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동빈 롯데 회장이 15일 VCM에서 CEO들에게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 비핵심 사업은 효율화하고 핵심 브랜드와 성장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라고 했다.
- AI 활용과 투자 원칙을 강화해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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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 사업 효율화·핵심 브랜드 육성 강조…투자 수익성 검증도 강화
선택과 집중·지속적 혁신·경영 기본 제시…CEO 실행력 강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비핵심 사업 효율화와 핵심 브랜드 육성 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6년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했다.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와 주요 실장, 식품·유통·화학·호텔 등 주요 계열사 대표 약 80명이 참석했다.

◆실적 반등에도 자본시장 평가는 냉정
신 회장은 이날 상반기 경영 상황을 돌아보며 그룹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외부 자본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롯데쇼핑과 롯데웰푸드 등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롯데케미칼도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일시적인 실적 반등만으로 그룹의 구조적인 어려움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A+로 하향됐으며, 약 1조6000억원의 현금 확보를 기대했던 롯데렌탈 매각도 무산됐다. 롯데케미칼의 연결 순차입금도 올해 3월 말 8조631억원으로 다시 늘어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 회장은 특히 지난 10년간 그룹의 사업 경쟁력이 정체됐다는 점을 우려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핵심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핵심 사업 정리하고 핵심 브랜드 키운다
신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선택과 집중',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경영의 기본에 충실'을 제시했다.
우선 '선택과 집중'을 위해 그룹의 전략 방향과 맞지 않는 비핵심 사업은 효율화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러 사업을 동시에 확장하기보다 경쟁력을 갖춘 핵심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해 브랜드 경쟁력을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투자 원칙도 한층 엄격하게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신규 사업과 설비 투자에 앞서 사업 타당성과 수익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자금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형 확대보다는 실제 현금 창출 능력과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우선하라는 주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하반기에는 국제 분쟁과 통상 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동시에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신기술의 발전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계열사 대표들에게 국제정세와 정부 정책, 경기와 금리, 소비자 행동, 신기술 확산이 각 사업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피라고 주문했다. AI 역시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전통은 한계를 가두는 천장이 아닌 새로운 혁신을 위한 출발선이 돼야 한다"며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하며 대담하게 혁신해 조직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