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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PO 우선 심사'로 빈곤지역 기업 부양, 신삼판 수혜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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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권 당국이 기업공개(IPO) 지원을 통한 낙후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9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는 빈곤 지역 기업의 상장 심사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기능을 통한 국가 빈곤해소 전략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에 따르면 앞으로 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의 기업이 주식시장 메인보드, 창업판,신삼판 등 상장을 신청할때, 증감회는 심사 순서에 상관없이 이들 기업을 우선 심사할 방침이다.

통상 중국에서 IPO 추진은 상장준비, 상장심사, 실제 주식시장에 상장할때까지 길게는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심사가 까다롭고 더디게 진행되다 보니 심사통과를 기다리는 IPO 신청 기업이 적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빈곤 지역 경제 부양을 위해 증감회가 이 지역 소재 기업에 한해 '고속 심사와 절차 간소화' 우대정책을 적용하면 상장 준비 기간을 최고 반년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증감회는'IPO를 통한 비곤지역 기업 부양 방침'이 심사 속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을뿐 상장 심사 요건 자체가 완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은 상장 심사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신주 공급량이 적은 A주 시장에서는 상장과 함께 주가가 치솟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고, '상장=돈 방석' 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 때문에 상장 기업은 하루라도 빨리 주식시장에 입성하고 싶어하는데, 빈곤 지역 기업에게 공식적인 '새치기'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 여력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고 중소도시 소재 기업이 주를 이루는 신삼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중국 신삼판 시장에선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IPO 우선 심사 대상 테마주'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등록된 기업들이다. 일례로, 허베이(河北) 위현(蔚縣)지역 기업 건리둬(根力多 근력다)의 주가는 13일 하루 동안 76.52%나 올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신삼판에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529개 빈곤 현(縣 행정단위) 지역에 속한 상장사가 84개에 달한다. 또한 27개 신심판 상장사는 메인보드 혹은 창업판 전환상장 요건에 부합, 'IPO 지도 과정'에 돌입했다. IPO 지도란 상장 주간사가 IPO 추진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 발행인의 책임과 의무를 고지, 교육하는 과정으로 일종의 사전준비 단계의 한 과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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