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건설업계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원가관리를 철저히 해 수익성을 높이고 재무건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대우·GS·SK·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을 포함해 대형 건설사 CEO는 신년사에서 올해 국내외 건설시장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로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를 포함해 국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벌써부터 한국형 장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암울한 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건설시장도 녹록치 않다. 환율 불안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중동 발주처가 공사 규모를 줄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서다. 더욱이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동남아와 남미를 포함해 신흥 경제국 경기도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최광철·조기행 SK건설 공동대표는 "유가하락, 중국 및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 중동지역 정치적 불안정으로 건설업계에 여전히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말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투자 주력시장인 신흥 경제국 성장률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며 "동남아와 남미 사업 추진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사 CEO는 어려운 경영 여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원가를 줄이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사업 발굴 단계부터 영업과 설계, 시공 등 하나의 연계 선상에서 선순환을 이어가는 유기적인 원가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도 "원가 혁신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CEO는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조직을 혁신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포트포리오를 짜야한다는 것이다.
정수현 사장은 "지속 가능의 안정·효과적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구조 다변화와 사업 관리 체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본부와 실 사이에 '사업부'라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국내 디플레이션 우려…유가 하락과 환율 변동 등 대외 여건도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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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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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