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해외부실투자 정상화했더니 상 대신 해임건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량평가 위주 공공기관 경영평가 방식 개선 목소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고정식 사장은 해임건의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 광물자원공사 안팎에서 안타깝다는 동정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고정식 사장은 2012년 7월 임명된 후 지난 3년간 전임 사장이 결정한 해외자원 부실투자를 수습하는데 주력했다. 광물자원공사는 2012년도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지만 고 사장이 부임한 후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서면서 이듬해에는 C등급으로 크게 개선됐다. 대표적인 부실투자로 꼽혔던 암바토비 광산과 볼레오 광산을 정상화해 상업생산에 성공시켰다. 

그런 고 사장에게 정부는 성과급이 아니라  '해임건의'를 줬다. 이에 공공기관 안팎에서는 경영평가가 현실과 동떨어진 엉터리 평가가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물자원공사가 E등급으로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해 2635억원의 당기순손실 때문이다. 이 손실은 국회와 언론이 '부실투자'라고 지적했던 아프리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이 상업생산에 성공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대규모 광산·플랜트 사업은 상업생산달성(Ramp-up) 전까지는 발생되는 투자비를 투자계정으로 자본화하고, 상업생산 달성시부터 원가처리하는 회계방식을 적용한다. 이에 80억달러(한화 8조8000억원)의 투자비가 손실로 처리되면서 장부상 영업적자가 생긴 셈이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상업생산에 성공했지만 몇년간의 재무제표는 오히려 악화되는 구조인 것.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흑자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암바토비 사업이 상업생산에 성공하면서 투자비에 대한 감가상각이 개시돼 큰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멕시코 볼레오 구리광산도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장부상 영업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조차 문제점을 인정한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몇 년간 고정식 사장을 중심으로 매우 열심히 경영혁신을 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 기관장이 해임건의를 받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광물자원공사가 운영중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 전경

   
#  MB정부시절 무리한 투자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목표(1조8996억원) 이상의 부채감축을 달성했지만 경영지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2년째 최하등급을 받았다. 올해도 다각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분간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 상황이다.

석유공사 등 다른 자원공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어느 공공기관 못지않게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한 자원공기업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평가방식에서는 자원공기업은 수년간 경영혁신을 해도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것"이라며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사업을 추진했는데 정부가 다시 나쁜 평가를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MB정부의 핵심정책 중에 하나였던 해외자원개발사업의 후유증이 가시질 않으면서 자원공기업들이 줄줄이 낙제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A등급은 15곳으로 전년(2곳)보다 크게 늘었고 B등급도 51곳으로 전년(39곳)보다 12곳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대체로 전년보다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몇몇 자원공기업들은 예외였다.

◆ 가스·석유공사도 '울상'…자원공기업 특수성 반영 안돼

경영실적을 중심으로 계량평가가 크게 반영되다보니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적인 여건에 따라 울고 웃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년도에 C등급을 받았지만 전기요금 인상과 본사부지 매각으로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B등급을 받았다. MB정부 시절에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때문에 정부 정책방향에 좌우되는 에너지공기업의 경우 비계량 평가비중을 더 늘려서 개별적인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평가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현재 평가기준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어느 정도 문제점은 공감하면서도 전향적인 개선 의지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기재부 공공정책국 관계자는 "일부 문제점은 공감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선책은 없다"면서 "다만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에너지공기업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사진
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