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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손진영 “내 앞의 시험, 경험이 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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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구멍병사’라는 수식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비치는 손진영의 모습은 어벙하고 미숙하다. 주위에 민폐 끼치기 십상인, 말 그대로 ‘구멍’ 자체다. 하지만, 부슬비가 땅을 촉촉히 적시던 어느 날 직접 대면한 손진영은 브라운관 속 이미지와 전혀 달랐다. 
 
“어렸을 때는 굉장히 수줍음 많은 성격이었어요. 아직도 그런 면이 좀 남아 있고요. ‘위대한 탄생’에 처음 나갔을 때도 얼마나 바들바들 떨었는지 몰라요. 아마 그 때 제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웃음).”
 
그 때의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당시를 회상하는 손진영은 찡그리며 웃었다. 그의 말처럼 수줍은 성격 탓일까. 사실 손진영은 8개월 이상 몸 담아온 ‘진짜 사나이’ 촬영이 여전히 긴장되고 떨린다. 익숙해 질만도 한데, 아직까지도 카메라가 옆에 있으면 혀가 바싹 마르고 몸이 뻣뻣해진다. 
 
“(김)수로 형님이 그걸 알아보시고 ‘너 아직도 떨려? 어떡하냐”고 걱정해요. 참 감사하죠. 티를 안 낸다고 생각했는데, 연륜이 있고 통찰력 있는 분들은 제 눈을 보고 긴장하고 있는 걸 딱 알아보시더라고요. 김태원 선생님도 그랬고…. 그런데 그 긴장하는 모습이 ‘저’인 거예요. 서툰 것도 제 모습이고요. 굳이 감추기 보단 솔직하게 표현하려고요. 그냥 저라는 인간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컨데)노래할 때 ‘떨지 말고 잘 하자’고 힘주기 보단, 긴장하는 스스로를 받아들일 거예요. 다만, 그 떨림을 즐길 수 있도록 연마하고 싶어요.”  

한서대 연극영화과를 중퇴한 손진영은 짧게나마 익힌 전공을 살려 대학로 연극판에 몸을 담았다. 손진영이 처음 브라운관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이 때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었던 부활 김태원과 인연이 시작됐다. 
 
부활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2011년 앨범발매와 함께 데뷔한 뒤, MBC 창사특집드라마 ‘빛과 그림자’(2012), 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2012),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2013)에 연달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급기야 현재는 예능까지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손진영의 정체성은 확고하다.
 
“저는 가수예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의 중심은 가수고, 하고 싶은 건 연기입니다. ‘가수가 되고 싶다’와 ‘배우가 되고 싶다’, 둘 중 어느 쪽인지를 논하는 게 아니고요. 어려운 말 같은데, 사실 간단해요. 전 노래를 하는 사람입니다. 제 삶은 노래로 위로 받았고, 노래는 한번도 절 떠난 적이 없어요. 힘든 일이 있으면 음악에 풀어냈고, 좋은 일이 있으면 또 노래로 담았고요. 삶이 노래예요. ‘손진영은 가수’라는 명제가 제 가슴에 박혀 있고, 그런 제가 도전하고 싶은 게 연기인 거죠.” 

손진영이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뮤지컬 ‘넌센스 A-Men’에서 홍록기와 함께 메리 휴버트 수녀를 연기하게 된 것. 이전에도 몇 차례 뮤지컬 제의가 들어왔으나, 시간이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놓칠 수 없었다.
 
“(홍)록기 형님이 하신다는 걸 알고 무조건 참여하겠다 했어요. 제가 뮤지컬 배우 중에서도 록기 형님과 정성화 씨를 좋아하는데, 두 분 모두 개그맨으로 시작하셨다 공연예술에 자리를 잡으셨잖아요. 그런 ‘꿈을 이룬 모습’이 멋있어요. 록기 형님과 같이 연습하는 것 만으로도 정말 좋아요. 뮤지컬 ‘넌센스 A-Men’으로 대박을 노리거나 큰 걸 이루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요. 그저 경험이 차근차근 쌓였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고, 결과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거고요.” 
 
존경하고 따르는 홍록기와 같은 역할에 더블캐스팅 됐지만, 손진영은 그를 따라잡겠다는 큰 포부를 품진 않았다. 다만 묵묵히 자신 앞에 펼쳐진 길을 걸을 뿐이다.  
 
“제가 만든 말이 하나 있어요. ‘내 앞에 있는 이 시험이 경험이 되는 그 날까지’인데요. 매 순간 저를 내보이는 일을 하고 있으니, 그런 순간들이 일종의 시험이지 않나 싶어요. 시험이고, 일종의 난관이지 않나…. 이 시험들을 솔직함으로 헤쳐나가고 싶어요. 꾸밈없이.”
 
다른 사람에게는 숨 쉬는 것처럼 쉬운 일일지라도, 손진영은 그 일들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숨 쉬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는 남자가 손진영이다. 

“사실 감사한 일 투성이예요. 주변 분들 덕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김태원 선생님이나 진짜 사나이 동료들, 그외에 많은 분들 덕에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인터뷰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꿈이 있다면, 언젠가 제 책을 내거나, 제가 쓴 희곡을 연극으로 올리려고요. 제 목표거든요(웃음).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경험을 쌓다 보면 언젠간 되겠죠. 그 때까지 많은 시험을 경험으로 만들 거고, 인생과 예술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뮤지컬 ‘넌센스 A-Men’요? ‘공연계의 7번방의 선물’ 됐으면….” 
 
뮤지컬 ‘넌센스 A-Men’은 1986년 오픈 이후 20년 이상 전세계적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넌센스’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기존 뮤지컬 ‘넌센스’가 수녀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다면, ‘넌센스 A-Men’은 남자들이 수녀가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인 발상에서 시작됐다. 
 
‘넌센스 A-Men’은 1998년 브로드웨이 47번가에서 막을 올린 이후 브라질, 뉴욕 등을 거쳐 1999년 2월 한국에서 초연했다. 당시 원장수녀 역을 맡았던 송용태는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15년이 흐른 지금 같은 역할로 돌아온다. 홍록기, 홍석천의 등 맛깔나는 연기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출연 배우들 가운데 막내인 손진영은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에 들뜬 기색이다.
 
“연말에 공연이 참 많이 나오잖아요?  대작도 홍수처럼 쏟아지겠지만, 저희 뮤지컬도 대작에 뒤지지 않는 재미와 유쾌함이 있어요. 규모는 작지만, 뭐랄까 ‘공연계의 7번방의 선물’이 됐으면 좋겠네요(웃음).” 
 
손진영의 첫 뮤지컬 데뷔작인 뮤지컬 ‘넌센스 A-Men’은 오는 12월13일부터 3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제공 부활엔터테인먼트, MBC, 팍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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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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