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미국·인도 무역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 루비오 국무장관은 협정 체결까지 몇 주 남았고 99% 완료됐다고 말했다
- 양국은 2월 잠정 합의했지만 관세 갈등과 쟁점으로 최종 타결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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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협상 정체기" 공식 인정에서 입장 변화 나타나
트럼프, 대러 제재법 시행 이틀 앞두고 전격 '유예'...인도 관세 부담 덜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이 마무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월 1단계 무역 협정에 잠정 합의한 뒤 8개월째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인도)은 합의를 원한다. 우리도 합의를 이룰 것"이라며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훨씬 다른 종류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도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이 있던 같은 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인도를 방문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 매체인 인디언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정 체결까지 몇 달이 아닌 몇 주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작업의 99%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CNN-뉴스 18 취재진에게는 "일부 기술적 세부 사항이 몇 가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인도 당국자들은 최근 양국 간 무역 협상 합의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세르지오 고르 주 인도 미국 대사는 지난주 뉴델리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주요 사안들이 마무리됐고, 양국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고,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 장관은 "(양국 간 협상이) 올바른 착륙 지점을 향해 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도 지난주 "현재 (양국 간에) 아무런 문제도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과 인도는 매우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고, 여전히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미국과 인도 양측 모두에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인정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이달 5일 행사장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양쪽 모두 더 이상 양보하거나 타협하기 매우 어려운 정체기에 도달했다"며 "만약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 양측 모두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을 방문한 고얄 장관과 회담한 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결정적인 합의 발표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며 "양측은 쟁점이 되는 품목들을 파악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2월 초 1단계 무역 협정 체결에 잠정 합의하고, 세부 사항을 추가적으로 논의한 뒤 3월경 정식 서명한다는 계획이었다. 잠정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인도에 부과한 25%의 국가별 상호 관세를 18%로 낮추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25%의 제재성 관세는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에 위법 판결을 내리고, 이후 트럼프 미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하면서 양국 간 무역 협정 체결이 지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최근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안에 서명했다.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수입하는 상위 5개국에 포함돼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에 직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미국의 국가 이익'을 이유로 해당 제재법 시행을 유예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