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 해킹조직이 29일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를 탈취했다
- 트레이더트레이터가 20분 만에 자산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됐다
- 28억달러는 동결됐지만 30억달러 이상은 회수가 어려워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바이낸스 "회사 자금으로 피해 전액 보전"…도난 자산 약 28억 달러 동결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63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탈취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이 지목됐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 랩스와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등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 해킹조직이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TRM 랩스와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번 해킹의 대부분은 29일 늦은 시간부터 약 20분 만에 이뤄졌으며, 과거 북한 소행으로 지목된 대형 암호화폐 해킹 사건들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TRM 랩스는 해커들이 바이낸스가 관리하는 암호화폐 지갑에서 자산을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갑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소행으로 지목한 2025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과 유사한 수법이다.
WSJ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조사관들은 블록체인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가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북한 정보기관 산하에서 2016~2017년 무렵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으로, 미국 FBI가 사용하는 명칭이다.
미국을 포함한 11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에 따르면 이 조직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약 26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이번 바이낸스 사건까지 포함하면 탈취 규모는 50억 달러를 넘어선다.
이 조직은 기업 직원에게 채용 담당자나 사업 파트너로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사회공학적 공격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은 "이는 어떤 범죄 조직도 비할 수 없는 규모의 국가 지원 절도 범행이며, 범죄 수익은 북한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 자금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TRM 랩스의 아리 레드보드 글로벌 정책·정부업무 책임자도 "북한이 이 정도 규모의 자금을 훔치면 그 돈은 무기 확산을 지원한다"며 "이는 단순한 암호화폐 절도가 아니라 국가안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사이버 범죄 수익이 북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자금의 약 절반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분석업체들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관련 기관들이 신속하게 동결한 도난 자산은 약 28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나머지 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은 즉각적인 동결이 어려워 회수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