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BYC는 22일 대림동 옛 본사 부지에 40층 복합 오피스텔을 자체 개발한다고 밝혔다.
- BYC는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27일부터 지하 7층 규모 공사에 착공했다.
- 3940억원을 투입해 1095실을 공급하며 분양 부진 시 재무 부담이 우려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낡은 공장 터가 알짜 빌딩으로…분양 실패시 자금 부담 불가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속옷 업체 BYC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옛 본사 부지에 40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 오피스텔을 자체 시공하며 개발사업에 나섰다. 대형 건설사에 시공을 맡기지 않고 사내 건축사업부를 통해 공사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개발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의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한 BYC가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체 시공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공사 수행과 사업성 확보 과정에서 부담과 불확실성도 적지 않다.
◆ 속옷 판매보단 부동산…'BYC하이시티·위더스빌' 등 시공 이력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BYC는 대림동 옛 본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지하 7층~지상 40층, 2개 동 규모)과 관련해 오는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27~28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뒤 다음 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속옷 브랜드로 친숙한 BYC가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는 자체 개발사업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BYC는 사내 건축사업부를 중심으로 수십 년간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공 역량을 축적해 왔다.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BYC 건설 부문 소속 직원은 총 39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16.6년에 달한다. 이사회에서도 건축사업부 소속 차계환 사내이사 등 관련 임원진이 상근하며 사업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하 4층~지상 24층, 3개 동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BYC하이시티'를 자체 준공하며 시공 실적을 쌓았다. 이어 2014년에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24층 규모의 'BYC청량리오피스텔'을 건립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자체 주거 브랜드 '위더스빌'을 통해 부천과 서울 중랑·동대문 일대에 주상복합 및 도시형 생활주택 4곳을 준공하는 등 주거·상업시설 분야에서도 시공 경험이 있다.
◆ 자산 효율화 노린 자체 개발…분양 부진 땐 재무 부담 불가피
BYC가 대림동 옛 본사 부지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장기간 보유해 온 부동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분양 수익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토지를 활용하는 만큼 신규 부지 매입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아 외부 사업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내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개발사업의 수익성은 시공 역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분양가와 시장 수요, 공사비 및 금융비용, 분양대금 회수 시점 등이 맞물려야 당초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투자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분양 성과가 중요하다. BYC가 투입하는 사업비는 약 394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5625억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피스텔 1095실 중 우선 770실을 공급하고 나머지 325실은 추후 분양할 계획이다. 대규모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초기 분양률과 계약률이 후속 공급 일정 및 자금 회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8년간 연간 200억대 영업이익에 머물러 있다.
분양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미분양 물량이 재고자산으로 남아 사업비 회수가 늦어지고, 금융비용과 관리비는 더 쌓인다. 분양가를 낮춰 물량을 소화할 경우에는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다. 사업비 조달 과정에서 차입금 의존도가 높다면 분양 지연이 이자 부담과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지고, 이는 향후 투자 여력이나 본업인 섬유사업의 자금 운용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BYC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섬유사업과 건축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80년간 축적해 온 섬유사업의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100년 장수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