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위안화 국제허브] ② '화두' 던졌지만 현실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안화 결제비율 1% 밑…국내은행 미온적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 '위안화 국제허브'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위안화 허브를 위한 국내외 현실은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위안화 허브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인 중국 정부와의 공조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고, 결제은행 역할을 담당해야 할 국내은행들(외국계은행들은 적극적)의 관심도 소극적이다.

금융감독원의 위안화 예금 규제 움직임 등도 정부의 위안화 허브 구상과 상충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위안화 결제 유인 없어…中 공조도 초기단계

10일 금융권 및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무역규모는 2300억달러,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흑자 규모도 628억달러에 달했다. 대중 최대 교역국, 지리적 우위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이 위안화 국제허브가 되기 위한 좋은 이점을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성욱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 위안화 허브가 조성될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있느냐의 문제인데, 희망적인 부분은 우리나라가 대중국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무역거래 등 실물에 기반한 위안화 허브를 추진하기에 적절한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사진 출처=신화/뉴시스>
하지만 대중국 수출 등에서 위안화 결제비중은 여전히 1%를 밑돌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기업들 입장에서 아직까지 위안화로 결제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위안화를 받더라도 투자할 대상이 마땅치 않고, 중국정부의 통제권에 있는 위안화를 보유하는 데 따른 불확실성도 부담이다.

하나금융연구소의 장보형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위안화를 받았을 때 마음대로 투자를 할 수도 없고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지극히 제한적"이라며 "우리 경제에서 위안화가 호환되는 것은 나쁠 것이 없지만, 기업들 입장에선 (위안화 보유에 따라) 중국의 정책이나 경제적 리스크가 전이될 위험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위안화를 원화로 바로 교환할 수 있는 청산결제은행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또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아직 논의가 초기단계다 보니 불확실성 역시 여전하다.

박성욱 연구위원은 "위안화 허브가 되려면 우리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고 양쪽 정부가 인정을 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정책당국에서 풀어야 할 부분은 중국당국과 협의를 해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내부에서도 신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위안화 허브라는 화두'를 던졌다는 데 일단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굉장히 초기단계기 때문에 아직 가시적인 것이 아직 없지만 화두를 던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신제윤 위원장도 위안화 허브에 대해 국내은행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언급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 위안화예금 규제, 위안화 허브와 배치

국내 은행들은 정부의 위안화 허브 구상에 대해 아직 미온적이다. 업계에선 은행들이 쉽게 위안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시각이다.

박 연구위원은 "원/달러를 제외한 이종통화와 관련된 거래를 만들려면 최소한 필요한 조직이 있어야 하는데 전산시스템 구측 등 진입비용이 적지 않다"면서 "은행들 입장에선 그것을 운용할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 진입하는 것이 리스키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금융당국의 위안화예금 규제 움직임도 위안화 허브 구상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장보형 연구위원은 "MSCI선진지수 편입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가 여전하고, 인프라나 시스템 자체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위안화 예금이 늘면 달러 부채가 늘게 돼 있어, 금감원에서 단기외채 증가를 조심스럽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위안화 허브 구상과 맞물려 (위안화예금) 규제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