이어 개장 전 거래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샌디스크 역시 전날 6.2% 오른 뒤 이날 추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메모리와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 증가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인텔이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에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제한적인 공급이 메모리 가격과 업체들의 수익성을 지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AI 모델의 중심이 대규모 모델을 만드는 '훈련(training)'에서 실제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inference)'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메모리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AI 추론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오기 위한 메모리와 NAND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오는 30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실제 실적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TD코웬은 최근 마이크론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발 수요 증가와 제한적인 공급이 메모리 업황을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스크도 AI 데이터센터의 NAND 수요 증가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 엔비디아 상승폭 반납…AI 수요 논쟁은 계속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개장 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2.5% 상승하며 반도체주 반등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027년 회사의 AI 반도체 판매량이 현재 연간 판매량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강한 수요 전망을 제시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에 육박하면서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비롯한 주요 AI 업계 경영진들이 AI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한 점도 변수다.
AI 개발 속도가 실제로 둔화할 경우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투자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 SOXX 등 전날 3%대 급등…반도체 랠리 이어질까
반도체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됐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전날 약 3.4% 상승했다. AMD는 6.5%, ARM홀딩스는 8.6%, 마벨테크놀로지는 4.8% 뛰는 등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초 AI 개발 속도 조절론과 국제유가 급등, 미 국채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반도체주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의 실제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데다 CPU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업황 펀더멘털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이날 거시경제 환경은 전날보다 우호적이지 않다.
국제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고 있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5%에 육박하고 있다. 높은 장기 금리는 미래 이익에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 AI·반도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반도체주가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갈지는 미 국채 금리 움직임과 AI·메모리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