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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면서 애환이기도 한 중국 젊은이들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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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春節,음력 설)가 다가오면 중국에서는 많은 신혼 부부가 탄생한다. 춘제를 불과 며칠을 앞두고 필자도 직원 결혼식 참석차 둥베이(東北)의 작은 마을을 방문했는데, 마치 80년대 한국 농촌의 결혼식 느낌을 받았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가족 및 친지의 축복 속에 진행되는 결혼식이 마치 한국의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2018년을 살아가고 있는 중국 신세대들의 결혼관과 풍습에 대해 살펴본다.

◆ 젊은이들의 결혼관 천지개벽 

최근 한국에서는 ‘나혼자 산다’라는 TV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솔로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대중과 공유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2017년 MBC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8관왕을 달성했다.

이렇듯 한국은 '싱글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일,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결혼을 포기한 지인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이 행복의 필수 요건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오늘날 적지 않은 젊은이들은 부담이 적고 자유로운 솔로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중국 역시 시대 흐름을 피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중국 민정부(民政部)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총 혼인 수는 558만 쌍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혼인율 또한 2013년 이후 지속 감소하여 2016년에는 8.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혼인율 5.5%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신혼부부의 감소는 최근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한 중국 정부에게 그다지 반가운 소식일 수는 없다. 

이에 반해 싱글 수는 늘고 있다. 민정부는 2016년 20~59세 솔로 수가 약 2억 명으로, 2013년 1.7억 명 대비 1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5,800만 명 이상이 부모와 독립 후 ‘나홀로’ 생활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가정 수의 14%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신세대들은 '싱글 라이프' 자체를 선호하기 보다는 일과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할 듯 하다. 중국에서는 솔로족을 성난(剩男, 노총각), 성뉘(剩女, 노처녀), 단선거우(单身狗) 등의 부정적 뉘앙스를 지닌 단어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텐센트의 ‘2017년 중국인 결혼관 조사’를 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 진다. 전체 참여자 중 57.5%가 ‘연애, 결혼, 출산 모두 희망한다’라고 답변했다. ‘솔로로 살겠다”와‘결혼하지 않겠다’이란 답변은 총 6.6%에 불과했다.   


◆ 농촌에선 조혼(早婚) 도시는 만혼(
晚婚)

중국은 방대한 영토만큼 결혼 문화도 다양하다. 법으로 정해진 혼인 기준 연령은 남자 만 22세, 여자 만 20세로 농촌에서는 대부분 25세 이전에 결혼을 하지만, 풍습에 따라 법정 연령 이전에 조혼을 하기도 한다.예컨대 지난해 6월 중국 하이난에서 13세 동갑내기 부부가 식을 올려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반면 도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만혼 현상이 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및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 등이 그 이유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젊은이들은 결혼에 주도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비전 및 형편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하며 현실적으로 결혼에 대처하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경우 남녀 초혼 평균 연령이 2009년 각각 28.5세, 26.2세였으나, 2014년에는 30.11세, 28.14세로 5년만에 약 2세나 늦춰졌다. 한국 초혼 평균 연령인 32.79세, 30.11세(2016)에 비해 여전히 빠른 편이지만, 만혼 현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 온라인이 평생인연 맺어주는 청실 홍실  

7억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답게 온라인 상에서의 배필 찾기 역시 늘어나고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남을 갖는다.

인터넷 강국 중국에는 모모(MOMO)를 비롯한 이성 찾기에 활용되는 다양한 SNS 플랫폼이 존재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 주요 결혼소개 업체들도 모두 온라인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표 업체로 스지자위안(世纪佳缘), 바이허왕(百合网), 전아이왕(珍爱网) 이 있다. 이 중 2003년 설립 후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결혼중개 플랫폼인 스지자위안(世纪佳缘)의 경우 1.7억 명 이상 회원을 보유, 그 중 1,400만 명이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중계 업체 전아이왕(珍爱网)의 2017년도 싱글 조사에 따르면, 90년대 출생자 중 76.14%가 인터넷을 통해 친구 및 교제 대상도 찾는다고 답변했다.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만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원검증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SNS가 중국인들의 '오작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에는 의문이 없어 보인다.

중국 신혼부부가 결혼식 후 꽃으로 장식한 외제 웨딩카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사진=바이두(百度)>

◆'중국스러운' 결혼식 풍속도

가파른 경제 성장의 영향으로 결혼식 풍경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 혼례 5단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예비 부부는 1 양가 부모님께 먼저 인사 드리고 길일을 택한다. 2 신랑 측에서 예물(彩礼)을 신부 측에 전달한다. 3 결혼식 당일 신랑이 자동차 부대를 이끌고 신부를 맞이해 결혼식을 치른다. 4 결혼식이 끝나면 피로연이 시작되고, 참석자들은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5 피로연 후에 비로소 첫날밤을 맞이하면서 결혼식은 끝을 맺는다.

또 한국과는 달리 혼인신고(领证)는 결혼식 전에 마무리한다. 2003년 이전에는 혼인신고 시 신분증 및 신체검사 증명서도 필요했는데, 이유는 전염병으로 인한 장애아 출산율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현재는 각 지역의 희망자에 따라 신체검사 증명서를 수령하고 혼인증을 발급해준다. 전통 풍습을 중요 시 하는 사람이 많아 아직도 결혼식 날짜 외에 혼인신고 날짜도 함께 고려한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중국의 결혼 비용은 대략 얼마일까?

지역 편차가 크니, 수도 베이징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중국 웨딩 박람회에 따르면 예물, 예단 및 신혼 집을 제외한 순수 결혼식 비용은 약 24만 8000위안(약 4,120만원)으로, 이는 2016년 베이징시 평균 연봉인 92만 477위안(1,540만원)의 2~3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중국 예비 부부들의 예물, 예단 비용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민일보의 2017년 2월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가난한 지역일수록 예물 준비에 더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번의 결혼식을 위해 무리하게 결혼 비용을 지출하다 보니 가정 파탄을 비롯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빚어진다. 다행인 것은 일부 대도시 및 상대적으로 경제 수준이 높은 장강(长江) 유역 지역에서는 결혼 비용이 줄고 있다. 심지어 아예 준비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공산당도 못 막는 이혼율 증가

베스트 셀러 소설인 위성(围城)의 작가 첸중수(钱钟书)는 결혼에 대해 “성 안의 사람은 나가고 싶어하나, 성 밖의 사람은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한다(城中的人想出去,城外的人想冲进来)”라고 비유했다. 이는 중국의 이혼율 및 재혼율 증가 현상을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개혁개방 이전인 35년전만 해도 드물었던 중국의 이혼율이 80년대 초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 사소한 문제는 막론하고 사회적인 이슈를 살펴보면, 급격한 경제 발전에 따라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가정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교육 수준 향상 및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통해 남녀 평등의식이 강해진 것이 이혼율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 밖에도 이혼 시 재산 분할 관련 법안 개정 및 부동산 제한 규제 회피를 위한 가짜 이혼 등은 더 많은 이혼 가정을 양산시켰다.

◆한중 양국의 결혼관, 결혼 문화 유사 

한중 양국 젊은이의 결혼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통적 결혼관이 점점 옅어지는 대신, 결혼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것도 유사하다. 의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는 결혼관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계획경제아래 수 많은 노동집단에서 시키는 일만 수동적으로 하던 중국인들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필자의 사무실 옆 건물 바이두와 벤츠의 사무실만 보더라도 밤늦게까지 불이 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마치 10~20년전 한국처럼 중국 젊은이들도 빈번한 야근, 각종 업무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 노동계층 인구(남녀 포함) 중 85%의 주 업무 시간이 44시간 이상으로 이성과 교제할 시간이 없다는 비명도 자주 들린다. 특히 1선 도시 및 항저우,난징 등 2선 도시는 높은 임대료, 물가 등으로 해당 지역 출신(当地人)이 아닌 외지인(外地人) 들은 결혼에 대해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이에 외지인들은 무엇보다도 해당 대도시 호구를 가진 반려자를 찾고 그를 통해 해당 지역에 안정적으로 기반을 마련하길 갈망한다. 그래야 2세의 교육, 의료, 대출 등에 있어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또다른 계급제도인 호구(户口)가 그래서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것 같아 필자 역시 외지인으로서의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네모파트너즈 차이나 대표 이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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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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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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