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文 "기업 잘돼야 나라경제 잘된다" 건배사에 기업인들 "위하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와대 '호프미팅'서 주요 기업인들과 '4무 간담회'
문 대통령, 기업인들에게 손녀·야구 등 맞춤형 질문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건배사로 "기업이 잘 되어야 나라 경제가 잘 됩니다. 국민경제를 (다들)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를 선창하자 기업인들은 "위하여"로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이 27일 저녁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뤄진 간담회는 노타이 차림에 재킷을 벗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한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시나리오, 발표자료, 순서, 시간제한이 없는 '4무(無) 간담회'로 진행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만찬 직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화 형태는 정말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며 "굳이 발언하고 거기에 대통령이 발언하고 이런 짜여진 것보다 기업인들이 말하고 나면 대통령이 바로 응답하고 물어보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아주 자유스럽게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대화 중간에 다 이뤄져서 끝에 서로 정리할 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손경식이 대표해서 마무리발언을 아주 간단하게 했다. '오늘 너무 만족스럽다. 대통령 말씀 듣고 푸근하게 느끼고 간다'고 딱 두 마디로 정리했다"면서 "그에 대해 대통령은 그만큼 대화했는데도 오늘 혹시 다 말 못한 거 있느냐 묻고 앞으로 만나겠지만 못한 말씀 있으면 더 해도 좋다고 기회 드렸는데 추가발언은 없었다. 앞으로도 더 허심탄회하게 말하자고 간단하게 한 말씀하고 마쳤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녹지원에서 열린 스탠딩 '호프미팅'에 이어 상춘재 안에서 이뤄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세계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CJ 회장도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에서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한 중소 장비업체와 재료업체 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파주 공장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해외진출 시 중소 장비업체와 공동 진출하여 상생 협력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구 부회장은 "LG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였고, 이 중 50%는 2차·3차 협력업체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며 "또한 LG와 1차 협력업체의 계약 시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LG그룹이 추진중인 중소기업들과의 상생노력을 소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중국에서 사드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 제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하여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차를 적극 개발할 것이고, 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는 규제의 완화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이 "만약에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 우려되지만 해외에의 사업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자,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 진천·음성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즉석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금 부회장은 이어 태양광의 국내 입지가 부족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입지 규제를 완화해 줄 것과 RPS 즉,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비율의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어떻게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포스코도 소재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2차전지 음극재 등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비정규직 최소화 등을 실천한 모범기업으로 이날 간담회에 특별 초청 받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 왔다" 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 기업인과의 스탠딩 '호프미팅' 이모저모…문 대통령 '맞춤형 질문' 눈길

간담회에 앞서 오후 6시 약속시간에 딱 맞춰 청와대 녹지원에 나타난 문 대통령은 먼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박용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예정된 시각보다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소업체 세븐브로이의 수제맥주를 따르고 있다.<뉴시스>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수제맥주를 제공한 중소업체 세븐브로이맥주를 즉석에서 따라 마실 수 있게 만든 기계로 가서 스스로 마실 맥주를 따른 다음 기업인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편한 자리 편한 만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프를 준비했다"며 "수첩 같은 것 없어도 되니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어 "건강하십시오"라는 문 대통령의 건배사가 나오자 참석자들은 서로 잔을 부딪쳤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인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각 기업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질문으로 대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박용만 회장에게는 "지난주에 손자를 보셨다고 들었다"며 "손자, 손녀가 아들딸하고 또 다르죠?"라고 물었다.

대한양궁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에게는 "다음 올림픽 때도 전 종목을 석권해 달라"고 주문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박정원 회장에게는 "저도 동네 야구를 좀 했다"면서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3등인데 부상 선수가 돌아와서 올라가야"라고 박 회장이 대답하자 다른 참석자들이 1등을 달리고 있는 기아차 정의선 부회장을 가리키며 "기아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문 대통령은 재킷을 벗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재킷을 벗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셨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간담회 참석자 중 최고 연장자인 손경식 회장의 재킷을 받아 대신 걸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해서 '피자 CEO'로 알려진 구본준 부회장과는 피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구 부회장이 피자를 돌리고 나면 직원들이 좋아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피자를 돌리자"고 말했고 구 부회장은 "잘하는 부처에 대통령 명의로 보내시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손경식 회장에게 미국 방문에 동행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 감사하다며 "경제계에서 맏형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미국 정부의 '수입산 철강의 안보 영향 조사'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에게는 "기업의 고충을 해소해주는 게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서비스"라고 말하며 격려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문 대통령이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타격이 없는지 묻자 "중국 의존도가 높지 않아 염려가 없다"면서도 "(중국의 조치가) 완화할 기미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이어 이날의 특별게스트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말하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함 회장의 자리를 대통령 옆으로 옮겨 서게 했다.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국민 성원이 힘이니 잘 발전하리라 기대한다"고 하자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 간담회 호프 안주(무, 쇠고기 등)와 식사(비빔밥)에 담긴 뜻은?

이날 간담회 음식은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와 소고기, 치즈류로 준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27일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 채소와 소고기, 치즈 안주를 맛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임 셰프는 호프 안주로 ▲무를 이용한 카나페 ▲쇠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준비했다.

첫 번째 해독작용을 하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에 대해 청와대는 "우리 사회의 오랜 갈등과 폐단을 씻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안주인 쇠고기는 기운을 보충, 끝까지 기운을 잃지 않고 한 뜻으로 가자는 의미로 만들었다. 세 번째 시금치와 치즈요리는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재료가 하나의 음식이 된다는 뜻을 담았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식사로는 미역, 조개, 낙지를 이용한 비빔밥이 나왔다. 청와대는 "비빔밥은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있지만, 진짜 묘미는 각각의 다른 재료들이 모두 살아있어 각각의 맛과 의미가 공존하는 것"이라며 " 서로의 차이를 무조건 한데 섞는 것이 아니라 각자를 존중하며 하나를 이루어 내는 공존의 미학과 미감"이라고 말했다.

자연주의 재료사용으로 널리 알려진 임 셰프는 이날 호프타임 안주도 접시는 하나도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마련한 나뭇가지와 꽃 등 자연물 위에 음식을 올리는 방식으로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