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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띄워 내수소비부양 촉진, 주가 안정상승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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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4000P이상 전망, 속도는 정부 수시 '조정'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A주 시장의 향배는 다분히 정부 의중에 달려 있다. 기업실적과 펀더멘탈도 중요하지만 대체로 정책과 제도가 업종과 종목의 주가 추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중국 증시를 일컬어 정책시(政策市, 정부정책에 의해 좌우되는 시장)라고 한다.  작년말 이후의 중국증시 상승랠리가 올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내수 소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도 안정적인 증시 성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적절한 주가관리를 통해 성장의 큰 축인 내수촉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게 증시운영과 관련한 당국의 의중으로 보여진다.  

◆  중국증시 올해도 큰 특징은 '정책시'    A주 내수촉진의 '구원투수'

중국 정부가 시장에 보내는 신호는 명료하다.  정부의 복안은 A주 시장을 활성화 시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일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A주는 이제 중국이 내수 주도형 경제로 진입하기 위한 '열쇠'와도 같다.

중국 경제에서 증시의 위상 변화는 불안한 중국 경제 상황에서 비롯된다.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수출과 투자도 부진하다. 소비와 물가도 낮아져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른바 '리코노믹스(리커창 경제학)'의 3대 동력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인 전기사용량도 크게 줄었다. 

2014년 전기사용량 증가율은 3.8%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의 5.23%보다도 훨씬 낮다. 결국, 2014년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7.4%에 그쳤다.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면 2015년 초반 성장률이 6%후반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경제를 지탱할 기업들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인민은행이 2014년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융자 난을 호소한다.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중소기업에 자금 수혈을 하려고 했던 금융당국의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중국은 현재 내수주도형 경제체제로 성장엔진을 전환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지만 소비 확대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작년말 이후 중국 증시가 상승랠리를 보인데에는 주가 부양을 통해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중이 작용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증시회복으로 시중 자금이 주식투자에 쏠리면 부동산 투기와 그로 인한 그림자 금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증시의 자금 유입으로 수많은 중소기업은 싼 비용으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고, 이는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투자와 고용 확대는 국민의 소득향상을, 증시 활성화는 건전한 투자자의 수익증대를 촉진해 소비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다보스포럼(2015년 1월21일~24일)에 참석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도 "주식투자자와 증시 참여주체는 상장사의 펀더멘탈(기초)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가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실적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할 것을 독려한 것이다.

◆ 증시 활성화 도모하되,  시장 과열 경계

원리는 간단하고 설계는 그럴듯하지만, 그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던 A주가 이러한 청사진을 실현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지수가 급등했지만, 증시 상승세가 기업의 융자를 촉진하고 소비를 늘리는 효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차입 비중이 급등해 시장 거품 형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4년 A주 폭등장을 연출한 원인이 상장사의 실적개선이 아닌 신용·대주 거래 급증이라는 점에서 증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23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신용·대주 거래 외에도 대규모 은행자금의 증시 유입이 A주의 레버리지 규모를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은행·보험사·증권사·신탁회사가 연계된 은행 재테크 상품으로 유입된 자금이 복잡한 파생상품을 거쳐 증시로 유입되면서 증시에 심각한 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통을 최소화하고 증시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당면 과제다. 인민은행은 2015년 업무회의에서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금융시장의 시스템적 위험 발생 방어를 위해 종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위기를 초래할 주요 리스크는 A주의 과열과 부동산 시장 거품이다.

이셴룽(易憲容)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A주 투자자는 금융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인민은행의 회의결과를 주목하고, 향후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 입장에서 볼 때 2015년 A주에서는 2014년과 같은 폭등장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중국 정부는 최근 구체적 '행동'에 나서며 증시 과열 예방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19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신용대주 거래 규정 위반을 이유로 대형 증권사에 징계조치를 내린 것이 바로 그것. 증시가 어렵사리 살아났지만, A주의 추이가 정부가 그리는 청사진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증권 당국이 '제동'을 건 것이다.

중국 정부가 설계한 증시 흐름은 '완만한 상승장'이다. 투자자의 이성적 투자를 통해 시중의 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고, 투자자가 건전한 투자로 수익을 증대하게 하기 위해선 지나치게 빠른 주가 상승은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칙은 앞으로 중국 A주 흐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가지수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시장에 이상 과열 조짐이 나타나면 정부가 수시로 시장에 개입해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이셴룽 연구원은 최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A주는 여러 번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정책에 변화가 나타낼 때마다 증시도 출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논리로 볼 때 일부에서 전망하듯 올해 안에 상하이종합지수가 1만 포인트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도록  주식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당국의 신용거래 징계 조치에서도 이 같은 정부의 의중이 반영됐다.이번 징계조치에 19일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징계 수위는 규정 위반의 심각성에 비해 매우 약했다는 것이 증시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A주는 20일 반등에 성공한후 23일까지 내리 4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예상 '관리주가' 4000P 좌우,   '중장기 전략' 대응 필요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중국 정부의 증시 설계 복안을 분석하면 투자 전략의 해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선, 중장기적 투자 안목을 가지고 증시 상승세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 중국 경제의 연착륙이 증시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정부도 증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증시의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오히려 하락세는 기회로, 가파른 상승세는 경계해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 A주가 지나치게 빠르게 급등하면 정부가 개입해 시장 열기를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하락세는 장기 상승 추세 속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19일 A주가 폭락한 후 외국자본은 후구퉁(홍콩자본의 A주 거래)을 통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하이증시의 금융주를 집중 매수했다.

셰쉐청(解學成) 굉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투자자의 A주 전략을 묻는 본보의 질문에  "중장기 투자 전략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천원자오(陳文招) 초상증권 리서치센터 수석 애널리스트도 "중국 증시 상승세의 기반이 형성됐지만, 앞으로 1~2년 잦은 조정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투자보다는 중장기적 전략에서 A주에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상승 대세론에 무게를 두고, 중장기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시장 진입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올 해  A주의 상승폭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연말 많은 기관투자자와 전문가들이 올해 A주의 전망을 쏟아냈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시장 개입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지수 전망조차 쉽지 않게 됐다.

이런 상황에 비춰볼때 관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지난해말 내놓은 보고서가 가장 온건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예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회과학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5년 금융청서'에서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5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내수 확대를 위해 증시 활성화가 필수적이고, 대형 우량주의 가격이 저평가되어있어 시중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면서 대형주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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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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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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