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은행들, 금리인상 우려에 채권 분류 '꼼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도가능→만기보유'로 변경…자금시장 '돈가뭄' 우려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은행들이 연내 금리 인상을 앞두고 '만기보유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중 금리를 올리겠다고 재차 강조한 가운데 은행들도 수익성에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의 방책을 마련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오는 9월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며 미국 은행들이 최근 들어 채권 회계처리를 '매도가능(AFS)'에서 '만기보유(HTM)'로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형은행 중 채권 회계처리를 '매도가능' 방식에서 '만기보유'로 갈아탄 경우는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12.7%였으나, 지난해 말 15.2%로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16.1%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달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동향센터가 발표한 '미국 은행들의 채권포트폴리오 조정'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산하 6500여 은행들은 2013년 7월~2014년 12월까지 2930억달러 규모의 채권 투자 금액을 만기보유 계정으로 전환했다.

만기보유(HTM, held-to-maturity) 방식은 말 그대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때 적용되는 회계처리 방식이다. 이 방식은 채권 가치에 대한 시가 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올라도(채권가격 하락) 은행의 채권 평가손실에 잡히지 않는다.

반면 매도가능(AFS, available-for-sale) 방식은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평가손익을 기말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은행들은 금리가 올라 채권 가치에 손실이 생길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규제에 따라 자본을 더 확충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최근 은행들이 채권 회계처리를 만기보유 방식으로 바꾼 것은 금리인상 충격에 덜 민감한 '만기보유'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향후의 채권가치 손실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은행들의 이러한 행보로 자금시장이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 회계규정상 매도가능 채권을 만기보유 채권으로 전환할 경우 3년 이내에 매도가능 채권으로 다시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매도가능 채권이 줄고 만기보유 채권이 늘어나면 기업들이 신속히 자금조달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은행의 시장조성자 기능도 떨어져 채권시장 유동성이 경색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과거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신용긴축기에는 은행들이 채권 포트폴리오를 기존과 다르게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결과 (채권의) 만기가 연장되는 리스크나 채권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라락섬 타격에 유가 2% 급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군이 이란 남부 라락섬을 타격하면서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미국의 대이란 직접 공격이 재개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52% 오른 배럴당 90.32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41% 상승한 85.41달러에 거래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앞서 미군이 이란 라락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해상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에 발사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이날 앞서 미군이 라락섬의 이란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이 해상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에 발사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국제 선박 항로에서 해상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해당 지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상업 운송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말 이후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첫 공식 확인 공격이다.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일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지만, 혁명수비대 측이 공식적인 사상자 규모를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이 해상기뢰 설치 주장을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이 자국 통제 아래 있으며 해협에 기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사르다르 모헤비는 미국의 공격을 "전략적이고 치명적인 실수"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경제·군사적 영역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8-31 07:19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