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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마화텅 마밍저 소문난 부자 돈 세례에 中 영화산업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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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마씨 3총사 간판 영화상장사 화이브라더스에 전략 투자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IT 대기업 알리바바 마윈(馬雲)과 텐센트(騰訊)  마화텅(馬化騰) 그리고 대형 보험사인 평안보험 CEO 마밍저(馬明哲)가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제작사 화이브라더스(화이슝디,華誼兄弟)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화이브라더스 회사 로고
시나닷컴경제뉴스는 화이브라더스가 알리바바 산하의 투자회사인 아리촹예(阿里創業), 평안보험의 자회사인 평안자산관리공사, 텐센트·중신젠터우에 A주 1억 4400만 주를 비공개로 발행해 36억 위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번 융자로 마윈과 텐센트는 화이브라더스의 2대 주주, 평안보험은 3대 주주가 됐다. 화이브라더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총자산이 80억 위안에서 1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후밍(胡明) 화이브라더스 부총재는 "중국 재계의 유력 인사를 대주주로 영입해 우리회사의 자산규모 확대는 물론, 향후 M&A 전략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 중국 재계 거물 '3마(馬)'...똑같은 투자, 전략은 제각각

알리바바, 텐센트, 평안보험이 모두 화이브라더스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이들 3사가 목표하는 전략은 각기 다르다.

알리바바는 화이브라더스와 손을 잡고 영화 산업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영화제작, 홍보, 발행, IP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3년 이내에 알리바바가 올해 6월 인수한 아리잉예(阿里影業, 구 차이나비젼)과 함께 5개의 영화를 제작하고, 화이브라더스 영화작품 투자유치 금액의 5~10%를 아리잉예에 할당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3년 동안 화이브라더스 제작 영화 10편이 알리바바의 문화상품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위러바오(娛樂寶)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게 된다.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 온라인 도서 등 온라인 콘텐츠 역량 강화를 노리고 있다. 앞으로 화이브라더스가  자사의 영화작품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거나 온라인 문학작품으로 개편할 때 텐센트는 다른 업체보다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반대로, 텐센트의 온라인 게임, 온라인 문학작품을 영화로 제작할 때 화이브라더스가 우선권을 갖게 된다.

알리바바처럼 텐센트도 화이브라더스 영화 제작 전체 투자금의 5~10%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양사는 잠정적으로 5편의 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평안보험은 화이브라더스를 통해 온라인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평안보험은 최근 중국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의료, 식품, 여행, 레저 등 5대 소비 시장의 인프라인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화이브라더스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전략적 협력자들과 온라인 상품 개발에 나서면,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평안보험이 전담할 수 있게 된다.

화이브라더스는 평안보험의 8000만 고객이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잠재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폭발적 성장 영화산업....정책지원과 수요확대 힘입어 지속성장 기대

중국 재계의 거물 '3마'의 화이브라더스 투자는 중국 영화 산업의 성장성을 시사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영화시장은 정부의 영화산업 진흥정책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인터넷 대기업의 투자 확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후 중국 국산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외국영화를 제치고 중국 영화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올 한해 중국 박스 오피스 수입이 300억 위안(약 4조 90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화 산업이 성장하면서 영화와 관련된 크라우드 펀딩 시장·인터넷 동영상 시장도 함께 커가고 있고, 콘텐츠 시장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6월 영화발전 진흥 경제지원책을 발표하고,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수혜택·토지 사용·자금 조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영화 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 영화 산업 관련 상장사 주목

영화 시장 확대와 산업 발전으로 관련 상장사가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브라더스(화이형제,300027.SZ)는 영화 시장의 대표 유망주자로 꼽힌다. 2013년 제작·배급한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중국 국산영화 전성기의 포문을 연 업체이기도 하다. 두 달간 거래가 중단됐던 화이브라더스는 19일 거래가 재개된 후 재계 3인방의 투자소식 등 호재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라이트미디어(광선전매, ENLIGHT MEDIA, 300251.SZ)도 중국 최대의 영화 제작사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 국산 영화 열풍으로 주가가 폭등했지만, 올해 들어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19일 화이브라더스가 거래를 재개한 후 주가가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영화 제작,배급사인 화처미디어(화처잉스, 华策影视, 300133.SZ)는 중국 안팎의 내로라하는 투자기관이 ′영화 1등주′로 부르며 유망 종목으로 꼽는 기업이다. 올여름 바이두와의 협력설이 나돌면서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처미디어는 17일 우리나라의 3대 영화 배급사 뉴(NEW)의 지분을 535억 원에 인수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영화 배급사 뉴(NEW)는 중국의 유명 소설 허삼관매혈기를 영화화해 국내 상영을 앞두고 있다. 화처미디어는 한류 문화로 아시아권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한국 영화 배급사에 대한 투자로 아시아 문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 자본의 아리잉예도 영화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리잉예(01060.HK)의 전신은 홍콩 미디어 그룹인 차이나비젼(文化中國)으로 올해 6월 알리바바에 인수됐다. 아리잉예의 사외이사는 중화권 월드스타 이연걸(李連杰)이 사외이사로 등록하고,  홍콩의 유명 감독 왕자웨이(王家衛),천커신(陳可辛) 감독과 유명 배우 저우싱츠(周星馳)등이 우선투자권을 보장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알리바바는 유사 크라우드 펀딩 상품인 위러바오(娛樂寶)를 출시해 영화 및 게임 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아리잉예는 실적조작 혐의로 현재 중국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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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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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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