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황재민이 6일 제주 강풍 속 KPGA 투어챔피언십 선두로 도약했다
-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앞세워 6언더파를 기록했다
- 212번째 출전에서 생애 첫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주=뉴스핌] 이웅희 기자=황재민이 제주 강풍을 뚫고 생애 첫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황재민은 6일 제주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첫날 이븐파에 이어 중간합계 6언더파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최대 풍속 초속 13m에 달할 만큼 거센 바람이 코스를 휘감았다. 타수를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황재민은 오히려 공격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13번 홀까지 보기 없이 8타를 줄이며 기존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경신도 바라봤다. 다만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한 타씩 잃어 기록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황재민은 "바람에 대비해 준비한 효과를 봤다. 황재민은 지난주 대회를 치르는 동안에도 바람이 많이 부니 낮은 탄도로 치는 연습도 했었다"면서 "하늘이 많이 도와준 것 같다.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진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13번 홀에서 나왔다. 약 45m를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이 됐다. 황재민은 "의도한 상황은 아니었다. 두 번째 샷 당시 맞바람과 훅바람을 예상해 유틸리티로 끊어가려 했다. 그런데 공이 뒷바람을 타고 예상보다 멀리 날아갔다. 다행히 벙커를 넘어 안착했고, 이어진 어프로치가 그대로 들어갔다. 홀 가까이 붙을 것으로 생각했던 공이 사라졌다. 행운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바람에 따라 클럽 선택도 유동적으로 하며 샷 정확도를 높였다. 황재민은 "방향에 따라 두, 세 클럽의 차이를 고려해야 했다. 평소 8번 아이언으로 강하게 치는 150m 거리에서도 뒷바람을 이용해 9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공략했는데 그린에 올라갔다"며 제주의 강한 바람에 혀를 내둘렀다.
2011년 투어에 데뷔한 황재민에게 이번 대회는 212번째 출전이다.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7월 카이도 오픈 준우승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정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황재민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순위가 밀렸던 경험이 있다.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유지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면서 "우승 없이 투어 생활을 계속 하는 건 힘들다. 경제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늘 우승하기 위해 노력 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 레코드에 근접했다는 사실은 경기를 마친 뒤 알았다. 황재민은 "어쩐지 13번 홀 이글을 하니 카메라가 가까이 오더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이내 "아쉽다"며 테이블을 치는 시늉을 했다.
코스 레코드 작성자에게는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 1년 숙박권과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코스 레코드를 놓친 황재민은 아쉬워했지만, 거센 바람 속에서 잡은 선두 자리를 지켜낸다면 생애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숙박권, 이용권을 가져가게 된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