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가스공사가 28일 산업부 산하기관 중 최다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징계 48건으로 산하기관 전체 89건의 53.9%를 차지했다.
- 법인카드 허위사용·중고판매·야식비 부정 집행이 원인이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법인카드 허위사용·사내물품 중고판매로 징계
야식비로 개인물품 구매…부채 44조에도 비위
권향엽 의원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 점검 필요"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직장인 행복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한국가스공사가 산업통상부 산하기관 중 가장 많은 직원징계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가스공사 징계 처분은 48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산업부 산하기관 전체 징계 89건 가운데 가스공사 징계는 48건으로 절반이 넘는 53.9%를 차지했다.
법인카드 허위사용과 회사 물품 중고판매, 야식비 부적정 집행 등 다수 직원이 연루된 비위도 잇따라 적발되면서 내부통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법인카드 허위사용·회사물품 중고판매…3개 비위에 43명 징계
가스공사의 징계 건수가 많았던 데에는 다수 직원이 함께 연루된 비위가 영향을 미쳤다.
법인카드 허위사용 관련 징계가 9건, 회사 물품 외부판매 4건, 야식비 부적정 집행 30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사안에서만 모두 43명이 징계를 받았다.
법인카드 허위사용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직원들은 외부 관계자와 회의를 한다는 이유로 법인카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실제로는 출장 직원들끼리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회의록에는 외부 관계자의 서명을 차용해 증빙자료를 조작했다. 해당 팀은 지난 2019년에도 같은 '회의비 예산 사용 부적정'으로 처분받았으며, 이번 징계 대상자 6명 가운데 5명은 당시 징계 대상자와 동일했다.
회사 물품을 중고거래로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다. 직원들은 공사가 27만9000원에 구매한 제빙기를 중고거래를 통해 13만원에 판매하고, 판매대금을 직원 4명의 회식비로 사용했다.
한 직원은 판매 글에 "네고 가능하니 채팅주세요 ^^"라고 적기도 했다. 이 직원은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 안전화, 키보드 등 공사가 구매하거나 지급한 물품을 중고로 판매해 총 19만5000원을 편취했다.
◆ 야식비로 생활용품 구매…부채 44조6566억에도 내부 비위
야식비를 개인물품 구매에 사용한 사례도 대거 확인됐다.
직원들은 특정 마트에 야식비를 선결제하고, 다과를 구매한 것처럼 영수증을 처리했다. 이후 개인별로 할당된 금액만큼 필요한 물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실제 구매 품목은 야식비로 집행할 수 없는 생활용품 등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가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기준 부채는 44조6566억원, 부채비율은 397%에 달한다. 가스공사는 강도 높은 긴축경영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650억원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번 비위에 연루된 직원들에게는 해임과 정직, 감봉 3개월 등을 포함한 징계가 내려졌다.
권향엽 의원은 "전체 징계의 절반 이상이 한 기관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내부통제가 작동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며 "직원이 행복한 직장인 것과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공기업이 되려면 내부통제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