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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간신” 속 연산군을 빚어내기까지 - 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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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여자가 보기에 어땠어요?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미안하게도 그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채홍(연산 11년, 조선 팔도 미녀를 색출한 사건)이란 소재 자체가 주는 불편함도 그랬지만, 말문이 막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저 질문을 던진 이가 불편함을 안겨준 일등공신(?)이라는 것. 물론 이는 영화를 완성도나 재미를 평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그저 이번 작품에서 ‘역대급’ 연기를 보여준 그에게 보내는 ‘특급’ 칭찬이다.

배우 김강우(37)가 신작 '간신'(제작 수필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을 선보였다. 21일 개봉하는 영화는 연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과 요부의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 극중 김강우는 조선 제10대 왕 연산을 열연했다. 그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연산은 정신적 결함이 있지만 여리고 외로운 남자, 백남준과 앤디 워홀처럼 파격적인 예술가이나 시대를 잘못 만난 기인, 그리고 욕망에 브레이크가 없는 자다.

곤룡포를 벗고 한층 가벼워진 모습으로 마주한 김강우는 연산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었다. 말리지만 않는다면 온종일 연산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듯했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방대한 자료를 찾아 습득하고 또 그걸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물론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느껴졌다.

“예전부터 사극에서 왕을 한다면 인자하고 근엄한 왕보다는 연산을 해보고 싶었어요. 물론 그 기회가 너무 일찍 온 게 아닌가 걱정도 했죠. 표현력이 더 좋아지고 했다면 어떨까 생각한 거죠. 어쨌든 두 번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니까요. 그래서인지 인물에 대해서 개인적인 아쉬움도 남고요. 좀 더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간신’이니까 영화 전체를 봤을 때는 이 정도가 적당한 거겠죠(웃음). 어쨌든 사극이라는 새로운 영역이라는 점에서는 분명 성취감이 있어요.”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스스로 만족감도 느꼈다. 다만 그 과정은 평탄치 않았다. 흔한 초상화 한 장이 없어 이미지를 잡기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사람부터 동물까지 사진 수십 장과 영상을 보며 캐릭터에 접근했다. 동시에 외롭고 쓸쓸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촬영 전 방을 구해 집을 떠났다. 그렇게 김강우는 조금씩 연산이 돼갔다. 

“대중을 선동하는 히틀러부터 해외 연쇄살인마까지 동영상을 많이 찾아봤죠. 그런 게 다 광기니까요. 또 아무래도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니까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는 늑대나 목을 물어뜯는 사자, 독사의 사진도 많이 봤고요. 일주일 동안 나가서 혼자 지낸 것도 멀쩡한 정신이 안 돼 보려고 한 거죠. 방법이 없으니까 단 일주일만이라도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두 달 동안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틀에 얽매이면 안되겠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듣기만 해도 쉽지 않은 과정. 그러나 그의 고충은 크랭크인 후 촬영장에서도 계속됐다. 원래가 말이 없는 사람이지만 에너지 비축을 위해 촬영장에서는 더욱 말을 아꼈다. 유독 감정적으로 센 장면이 많았던 탓이다. 혹여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분산돼 온전히 연기에 힘을 쏟지 못한다면 자신이 가장 속상할 거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매 순간 설계도 짜듯 정확하게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계산하고 촬영에 임했다.

“고생 안하는 작품이 어디 있겠어요. 당연한 과정이죠. 다만 이번에는 겁이 좀 났어요(웃음). 나름대로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제일 우려했던 건 ‘내 일이 가족에게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였죠. 나와서 지낸 것도 오히려 떨어져 있자 싶어서였고요. 촬영 기간 쉬는 날이 생겨도 숙소에 있었어요. 물론 감정이나 톤을 깨지 않기 위함이기도 했죠. 당연히 외로웠고요. 하지만 그것도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외로워야 생각도 나오고(웃음).”

이토록 혼신의 힘을 다했으니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데도 한참이 걸렸으리라. 그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느꼈겠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더 깊이 빠져서는 안될 일이었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집에서도 그랬고요. 물론 제가 집에 가면 티를 잘 안내요. 근데 와이프가 보기에는 다른 작품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을 거예요. 아이들도 방에 못 들어오게 해야 하고 사진들도 무섭고 하니까. 그래서 바로 ‘실종느와르M’을 들어갔죠. 대비되는,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면 조금 빨리 치환되지 않을까 단순한 생각이었죠(웃음). 근데 쉬는 기간이 길었다면 분명 더 깊은 생각에 빠졌을 거예요.”

연산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름의 방법 덕(?)에 그는 요즘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화 홍보 활동과 함께 OCN 토요드라마 ‘실종느와르M’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물론 이번 드라마 촬영은 연산을 조금 빨리 떠나보내기 위함이었지만 유독 최근들어 작품 수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기에 그 이유를 마지막으로 물었다.

“근래에 작품 수가 많아지고 흥행과 거리가 먼 작품을 하느냐고 많이들 물어보세요. 솔직히 말하면 궁금해서 하는 거예요. 그 영화와 드라마에 호기심이 생긴 부분이 있는 거죠. 좋은 작품들인 건 당연하고요. 물론 선택과 흥행 사이 괴리는 저 역시 가장 스트레스받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게 어떻게 한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웃음). 그거에 스트레스받기 시작하면 일 못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처럼 용감하게 다양한 캐릭터를 왔다 갔다 할 수도 없을 거예요. 그렇기에 후회도 없고요.”




“간언? 점점 말을 아끼게 되네요”

대중이 아는 김강우는 그가 연기한 연산과 일치하는 부분이 없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프레임 너머로 봐온 그의 행동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더욱이 그는 ‘국민 형부’라는 수식어 아래 젠틀하고 다정다감한 면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터. 하지만 매번 인터뷰에서 “대중이 아는 나와 실제 내 성격은 간극이 있다”고 말한 김강우는 사실 별명이 헐크였을 만큼 유별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제가 원래 되게 다혈질이에요. 물론 가정 교육을 받고 커가면서 차분해졌지만, 어렸을 땐 정말 고집이 세고 못됐었죠. 2남 1녀 중 막내에 남자 학교만 나와서 거칠기도 했고요. 목소리 톤도 연기하면서 잡힌 거죠. 거기다 어쩌다 보니 맡은 역할도 계속 정의롭고 선했잖아요. 아마 어렸을 때 저를 알던 사람은 가식이라고 할 거예요(웃음). 뭐 개인적으로는 가끔 이런 역할 하면서 누르고 살던 스트레스가 풀려서 좋지만요. 확실히 쾌감이 있죠.”

실제 김강우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또 다른 하나.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간신처럼 평소 간언에 능한지도 궁금했다. ‘YES or NO’를 예상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냥 다른 사람에게 말을 잘 안하는 편”이라는 선택지에 없던 대답을 내놓으며 장난스레 웃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말을 아끼게 된 것도 있지만, 원래 다른 사람의 생활이 궁금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도 제 삶을 궁금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더군다나 저 되게 재미없게 살거든요. 그래서 왜 궁금하지 싶어요. 실제로 저보다 평범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더 버라이어티하게 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결국 이야기할 게 없어서 안하는 거예요(웃음). 그리고 제가 여행 다니면서 항상 느낀 건데 어딜 가든 사람 사는 건 똑같아요. 그러니 그저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살면 되는 거죠.”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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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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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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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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