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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기업 잘돼야 나라경제 잘된다" 건배사에 기업인들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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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호프미팅'서 주요 기업인들과 '4무 간담회'
문 대통령, 기업인들에게 손녀·야구 등 맞춤형 질문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건배사로 "기업이 잘 되어야 나라 경제가 잘 됩니다. 국민경제를 (다들)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를 선창하자 기업인들은 "위하여"로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이 27일 저녁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뤄진 간담회는 노타이 차림에 재킷을 벗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한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시나리오, 발표자료, 순서, 시간제한이 없는 '4무(無) 간담회'로 진행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만찬 직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화 형태는 정말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며 "굳이 발언하고 거기에 대통령이 발언하고 이런 짜여진 것보다 기업인들이 말하고 나면 대통령이 바로 응답하고 물어보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아주 자유스럽게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대화 중간에 다 이뤄져서 끝에 서로 정리할 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손경식이 대표해서 마무리발언을 아주 간단하게 했다. '오늘 너무 만족스럽다. 대통령 말씀 듣고 푸근하게 느끼고 간다'고 딱 두 마디로 정리했다"면서 "그에 대해 대통령은 그만큼 대화했는데도 오늘 혹시 다 말 못한 거 있느냐 묻고 앞으로 만나겠지만 못한 말씀 있으면 더 해도 좋다고 기회 드렸는데 추가발언은 없었다. 앞으로도 더 허심탄회하게 말하자고 간단하게 한 말씀하고 마쳤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녹지원에서 열린 스탠딩 '호프미팅'에 이어 상춘재 안에서 이뤄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세계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CJ 회장도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에서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한 중소 장비업체와 재료업체 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파주 공장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해외진출 시 중소 장비업체와 공동 진출하여 상생 협력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구 부회장은 "LG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였고, 이 중 50%는 2차·3차 협력업체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며 "또한 LG와 1차 협력업체의 계약 시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LG그룹이 추진중인 중소기업들과의 상생노력을 소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중국에서 사드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 제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하여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차를 적극 개발할 것이고, 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는 규제의 완화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이 "만약에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 우려되지만 해외에의 사업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자,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 진천·음성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즉석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금 부회장은 이어 태양광의 국내 입지가 부족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입지 규제를 완화해 줄 것과 RPS 즉,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비율의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어떻게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포스코도 소재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2차전지 음극재 등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비정규직 최소화 등을 실천한 모범기업으로 이날 간담회에 특별 초청 받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 왔다" 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 기업인과의 스탠딩 '호프미팅' 이모저모…문 대통령 '맞춤형 질문' 눈길

간담회에 앞서 오후 6시 약속시간에 딱 맞춰 청와대 녹지원에 나타난 문 대통령은 먼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박용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예정된 시각보다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소업체 세븐브로이의 수제맥주를 따르고 있다.<뉴시스>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수제맥주를 제공한 중소업체 세븐브로이맥주를 즉석에서 따라 마실 수 있게 만든 기계로 가서 스스로 마실 맥주를 따른 다음 기업인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편한 자리 편한 만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프를 준비했다"며 "수첩 같은 것 없어도 되니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어 "건강하십시오"라는 문 대통령의 건배사가 나오자 참석자들은 서로 잔을 부딪쳤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인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각 기업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질문으로 대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박용만 회장에게는 "지난주에 손자를 보셨다고 들었다"며 "손자, 손녀가 아들딸하고 또 다르죠?"라고 물었다.

대한양궁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에게는 "다음 올림픽 때도 전 종목을 석권해 달라"고 주문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박정원 회장에게는 "저도 동네 야구를 좀 했다"면서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3등인데 부상 선수가 돌아와서 올라가야"라고 박 회장이 대답하자 다른 참석자들이 1등을 달리고 있는 기아차 정의선 부회장을 가리키며 "기아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문 대통령은 재킷을 벗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재킷을 벗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셨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간담회 참석자 중 최고 연장자인 손경식 회장의 재킷을 받아 대신 걸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해서 '피자 CEO'로 알려진 구본준 부회장과는 피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구 부회장이 피자를 돌리고 나면 직원들이 좋아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피자를 돌리자"고 말했고 구 부회장은 "잘하는 부처에 대통령 명의로 보내시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손경식 회장에게 미국 방문에 동행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 감사하다며 "경제계에서 맏형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미국 정부의 '수입산 철강의 안보 영향 조사'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에게는 "기업의 고충을 해소해주는 게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서비스"라고 말하며 격려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문 대통령이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타격이 없는지 묻자 "중국 의존도가 높지 않아 염려가 없다"면서도 "(중국의 조치가) 완화할 기미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이어 이날의 특별게스트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말하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함 회장의 자리를 대통령 옆으로 옮겨 서게 했다.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국민 성원이 힘이니 잘 발전하리라 기대한다"고 하자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 간담회 호프 안주(무, 쇠고기 등)와 식사(비빔밥)에 담긴 뜻은?

이날 간담회 음식은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와 소고기, 치즈류로 준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27일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 채소와 소고기, 치즈 안주를 맛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임 셰프는 호프 안주로 ▲무를 이용한 카나페 ▲쇠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준비했다.

첫 번째 해독작용을 하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에 대해 청와대는 "우리 사회의 오랜 갈등과 폐단을 씻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안주인 쇠고기는 기운을 보충, 끝까지 기운을 잃지 않고 한 뜻으로 가자는 의미로 만들었다. 세 번째 시금치와 치즈요리는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재료가 하나의 음식이 된다는 뜻을 담았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식사로는 미역, 조개, 낙지를 이용한 비빔밥이 나왔다. 청와대는 "비빔밥은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있지만, 진짜 묘미는 각각의 다른 재료들이 모두 살아있어 각각의 맛과 의미가 공존하는 것"이라며 " 서로의 차이를 무조건 한데 섞는 것이 아니라 각자를 존중하며 하나를 이루어 내는 공존의 미학과 미감"이라고 말했다.

자연주의 재료사용으로 널리 알려진 임 셰프는 이날 호프타임 안주도 접시는 하나도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마련한 나뭇가지와 꽃 등 자연물 위에 음식을 올리는 방식으로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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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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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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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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