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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자녀 둘 100만원·셋 100만원 등 시행령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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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부, 세제개편 따른 관련법 시행령 대거 개정 발표

[뉴스핌=임애신기자] 2011년부터 50만원의 공제를 받던 자녀가 2명의 가정이 내년부터 100만원을 공제받으며, 자녀 3명 이상인 가정은 1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공제받는다.

법인세 관련 법정기부금 대상 조항을 대폭 손질하는 동시에 노조 전임자에 급여를 주면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청소업·경비업·고용알선업 등의 창업중소기업도 4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으며, 중소기업특별세액이 매년 5%~30% 감면된다.

여자 축구등 취약종목 운동팀을 창단함에 따른 세액공제를 신설해 지원대상을 명확히 했으며, 영세음식사업자가 농산물을 구매하거나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 신용정보사 채권추심용역 등이 일몰 연장되는 등 부가가치세 관련 시행령이 달라진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자녀 추가공제 확되되는 소득세법 시행령

내년부터 다자녀 추가공제가 확대됨에 따라 근로 소득자를 대상으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가 개정된다.

자녀가 2명인 가정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공제가 확대됐으며, 자녀 3명 이상인 가정은 1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었다. 단, 일용근로자는 제외된다.

현재 신규 사업자와 수입금액 일정 규모 이하의 영세사업자는 추계과세시 단순경비율을 적용하지만, 앞으로 신규 사업자 중 수입금액이 복식부기의무자인 경우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현재 개인사업자 중 복식부기의무자가 사업용계좌를 개설하지 않으면 미개설기간 수입금액의 0.2%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결정·경정·수정신고로 복식부기의무자가 된 경우 해당 과세기간은 가산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농수산물 중도매인에 대한 계산서보고불성실 가산세 제도도 보완된다.

현재 총매출액 중 계산서 교부 금액의 비율이 의무교부비율 이상인 경우 계산서보고불성실가산세 면제되지만, 계산서 의무교부비율이 상향된다. 개정 의무교부비율은 2011년 45%, 2012년 50%, 2013년 55%가 될 방침이다.

아울러 양도세 중과세율 대상의 경우 1세대 2주택 판정이 나면 주택수 계산에서 제외되는 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의 범위 확대된다.

지방광역시 소재 3억원 이하 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은 중과세율 대상 주택수 계산시 포함되고 있지만, 내년부터 주택과 입주권이 중과대상 주택수 계산에서 제외된다.

또 상속주택 이외의 주택을 양도할 때 협의분할되지 않은 경우 법정상속지분에 따라 최대지분보유자가 소유한 것으로 간주, 양도세를 과세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학교수가 대학·산학협력단을 통해 연구용역을 제공하고 지급받은 연구용역비는 기타소득으로 과세된다.


◆ 기부금 관련 내용 대거 손질된 법인세법

내년 7월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전문모금기관과 공공기관, 법률에 따라 직접 설립된 기관은 법정기부금단체로 인정된다.

전문모금기관은 △총지출의 80% 이상이 배분지출 △관리·운영비가 기부금수입의 10%이하 △외부감사·전용계좌·결산서 공시 등의 투명성을 갖춰야 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지원금과 기부금 합계액이 총 수입의 1/3 이상이어야 된다. 해외단체는 현행 내국법인(단체)만 소득공제가 인정됐지만, 해외교민지원·한국홍보·국제협력 단체 및 국제기구 등이 일정요건을 충족시키면 지정기부금단체가 된다.

또 재외 한국학교도 법정 기부금 대상에 추가된다.

한국학교가 기부금 모집과 활용실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년 국세청장에게 제출하는 경우 법정기부금 공제한도가 개인 100%, 법인 50% 인정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바뀌는 법인세법도 있다.

이날부터 타임오프 제도 한도를 초과해 지급된 노조전임자 급여는 비용 처리가 되지 않는다. 또 은행외 법인의 화폐성외화자산·부채와 환위험 회피용 통화스왑·선도의 평가손익 인식이 허용된다.

비과세되는 비영리법인의 사회복지사업 범위도 보완돼,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장기요양사업을 비과세 사업으로 포함됐다. 아울러 연결모법인 간 적격합병·적격분할,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시 연결납세제도가 지속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자금관리수탁회사 범위가 PFV의 자금관리업무와 자산관리업무는 동일 회사가 담당할 수 없도록 지정, 투명성과 안정성이 제고된다. 또 소액채권 기준금액을 2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회수비용 요건이 삭제된다.


◆ 비영리법인 등 개념 명확히 정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오는 31일에 속하는 사업연도에 해당하는 것부터 취약종목 운동팀 창단과 운영 기업에 대해 창단 후 3년간 인건비·운영비의 10%가 공제된다.

지원대상은 여자축구팀, 정구, 복싱, 역도 등 40개 종목이며 소속선수·감독·코치 등의 인건비와 대회참가비·훈련비 등 팀 운영 소요경비가 추가됐다.

내년 1월부터는 비영리법인, 금융중심지 외의 사업장신설, 외국인 근로소득 원천징수 등의 개념이 명확해진다.

비영리법인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광역시 이외의 지역 △인구 30만명 이하의 시·군 △대학병원 없는 곳 등의 지방 소재 비영리의료법인에 대해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설정한도가 기존 50%에서 80%로 확대된다.

또 2012년말까지 금융중심지인 부산 문현동 외에 창업을 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금융·보험업을 하는 경우, 사업소득에 대해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해준다.

창업중소기업 4년간 50% 감면 및 중소기업특별세액 매년 5%~30% 감면 대상업종에 청소업·경비업·고용알선업 등이 추가된다.

아울러 최초 중소기업 졸업시부터 유예기간 4년 동안에는 졸업유예기간 적용횟수 제한 폐지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목적으로 조성된 상생보증펀드, 동반성장기금에 출연할 경우 출연금의 7%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준다.

협력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직접 납품관계가 있는 수탁기업 △수탁기업과 직·간접 납품관계를 가지는 중소기업 △납품관계는 없으나 대기업이 협력 필요성을 인정한 중소기업 등이다.

내년 4월부터는 외국인근로자의 근로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시 근로소득간이세액표와 15% 단일세율 중 선택할 수 있다.

양도세 감면대상 공익사업용 토지의 범위도 확대된다. 공익사업용 토지의 범위에 사업시행자 지정 전에 양도한 토지 중 사업시행자 지정일부터 소급해 5년 이내 양도한 토지를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 면제 일몰 연장되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영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농수산물 구입액에 대한 음식업자의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 공제 시 우대하는 제도의 일몰이 2년간 연장된다. 오는 2012년 12월까지 35만명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7200억원이 지원된다.

또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가 오는 2013년 12월까지 연장되며, 신용정보회사의 채권추심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도 2012년 12월까지 일몰 연장된다.

아울러 △미용목적의 코·유방·쌍꺼풀·주름살제거·지방흡입 등의 성형수술 △애완동물 진료 △무도학원의 경우 내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자동차운전학원이 제공하는 교육용역에 대해서는 2012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 과세에 포함된다.


◆ 국제조세 등 3법 시행령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합리화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된다.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한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내년 6월에 신고해야된다. 미신고 또는 과소신고액의 경우 2010년 10% 이하, 2011년 5%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된다.

과태료는 미신고 금액을 기준으로 신고위반 횟수, 타법령 위반 여부 등에 따라 감액 또는 증액이 결정된다. 금융정보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된다.

아울러 내년 1월 이후 신고분부터 이전가격 세제 등 국제조세 관련 제도가 정비된다.

국제거래 복잡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전가격 지침 개정사항 등을 반영, 이전가격 세제 체계를 정비하고 합리화시킨다.

정상가격 산출방법 선택 기준과 비교가능성 분석요소, 비교가능성 분석절차 등과 관련된 규정이 신설되고 상세화된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 가업상속공제 대상 요건이 바뀐다.

상장기업의 가업상속공제가 최대주주의 보유지분이 30% 이상이면 가능하며, 가업상속제도 적용대상인 피상속인이 1인으로 제한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4월부터 출고되는 다양한 종류의 탁·약주 제조가 지원된다.

탁·약주의 발효·제성과정에 과실 및 채소류를 원료와 첨가재료로 사용하고, 약주에 주정 등을 혼합할 수 있게 된다.

과실과 채소류의 첨가범위는 녹말·당분·과실 및 과채류 등의 원료이며, 합계중량의 20% 이하여야 되며, 약주에 주정과 증류식 소주를 첨가할 수 있도록 하되 제품 알코올분 총량의 20% 이하로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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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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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아베노믹스 끝났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다시 지난주 160엔 선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며 시장이 무질서한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달 31일 미일 양국이 엔화 급락을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단행했던 공조 환율 개입 때와 같은 시장 혼란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달러/엔 환율은 다시 당국의 개입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160엔을 돌파하며 추가 개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엔저 방어를 위한 일본은행(BOJ)의 연속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 부양책이었던 아베노믹스의 시대는 아마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에 성공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주도의 '다카이치노믹스' 단계로 이행했다고 분석하며, 규제 완화와 주주 친화적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에 대해 "우에다 총재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는 뛰어난 경제학자다. 시장 흐름을 읽는 감각이 얼마나 탁월한지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 속에 통화정책과 관련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3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G20 회의 기간 중 우에다 총재와 별도 회동을 갖고 환율 및 금리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를 강하게 비판하며 G20 차원의 대중 압박을 예고했다. 그는 "세계는 지속적인 1조 2천억 달러(약 1천65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무역 흑자를 내는 중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회원국들에게 중국과의 무역 조건 재검토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강력한 무역 장벽은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 균형을 재편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직접 무역 상황은 개선되고 있으며, 양국 간 300억 달러 규모의 비전략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앞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대면 회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비국가 주체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안 등을 포함해 중국 측과 매우 강력한 수준의 AI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6-08-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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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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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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