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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급반등] 대형기관들 'A증시 금광 된다'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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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 해소, 국유개혁·일대일로 정책 수혜주 뜬다

 

이 기사는 7월 9일 오후 5시 3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9일 전거래일 대비 약세로 출발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단숨에 3700포인트선으로 뛰어올라 회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줬다. 하락세가 4주 가까이 계속되며 베어마켓 우려가 고조됐으나 대다수 투자기관들은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문기관과 증권사·펀드사 등 중국 증시의 향방을 결정짓는 ‘큰 손’들은 충격 속에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최근의 급락세가 시스템적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9일 증시는 이들 대형 기관들의 분석을 입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폭락장을 연출하며 32% 이상 빠진 상하이종합지수는 9일 급반등에 성공한 것. 전 거래일 대비 2% 내린 가격에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 한 때 3400포인트 아래로 무너졌으나 점차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5.76% 급등했다. 장 마감가는 3709.33 포인트를 기록했다.

◆광주만융(廣州萬隆, 광저우완룽) "급락 속 3대 긍정적 신호, 투자 욕심 부릴 만"

커져가는 공포감에 증시 부양 세력이 매도 세력에 압도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 수요일(8일) 급락은 3가지 긍정적 신호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매도 강세가 이미 막바지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먼저, 8일 종합지수는 재차 폭락했지만 인기 업종 대표 지수인 창업판지수는 상승했다. 그간 낙폭이 가장 컸던 창업판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완화하는 데 유리하다. 다음으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향후 중소형 종목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중소형 종목의 상한가 행렬이 시작됐으며, 이는 거액의 자본이 조용히 저가 매수를 시작했다는 뜻이다. 마지막은 중소형 종목이 힘을 내기 시작함에 따라 일부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키는 데 유리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매수 세력은 실패한 것이 아니고, 자금 또한 더욱 인기 있는 중소형 종목에 몰렸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시장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므로 하락폭이 큰 종목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심을 낼 만 하다.

◆ 화신재경(華訊財經, 화쉰차이징) "A주, 금광(金鑛) 될 수 있어"

증시 부양은 주로 지수 안정을 의미하므로 단기적으로는 우량주에 더 많은 자금이 쏠릴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 부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 보고가 이어짐에 따라 고율 배당주 또한 주목을 받을 것이므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물론, 우량주든 고율 배당 테마주든 증시가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포지션 형성에 신중해야 하지만, 능력이 있는 투자자라면 조정 장에서 더 큰 수익 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천신투자(天信投資, 톈신투자) "中 정부 '시장 안정' 강조, 시장 유동성 개선될 것"

시장 유동성이 충분하고 거래가 활발해야만 주식의 진짜 가치가 드러날 수 있다. 매수 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과 극도의 공포심이 최근 폭락장의 도화선이다. 향후 증시 부양조치들이 잇따라 시행되고 시장 유동성이 풀림에 따라 단기 내에 주가지수가 안정을 되찾을 확률이 여전히 상당하다. 저가 매수에는 신중해야 하지만 과도한 공포심은 불필요하다.

◆ 재부증권(財富證券, 차이푸증권) "공포감 점차 해소"

중국 증시의 최근 폭락은 분명 레버리지 문제 폭로 후 유동성 동결로 인한 것이다. 증시에서 레버리지 메커니즘의 역할은 주가 상승 및 하락을 부추기는 것이다.

레버리지가 늘어난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이 담보물 가치를 끌어올려 투자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자금을 얻게 하고 유동성을 늘리며 따라서 주가가 더욱 오르게 된다. 반대로 시장이 하향주기에 접어들면 레버리지 축소 움직임이 유동성 동결을 가속화해 주가가 더욱 떨어지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중국증권금융공사가 금융채권 발행·담보융자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주 다수 종목의 주가가 반토막이 난 뒤 대대적인 반등 조건이 마련됐다.

◆ 신만굉원(申萬宏源, 선완훙위안) "폭락 후 투자 가치 가시화, 증시 안정에 기초"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힘쓰는 주요 목적은 지수 흐름 방향을 바꾸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급락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 규제당국 또한 이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증시 파동으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을 피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

대대적인 조정을 거친 뒤 A주 우량주는 물론 중소형주까지 모든 종목의 투자가치가 가시화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안정에 가장 중요한 기초이기도 하다.

◆ UBS증권 "A주 하락으로 인한 시스템적 위기 없을 것"

A주 중 증권사와 은행을 통한 융자규모가 1조 위안에서 2조 위안 사이일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은행계 200조 위안 자산 중 작은 비중이다. 따라서 A주 폭락이 은행 수익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은행 업계 위기를 초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까지 오른 뒤 다시 35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걸린 시간이 매우 짧아 소비 및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다.

◆ 박시펀드(博時基金, 보스펀드) "공포 속 기회 부각 중"

최근 시장의 탈레버리지 과정 중 유동성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아직까지 1000여개 종목의 하한가 기록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용거래 규모로 봤을 때 조정은 이미 중후반기에 진입했다. 특히 다수 종목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가치를 갖추었다. 시장을 뒤덮은 그림자는 분명 곧 걷힐 것이고 공포감 속에서 기회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중국 구조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증시 조정은 산업구조 조정의 리스크와 수익간 대결이며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 국태펀드(國泰基金, 궈타이펀드) "가치 투자 및 이성 투자 고수해야"

증시가 비이성적으로 하락하자 중국 정부는 다양한 조치를 마련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자본시장 안정에 힘쓰고 있다. 중국 경제 개혁 및 구조 전환이 단계적 성과를 거둔 가운데, 시스템적 리스크와 금융위기 우려가 나타날 수 없으며,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 목표도 변함이 없다.

증시가 충분한 조정을 거친 뒤 앞서 형성된 버블 요소가 어느 정도 소화되면 다수 종목의 중장기 투자가치가 점차 가시화 할 것이다.

◆ 역방달펀드(易方達基金, 이팡다펀드) "A주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

대대적인 조정을 거치면서 개별 종목의 단기 조정 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일부 종목의 가치는 합리적으로 변하고, 특히 우량주는 최적의 투자가치를 갖추었다. 각종 증시 부양 정책이 효과를 냄에 따라 증시 변동폭이 줄어들고 투자자 자신감도 점차 회복되면서 A주는 안정을 되찾고 반등할 것이다.

◆ 남방펀드(南方基金, 난팡펀드) "단기 파동으로 향후 증시 비관해서는 안 돼"

거시경제 상황과 종목 가치·정책 및 시장 분위기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4대 핵심 요인이다. 이 중 거시경제와 종목 가치·정책은 장기적은 '느린 소' 장을 뒷받침 하지만 단기적인 시장 분위기는 극단적 상황의 산물로, 시장이 일단 진정되면 쉽게 역전될 수 있다.

대형 우량주·인터넷 플러스·국유기업 개혁·일대일로 등 국가 방향에 부합하는 테마주와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 및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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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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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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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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