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군형법 92조 6'으로 동성애 군인 유죄, "나도 잡아가라" vs. "왜 피해주느냐" 격렬한 논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진=MBC PD수첩>

[뉴스핌=양진영 기자] 'PD수첩'에서 군대 내 동성애자를 골라내 군형법상 유죄 선고가 난 사건을 조명했다. 다양한 성소수자와 반대 사례를 조명한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 여러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군형법 92조 6에 의거해 추행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 모 대위의 사연이 공개됐다. 한국 내에서 성 소수자로 살아가고 있는 여러 사람들, 그 부모들도 목소리를 냈다.

동성애라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군사 재판에 회부되고 추행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 대위. 이 사건에 조사에 참여한 변호사와 관계자들은 부당한 수사가 상부로부터 기획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동성 군인끼리 성관계를 했는지 여부가 유무죄를 가르는 핵심이 됐다는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행위를 조사하는 심문은 모욕적일 수밖에 없었다.

조사를 받았던 한 현역 군인은 "성향은 뭐고 체위는 뭘 했고 너무나 자세한 것들을 다 물어본다. 얼굴 시뻘개지고 심지어 감정이 어땠는지도 물어본다. 좋았냐 어땠냐"라고 말하며 참담해했다.

김인숙 변호사는 "어디서 만났냐. 누가 목욕했냐. 구강 성교 했느냐 사정은 어디에 했느냐. 처벌을 전제로 이런 걸 하나 하나 물어보고 답변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 내가 수치스럽고 내가 미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과 관련해 같은 질문을 했다. 혐의점과 상관없는 그런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질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수의 피해자와 접촉한 군 인권센터 측은 "함정수사를 대표적으로 했다. 범죄 사실을 유도한다. 핸드폰으로 게이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틀게 해서 범죄를 유도하는 거다. 군형법 92조 6을 위반하는 정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MBC PD수첩>

수사를 받은 군인만 23명이었고 대상은 대부분 장교와 부사관이었다. 그 가운데 전역을 8일 앞둔 이 모 대위가 최초로 구속됐다. 수사 관계자는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위의 사건이 알려지자 '동성애가 죄라면 나도 잡아가라'는 대자보가 나붙고,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 대위의 어머니는 아들의 구속 수사의 부당함과 무죄를 법원에 호소했지만 군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지난 5월24일 일어난 일이었다.

이경환 변호사는 "오로지 이 사건들은 동성애에 대한 재판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형사 처벌의 형태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입대를 앞둔 22세 정예준 씨는 동성애자라는 성 정체성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으면 감옥에 가고, 군대를 가도 감옥에 가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동성애자 역시 사람임에도 인권을 침해받는다는 문제 의식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동료 의원 10인과 함께 해당 군형법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사진=MBC PD수첩 시청자 게시판>

'PD수첩'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는 "어느새 나는 훌쩍이며 눈물 흘리고 있었다. 나중은 없다. 우린 지금 살고 있고, 지금 살고 싶다"는 성소수자의 시청 소감부터 "우리 어머니가 제발 오늘 pd수첩을 봤기를 간절히 바란다" 등의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하지만 MBC 시청자 게시판은 양분됐다. 동성애자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시청자들이"PD수첩 성소수자의 마음만? 군대보낸 엄마의 마음은!!" "동성애를 사랑이라고 하지마세요" "우리 아이들에게 동성애를 가르치고 싶지않아요!"라는 격앙된 반응을 쏟아낸 것.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 댓글로 의견을 표출하며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