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증시서 올해 토요타·SBG·키옥시아·MUFG가 시총 1위를 다퉜다
- AI·반도체 강세와 금리 상승이 순위 뒤바뀜을 이끌었다
- 산업 구조 변화가 일본 증시 주도주 재편을 보여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 1위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소프트뱅크그룹(SBG), 키옥시아홀딩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등 4개 기업이 차례로 시총 1위에 올랐다.
기술 혁신과 인플레이션을 배경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바뀌면서 일본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발행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시장이 평가하는 상장기업의 가치를 나타낸다. 지난 18일 기준 일본 증시 시총 1위는 토요타로 44조1000억엔(약 390조원)을 기록했다. 이어 MUFJ(42조9000억엔), SBG(36조엔) 순이었다.
올해 중반부터 일본 증시 시총 순위는 빠르게 뒤바뀌고 있다.
지난 6월 1일에는 SBG가 토요타를 제치고 2003년 12월 이후 약 22년 만에 시총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나흘 뒤 토요타가 다시 1위를 탈환했고, 12일에는 키옥시아가 정상에 올랐다. 7월 13일에는 미쓰비시UFJ가 1위를 차지한 뒤 토요타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 해에 4개 기업이 시총 1위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를 추적할 수 있는 1980년 이후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시총 순위의 지각변동을 이끈 핵심 동력은 인공지능(AI)·반도체주의 글로벌 강세다.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가 7만엔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과정에서도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SBG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미국 오픈AI에도 투자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총이 빠르게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키옥시아의 시총도 한때 60조엔대까지 치솟았다. 2025년 말 시총 순위 43위였던 키옥시아는 단기간에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2024년 12월 신규 상장 당시 공모가 기준 시총 7843억엔과 비교하면 최대 7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주도 금리 상승을 계기로 재평가받고 있다. 디플레이션과 초저금리 환경에서 오랜 기간 부진했던 은행주가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은행이 일본 증시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1986년 스미토모은행(현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이후 처음이다. 미쓰이스미토모FG와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시총이 각각 20조엔을 넘어 AI 관련주가 조정을 받을 때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증시에서도 시총 1위 기업의 변화는 산업 구조의 변화를 반영해왔다. 미국에서는 1950년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시총 1위를 차지했지만 1970년대 이후 IBM과 석유 대기업 엑손 등이 부상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위권에 진입했고, 애플은 2011년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도 과거 에너지·통신기업이 시총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프랑스 명품기업 LVMH 등이 부상했다. 현재 유럽 증시 시총 1위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홀딩스다.
일본 증시에서 시총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는 것은 산업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자동차·은행·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에서 주도주가 등장할수록 특정 산업에 대한 쏠림을 완화하고 증시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