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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검은 사제들’ 강동원 “재밌는데 쉴 필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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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언젠가 인터뷰에서 그와 ‘외모로 인한 연기력 저평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매 작품 ‘강동원의 재발견’ ‘강동원 연기 재평가’ 등의 기사가 쏟아진다고 했다. 자신의 연기를 뽐내고자 하는 말이 아니었다. 태연했지만, 분명 속상한 어투였고 푸념에 가까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피조물이 연기보다 더 빠르고 강렬하게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을. 그리고 안타깝지만, 이번에도(특히 더) 그러한 것을. 

배우 강동원(34)이 깃을 바짝 세운 로만 칼라 사제복을 입고 관객을 찾았다. 5일 신작 ‘검은 사제들’을 선보인 것. 극중 강동원은 트라우마 때문에 신학대에 들어간 최부제를 연기했다. 공부에 의지가 없는 신학생 최부제는 음주, 커닝, 월담 등 교칙을 어기는 게 일상인 전형적인 아웃사이더. 그리고 ‘검은 사제들’은 바로 이 아웃사이더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도 그게 좋아서 한 거예요. 이 영화의 제일 큰 주제이기도 하고 그게 차별점이기도 하죠. 또 제가 원래 성격이 좀 그렇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그랬거든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축구나 야구 하면 동네 사람들이 한 팀만 응원하는 거예요. 그냥 그게 너무 싫어서 저만 다른 팀을 응원했죠. 그래서 아버지가 ‘넌 정말 이상한 놈’이랬어요(웃음).”

강동원이 연기한 최부제는 사실(의지가 없을 뿐)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에 능통한 명석한 인물이다. 그의 이런 면모는 김신부(김윤석)의 사제로 발탁되면서 조금씩 드러난다. 이에 강동원 역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가톨릭 신부와 5일간 함께 하며 사제의 신분에 대해 고민했고 수천 번씩 라틴어를 들었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공부도 많이 했죠. 예컨대 외국어부터 예식과 십자가의 의미, 촛불과 향을 피우는 이유와 방법, 가톨릭 역사까지 공부했어요. 심지어는 무당까지 만났죠. 영화가 토테미즘이 섞여 있잖아요. 그래서 아는 분한테 부탁해서 같이 술 한잔 한 적이 있죠. 굉장히 특이하고 신선했던 경험이었어요.”

많은 시간을 투자한 덕인지 그는 예상했던 부분, 예를 들어 라틴어 기도문을 외우는 것 등에서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최부제를 향한 장재현 감독과 자신의 시선이 다른 점(장재현 감독은 최부제를 ‘슬램덩크’의 강백호라고 말했고 강동원은 최부제를 서태웅이라고 봤다)이나 처음 경험해 보는 감정 등이 그를 더 힘들게 했다.

“감독님과 생각 차이가 조금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조율은 잘 됐지만 맞춰가는 과정이 힘들었죠. 또 하나 까다로웠던 건 감정 표현이었고요. 새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진 않아요. 근데 연기고 실제고 그렇게 두려움에 떨어 본 적이 없어서 창피했죠(웃음). 오열하는 신이야 매 작품 있었는데 두려움에 떠는 건 진짜 처음이라 생소했어요.”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질문에 강동원은 “그냥 나를 믿었다”고 말했다. 실제 특별한 종교가 없는 그의 신앙(?)은 강동원, 바로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하죠. 자신을 믿지 않고 자신감이 없으면 그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연기할 수 없어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혹은 ‘바보 같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겨버리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일할 때만큼은 나를 믿는 거죠. 물론 제가 믿고 인정하는 동료들에게도 맞춰가면서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유독 미스터리 혹은 판타지 물을 고집하는 이유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 예전처럼 달콤한 로맨틱 장르를 한 번 해볼 생각은 없는지도.

“언제나 판타지를 섞어가면서 했어요. 그렇다고 취향이 아주 그쪽은 아니에요. 좋은 작품을 고르다 보니 그랬던 거죠. 너무 평범한 이야기에는 재미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일상생활에 일어날 일을 작품에서 하는 건 흥미가 없죠. 나이가 더 들면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조금씩 변한다 싶은 게 멜로를 하도 안찍어서 그런지 요즘엔 또 찍으면 재밌겠다 싶더라고요.”

평범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그의 차기작은 황정민과 함께한 ‘검사외전’이다. 판타지 미스터리 ‘가려진 시간’ 촬영도 지난달 7일부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11월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더 엑스’(2013)를 시작으로 ‘군도:민란의 시대’(2014) ‘두근두근 내 인생’(2014) ‘검은 사제들’(2015)까지, 쉴 틈 없이 달렸는데 여전히 그의 일정은 빡빡하다.

“군대 말고는 정말 쉰 적이 없어요. 하물며 직전에는 연속 네 작품을 찍었고 나와서는 ‘검사외전’까지 계속 달렸죠. 물론 쉬고는 싶어요. 근데 좋은 작품이 있고 연기가 재밌는데 굳이 쉴 필요는 없잖아요. 체력이 문젠데 파이팅하면 헤쳐나갈 수 있으니까. 오히려 전 요즘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하다 보니 더 즐겁고 좋아져요. 과연 몇 살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이 들어서 말을 못하게 되면 말 못하는 역할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죠(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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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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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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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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