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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메르스 예방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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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감기 예방에 일부 효과…메르스는 아직 입증된 바 없다"

[뉴스핌=추연숙 기자] # 경기도에 사는 주부 A씨(35세)는 최근 지역 주부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 외국계 회사의 공기청정기가 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글을 읽었다. 주부들의 관심과 의심이 섞인 댓글도 수십 개 달려있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심이 생겨 검색창에 '공기청정기'를 검색했다. 연관 검색어로 '메르스', 특정 업체의 제품명 등이 주르륵 이어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이 확산되면서 예방의 한 방안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 중 일부 제품에 '항 바이러스' 기능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부 중소 가전업체와 전자제품 매장, 외판원 등은 공기청정기에 '메르스 예방'이라는 문구를 붙여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전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의 바이러스 제거 기능이 메르스를 예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99.9% 제거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도 있다. 하지만 메르스 바이러스는 코로나의 변종이기 때문에, 확실히 거를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연구소와 함께 바이러스 제거 여부를 확인해봐야 하는데, 아직은 관련해 실험을 진행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주력 제품에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을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 공기로 전염되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입증이 된 바 있다"며 "하지만 메르스 바이러스는 아직 입증된 바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일부 입증된 제품도 있으나, 메르스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Variant Corona Virus)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아직 실험을 통해 확증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중동호흡기중후근(메르스) 환자가 23명 추가 발생해 전체 환자수가 87명으로 증가한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인근의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다만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유해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는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 국내 업계 주요 3사인 코웨이, 삼성전자, LG전자는 자사 제품에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일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신제품 '아이오케어(IoCare)'에는 '항 바이러스 헤파필터'가 적용됐다. AI조류독감 바이러스, HI바이러스 등과 함께 호흡기 질환, 감기 등을 유발하는 칼리시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 프리미엄 중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7000'에는  이온을 활용한 '바이러스 닥터'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 덕에 독감 H1N1, 독감 Subtype H1N1, 인플루엔자 A형 독감, 코로나 등의 바이러스가 99.99%까지 제거된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공기청정기 '몽블랑' 제품도 이온을 발생시켜 주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한다. LG전자는 신종플루(H1N1), 아데노 바이러스 등을 96%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는 메르스가 공기로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메르스 예방과 직결된다고 보기 어렵다.

의료계 관계자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보다 무게가 무거워서 공기 중에 떠있기가 어렵다. 따라서 공기청정기가 바이러스를 걸러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 내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제한적인 형태로 공기 전파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이달 초부터 메르스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 내 환자밀집 공간에 이온 공기청정기를 운영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확산 우려 당시 공기청정기 업계가 특수를 누렸듯, 당분간 메르스 공포 심리에 의한 소비자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갤럽의 2013년 자료 기준으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은 1위 코웨이(38%), 2위는 LG전자(14%), 3위는 삼성전자(9%) 순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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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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