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어느 날' 김남길 "우리 모두 남모를 아픔 하나씩 있잖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사랑하는 이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 사랑하는 이가 죽은 후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일. 사랑하는 이를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 그리하여 사랑하는 이가 없는 세상을 홀로 다시 살아가는 일. 

지난겨울 재난 현장 한복판에 섰던 배우 김남길(36)이 이번엔 상처를 품은 남자가 돼 돌아왔다. 신작 ‘어느 날’을 통해서다. 지난 5일 개봉한 이 영화는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알다시피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근데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읽으니까 확 다르게 다가오는 거예요. 그때가 영화 ‘살인자 기억법’ 촬영 중이었죠. 연쇄 살인마 역할이라 제 안의 폭력성이 극대화돼있었어요. 그래서인지 감성적으로 시나리오가 와 닿았고요. 진짜 혼자 펑펑 울었죠(웃음). 원신연 감독님이 ‘눈 왜 그렇게 부었어?’라고 물으실 정도로요. 전 ‘이제 착하게 살래요’라고 했고요(웃음). 아무튼 그런 변화가 있었어요. 확실히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는 걸 느꼈죠. 그래서 관객들에게도 이 정서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물론 그렇게 출연을 결정한 후에도 고민은 있었다. 처음 김남길이 출연을 꺼렸던 바로 그 이유. ‘영혼이 돼 살아 움직이는 여자, 그 영혼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남자’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이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았다.

“사실 전 영화는 사실주의에 가까워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어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과학적으로 이걸 어떻게 증명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고민이 많았죠. 하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어떻게 보면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삶을 사는 게 우리니까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드리게 됐어요.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불편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죠. 근데 또 저희 영화가 주제 의식은 명확하게 짚어주잖아요. 그 안에 내용은 누구나 그렇게 사는, 우리의 삶을 보여줬기 때문에 좋지 않았나 해요.”

결국 김남길이 꼽은 ‘어느 날’의 백미는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맞닿아있기 때문”이었다.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됐다면, 그건 김남길의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신의 상처를 숨긴 채 일상을 살아가는 남자, 하지만 뒤에서는 그 아픔에 몇 번이고 무너지는 남자, 김남길은 강수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감성을 움직였다.

“배우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전 차라리 센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쉬워요. 뭔가 감추고 있으면 어색하죠. 그런데 강수가 그래요(웃음). 내재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행동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움직이죠. 그래서 그냥 자괴감에 빠진 느낌보다는 늘 있는 아픔이니까 혼자 있는 공간에서만 슬픔을 꺼내는 느낌으로 표현했어요. 반면 밖에 나와 있을 땐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자는 생각으로 임했고요. 더 편하게 하려고 했죠.”

그가 더 자연스럽게 강수를 표현하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은 ‘진짜’ 김남길을 데리고 오는 것. 다행히도(?) 강수의 성격과 꽤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제 모습을 투영해서 보여주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어요. 말투 역시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진짜 쓰는 거죠. 우리가 아픔이나 비밀은 모두 한두 개씩 다 있잖아요.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니까 그걸 감추는 거죠. 사회는 그런 개인적인 정서를 다 헤아려주지 않으니까. 물론 실제 성향도 강수와 비슷하고요. 제가 다정다감하거나 간지러운 표현을 잘 못해요(웃음). 툴툴거리고 ‘싫어’가 버릇처럼 나오는 츤데레 같은 면이 있죠. 그런 부분을 표현하면 덜 오글거리지 않을까 했어요.”

성격 이야기가 나온 김에 보다 많은 예능에 출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건 어떠냐는 질문을 추가로 던졌다. 대중에게 김남길은 진지하거나 차가운 이미지에 가깝지만, 사실 그의 성격은 정반대다. 친근하며 유쾌한 달변가이자 다변가. 짓궂은 농담을 즐기는 장난꾸러기 같은 면도 다분하다.

“아무래도 무거운 작품, 연기를 많이 해서 그런 이미지나 편견이 많은 듯해요. 그래서 간혹 제가 까칠할 거라고 예상하고 다가오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죠. 막상 알게 된 후에 ‘어? 의외네’라는 분도 계시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 또한 저의 여러 가지 모습 중 하나니까요. 그것도 나고 또 지금 이것도 나고(웃음). 상대적인 듯해요. 어떤 사람과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죠. 예능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솔직한 모습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게 잘못 전달돼 출연 작품이나 동료들에게 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조심스럽죠. 그리고 이번에 ‘인생술집’ 출연해 보니 정말 예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오퍼스픽쳐스·CGV아트하우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