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新청춘보고서②] 입사하자마자 생긴 나의 꿈 ‘퇴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늘구멍 취업문 뚫었지만 직장은 전쟁터 실감
취업난에 서둘러 들어간 회사, 적성 안맞기 일쑤
‘워라밸’ 찾는 2030, 취준생서 퇴사준비생으로
신입 면접 경력 대다수…욜로 찾다 골로 갈수도

[뉴스핌=심하늬 기자] # 회사원 A씨. 2년여 준비 끝에 겨우 취업했지만, 다음 달 회사를 그만둘 계획이다. 회사는 5개월밖에 다니지 않았다. 그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자 눈을 낮췄다.

그러나 적은 월급과 잦은 야근, 여기에다 비전마저 안보인다. '회사는 전쟁터,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정말일까 두렵지만 A씨는 '지금이 아니면 그냥 계속 이렇게 살게 될까 봐' 하루빨리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다.

# '퇴준생(퇴사준비생)' 2년 차 직장인 B씨는 최근 한 IT회사의 신입사원 면접을 보러갔다가 놀랐다. 발표 면접에서 같은 조가 된 지원자 3명이 모두 1~2년차 직장인이었던 것. 월차를 내고 왔다는 동료 지원자의 말에 '나같은 사람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퇴사를 꿈꾸는 20~30대 신입사원이 늘고 있다. 지난달 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이 만 19~34세의 취업초년생 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가 이직을 고민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도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에 달했다. 신입사원 4명 중 1명이 입사 후 1년 안에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시대적 조직 문화', '일과 생활의 불균형', '맞지 않는 직무' 등 이유는 다양하다.

<사진=Getty Images Bank>

개인적인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조직 문화 탓에 많은 신입사원들이 퇴사를 결심한다.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니, 상사가 주말에 사내 동호회 참석 등을 강요하며 사생활을 침해해 고민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게시글이 전체 불만글 중 20~30%를 차지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세대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회사 중심 문화가 사생활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가 된다"며 "심할 경우 이직이나 퇴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2935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의 기준'에 대해 설문한 결과 경력직은 연봉 수준(24%)을 1순위로 꼽았지만, 신입직은 근무시간 보장(24.8%)을 1순위로 꼽았다. 젊은 세대에게는 돈보다 '워라밸(워크앤라이프밸런스·일 생활 균형)'이나 삶의 질이 더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체 대기업 중에서도 초봉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기업에 취직했던 이모(32)씨도 채 1년이 되지 않아 회사를 퇴직했다. 버는 돈이 많은만큼 주말도 휴일도 없이 회사에 매여 있어야 했다. 이씨는 공기업을 꿈꾸며 퇴사했다가 우연히 찾게 된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취업난'이어서 조기 퇴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이들도 존재한다. 취업난에 취업 준비생들이 선망하는 대기업에 입사했던 최모씨(28)는 입사 6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이런 취업 불경기에 회사를 그만두냐는 만류도 있었지만, 최씨의 퇴사 이유는 오히려 '취업난'이었다.

최씨는 "취업난이라는 이유로 내게 맞는 직무와 조건을 잘 살펴보지 않고 취업했던 탓에 조기 퇴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입사 후 1년 이내 조기 퇴사한 이들 가운데는 취직이 급해 맞지 않는 곳에 취업했다 퇴사하게 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이같은 조기 퇴사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YOLO(욜로) 찾다 골로 간다'는 말이 유행이다. 한동안 열풍이었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번뿐)가 현재의 행복에 충실할 것을 권하며 조기 퇴사를 장려했다면 최근에는 이같은 말이 무책임하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욜로하다 골로간다'는 말이 유행이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3년차 직장인 박민지(29)씨는 "최근 SNS 콘텐츠 등을 보면 조기 퇴사하고 꿈을 찾아 새 인생을 찾았다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꿈을 찾아라',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라고 쉽게 말하지만 꿈을 찾는 동안 월세나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해야할지 등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취업준비생 유모(25)씨는 "이직을 준비하는 1~2년차 직장인들을 면접에서 자주 본다"며 "퇴사와 이직을 준비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취업이 너무 어려운 나머지 그럴 거면 처음부터 누군가에겐 절실했을 자리를 왜 뺏었느냐 하는 원망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