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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말레피센트'로 돌아온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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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했던 캐릭터…연기하기는 무척 어려워”
말레피센트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뉴스핌=김세혁 기자] “가장 사랑했던 캐릭터…연기하기는 무척 어려워.”

안젤리나 졸리(39)만큼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인물도 드물다. 본업인 연기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는 매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어디 일뿐인가. 유엔친선대사이기도 한 졸리는 굶주린 아이들과 억압 받는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며 어지간한 정치인 이상의 몫을 해냈다. 

배우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안젤리나 졸리가 놀랍게도 ‘마녀’로 돌아왔다. 액션과 스릴러, 코믹,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한 졸리지만 마녀 연기를 했다니 의외다. 그것도 디즈니 역사상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말레피센트’라니, 놀랍지 않은가.

“꼬맹이 때부터 말레피센트를 좋아했어요. 무섭게 생겼지만 제일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임은 분명해요. 그런 말레피센트가 영화화된다니 제가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해 보세요. 사실인지 주위에 물어보기까지 했다니까요.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을 때요? 엄청나게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죠.”

두 명의 말레피센트. 왼쪽은 1959년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리지널 캐릭터이며, 오른쪽은 2014년 졸리가 연기한 말레피센트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영화 ‘말레피센트’가 개봉하기 전 디즈니는 포스터를 몇 장 공개했다. 검고 우람한 뿔에 툭 튀어나온 광대, 그리고 빛을 발하는 눈까지. 안젤리나 졸리는 말레피센트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졸리 본인은 영화 ‘말레피센트’ 출연에 앞서 덜컥 겁이 났다며 웃었다.

“그토록 동경하던 역할인데, 어쩐지 의구심이 들었어요. 그림책으로만 보던 말레피센트가 과연 제대로 스크린 속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죠. 물론 스토리는 굉장히 맘에 들었어요. 헌데 이야기가 어떻게 옮겨질 지 몹시 궁금했죠. 갓난아기에게 저주를 거는 마녀라니, 그런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어디 있겠어요?”

영화 ‘말레피센트’는 졸리의 말처럼 원작과 다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특히 우리에게 사악한 마녀로 알려진 말레피센트의 캐릭터에 큰 변화를 줬다. 영화 ‘말레피센트’의 대본은 졸리 본인에게도 대단하게 다가왔다.

“대본을 처음 읽고 깊이 감동했어요. 신비롭기까지 했죠. 동화를 끼고 자란 사람들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두 알잖아요. 말레피센트가 누군지, 공주의 세례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왜 마녀가 공주에게 저주를 걸었는지, 저주 이전에 있었던 일이 뭔지 다뤄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전하죠. 원작 자체도 무척 아름답지만 더 훌륭한 이야기를 창조하고자 애썼어요. 여러분이 원작을 떠올리며 추억에 빠진다면 저로선 더없는 영광이죠.” 

말레피센트 캐릭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안젤리나 졸리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제작진은 보다 완벽한 말레피센트를 탄생시키기 위해 첨단기술을 동원했다. 칠흑 같은 검은 의상에 거대한 뿔을 단 말레피센트는 1959년 디즈니가 내놓은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그대로 따왔다. 안젤리나 졸리는 단지 외모만 비슷한 말레피센트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뭐랄까. 말레피센트 특유의 짓궂음을 살리고 싶었어요. 물론 원작과 다소 캐릭터가 달라지겠지만 동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으니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마음먹었죠. 말레피센트의 본연을 즐기기 원했고 제게도 호감 가는 캐릭터였기에 그만의 특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어요.”

말이 쉽지 실제 연기는 만만치 않았다. 무섭고 포악하며 비겁하기까지 한 원작 속 말레피센트에게 유머를 불어넣는 게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위압감이 넘치는 한편 다정한 면이 있고, 이죽거리는데도 밉살맞지 않은 말레피센트의 대사와 표정연기는 고난도였다.
 
“고백하자면, 지금껏 소화한 캐릭터 중 가장 어려웠어요. 말레피센트는 인간이 아니면서도 인간의 모든 감정을 갖고 있거든요. 예상보다 훨씬 감정적이어서 애먹었죠. 하지만 돌아보면 이렇게 재미있는 역할도 없었다 싶어요. 약간 정신 나간 캐릭터라고 할까요. 활기차고, 약간 짓궂기도 하면서 유머감각이 뛰어나요. 매력덩어리죠.”

마녀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공주. 사진 속 오로라 아역은 다름아닌 안젤리나 졸리의 딸 비비안이다.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아이들이 좋아 선뜻 입양에 나섰던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영화에서 아역 배우와 깊이 교감한다. 특히 ‘말레피센트’가 저주를 건 오로라 공주 역에 딸 비비안이 출연하는 행운도 누렸다. 요정들 틈에 자라난 오로라를 열연한 엘르 패닝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로라가 무럭무럭 자라는 설정이라 여러 아역이 출연해요. 근데 함께 촬영한 꼬마 연기자들이 절 보고 울며 기겁하더라고요. 방긋 웃으며 다가가도 무시무시한 분장이 문제였죠. 별 수 있나요. 저와 매일 보는 딸은 도망을 안 가겠다 싶어 비비안을 출연시켰죠. 엘르 패닝은 오로라 공주 자체였어요. 눈부신 아이죠. 연기도 잘하고 똑똑하고 강하죠. 오로라도 말레피센트만큼이나 다양한 감정을 갖고 있어요. 고상하면서 아름답고, 연약하고 사랑스럽지만, 중심을 잃지 않을 만큼 강하죠. 어린 나이에 복잡한 캐릭터를 깊이 있게 연기하는 게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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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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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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