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AIST 장경인 교수 연구단이 6일 ERC 시너지 그랜트에 최종 선정됐다
- 연구단은 6년간 968만 유로를 지원받아 자유로운 뇌 작동을 연구한다
- 장 교수는 무선 신경 인터페이스와 차세대 브레인칩 개발을 총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68만 유로 중 KAIST에 50억원 배정
무선 신경 인터페이스로 뇌·감각 연결 규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장경인 교수가 공동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단의 '뉴로에토프림(NeuroEthoPrim)' 과제가 유럽연구위원회(ERC)의 '시너지 그랜트(Synergy Grant) 2026'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대학 소속 연구자가 이 프로그램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단은 앞으로 6년간 약 968만 유로를 지원받으며, 이 가운데 약 50억원이 KAIST에 배정된다. 연구는 2027년 상반기 착수해 7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루카 보니니 교수를 대표 연구책임자로, 이탈리아 산타나고등연구원(SSSA) 및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 소속 실베스트로 미체라 교수, KAIST 장경인 교수가 함께 이끈다.

ERC는 유럽연합(EU)의 기초연구 지원기관이며, 시너지 그랜트는 연구책임자 2~4명이 전문성을 모아 단독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인류 최초의 블랙홀 영상 획득에 기여한 '블랙홀캠(BlackHoleCam)' 프로젝트도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2026년 공모에는 957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48건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자유롭게 행동하는 상태에서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머리를 고정하고 정해진 동작을 반복시키는 기존 실험 방식은 뇌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일상 속 복잡한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연구단은 원숭이가 자유롭게 걷고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실험 공간 '뉴로에토룸(NeuroEthoRoom)'을 만들어 뇌 활동과 전신 움직임, 촉각 정보를 동시에 기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뇌 신호에서 움직이려는 의도를 읽어내는 '디코딩'과 외부 감각 정보를 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신호로 바꾸는 '인코딩'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여러 개체의 감각과 움직임 관계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모델인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활용된다. 장 교수는 이번 과제에서 무선 신경 인터페이스 개발을 총괄한다. 부드러운 뇌 조직과 단단한 반도체 사이의 물리적 차이를 줄여,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뇌 신호를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필요한 부위를 선택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 성과를 차세대 브레인칩 '알렉스(ALEX)'와 신경계 질환자의 기기 사용을 돕는 운영체제 '루카스(LUCAS)' 개발에 활용하고, 교원창업기업 엔사이드를 통한 사업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람에게 적용하려면 후속 연구와 안전성·유효성 검증이 필요하다.
장경인 교수는 "자유롭게 움직일 때 뇌가 감각과 운동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밝히는 것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라며 "기초연구 성과가 신경계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의 동물실험은 EU 동물실험 지침(2010/63/EU)을 준수하며, 각 참여 기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수행될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