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집권 2기 약 21개월간 북한이 미사일 34차례를 발사했다
- 북한은 올해 미사일 21차례를 발사해 집권 1기 첫해 기록을 넘어섰다
- CSIS는 정상회담을 앞둔 무력 과시와 미국 레드라인 시험을 배경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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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김정은 정상회담 제안에도 北 미사일 시험 지속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 이후 약 21개월 동안 3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일(현지시간) '미사일 외교: 트럼프 2기 들어 위협 수위 높이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약 21개월 동안 34차례에 걸쳐 최소 9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같은 기간에 기록한 17차례의 미사일 발사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26년 들어 10월 20일까지 21차례 미사일을 발사해 트럼프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의 17차례를 넘어섰다.
또한 트럼프 집권 1기 전체 4년 동안 기록된 37차례의 미사일 발사 횟수에도 불과 3회 차이로 근접했다.
1998년 북한의 첫 미사일 시험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 같은 시점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가 이보다 많았던 경우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의 35차례뿐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권 2기 같은 시점에는 20차례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으며, 그 외 다른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 같은 시점에 7차례를 초과한 경우는 없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시험과 고추력 고체연료 미사일 엔진의 지상시험을 진행했다.
또한 신형 최현급 구축함에서 순항미사일과 대함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발사 플랫폼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단거리 미사일에는 집속탄 및 지뢰 탄두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신형 전차를 공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고 주장하는 신형 600mm 방사포를 선보였으며, 신형 자폭 무인기를 시찰했다. 전자기 무기와 탄소섬유 폭탄, 이동식 대공미사일 체계, AI 유도 기능을 갖췄다고 주장하는 고정밀 어뢰 등도 공개하거나 시험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처럼 미사일 시험과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6년 2월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5개년 계획에 따른 신형 무기 시험을 꼽았다.
아울러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행사를 계기로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의지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핵실험, 인명 피해를 초래하는 공격 등을 둘러싼 이른바 '레드라인'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것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김 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거듭 제안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억제하거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다음 달 아시아 방문 기간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