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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하루 1천만원 버는 단타왕 '고명환', 그만의 디테일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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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00억대 자산...세 번 깡통, 자살 시도도"
"주식보유 리스크 싫어..수익 모두 인출"

[뉴스핌=김양섭 기자] ‘수급단타왕’.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고명환 씨는 오로지 '단타'만 한다. 하루 ‘단타’로 수년째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뷰했던 대부분의 ‘주식고수’들이 가치투자를 추구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세 번 깡통을 차고 수차례 자살까지 생각했던 1983년생(36세) 주식고수 고명환 씨를 인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슈퍼개미 고명환 /김학선 기자 yooksa@

그는 ‘투자’보다는 ‘트레이딩’으로 주식판에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본인은 주식 보유에 대한 리스크를 너무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버는 돈은 모두 그날 연계 은행 계좌로 인출한다. 유일한 보유 종목은 종가 베팅(장이 끝날 때 다음날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이튿날 다 정리한다. 현재 운용금액은 4억원. 수익 목표는 ‘하루 1000만원 이상’이다. 지금까지 한 달에 가장 많이 번 금액은 5억원 정도라고 했다. 하루에 1억원 넘게 손실이 난 적도 있다고 했다.

“처음엔 100만원만 손실 나도 벌벌 떨었는데 지금은 1000만원 넘는 손절에도 익숙하다. 그래도 손절 금액이 5000만원을 넘으면 아직도 마인드 컨트롤이 쉽진 않다.”

다만 그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한 2013년부터는 월 기준 손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돈을 꾸준히 벌기 시작한 지가 4년 이상 된 셈이다. 늘어난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으로 돌려놓았다. 강원도 원주와 평창에 땅을 사놓았고, 인천 청라에 아파트도 갖고 있다. 요즘은 인천 영종도 땅 투자를 알아보는 중이란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장기보유 자산으로는 부동산을 선호한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고씨는 어떻게 주식판에 들어오게 됐을까.

그는 주식투자와는 거리가 먼 격투기 선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격투기를 했다. 비교적 잘나가는 선수였지만 군대를 다녀온 뒤 선수 생활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돈도 필요했다. 그는 "집이 그렇게 잘사는 편이 아니었다. 집에 계속 손 벌리기도 좀 그래서 운동을 포기하고 취직을 했다"고 말했다.

조그만 건설사에서 2년, 대한통운에서 2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다. 주식과의 인연은 직장 상사가 알려준 '작전주'에서 시작됐다. 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수개월 만에 1억5000만원이 됐다. 당장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다. 당시 그는 조그만 빌라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는데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아내의 말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 월급을 15년 정도 차곡차곡 모아야 겨우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래서 회사를 나와 '신세계'에 뛰어들었다. 시련의 서막이었다.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이 깡통을 차듯 그도 여러 번 깡통을 경험했다. 전업한 지 반년 만에 첫 깡통을 찼다. 2억원 정도를 날렸다. 빌린 돈까지 합친 전 재산이었다. 카드빚 돌려막기가 시작됐다. 그래도 주식을 그만둘 순 없었다.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식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현상 유지를 하던 차에 2012년 대선 테마주를 타게 됐고 단숨에 2500만원이 1억원까지 불었다. 장기투자 모드로 돌입했다. 하지만 1억원은 다시 1000만원이 됐다.

결국 빚에 쪼들리며 처가살이까지 했다. 당시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신용불량자가 돼 있었고, ‘주식 폐인’이라는 주변 시선에 사람 만나는 걸 피했다. 아파트 21층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지만 죽을 용기는 없었다. “뛰어내릴 생각을 몇 번 했는데 무서워서 못하겠더라.”

딸이 태어나면서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어차피 주식을 통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나가 빌려준 3000만원으로 다시 시작했다. 일단 밀린 빚 500만원을 갚고 2500만원을 종잣돈으로 삼았다. 꾸준히 수익이 나기 시작한 시점은 2014년 3월경. 그렇게 꾸준히 벌기 전까지 그는 세 번 깡통을 차고 3억원 정도를 탕진했다.

“한 달에 2000만~3000만원씩 수익이 나는 구간이 1년 정도 지속되다 보니 ‘이렇게 하면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그는 꾸준히 돈을 벌고 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수급 상황이다. 세력들이 매매를 할 때는 어느 정도 추세를 보인다는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증시 주변 현황을 챙기긴 하지만 그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다.

"큰 세력은 자신들이 빠질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먹을 자리를 주게 돼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설명하기 힘든 '동물적 감각' 역시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매매 방법을 똑같이 가르쳐줘도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손절해야 할지, 더 담아야 할지, 이익실현을 해야 할지 시시각각 변화에 따른 상황 판단은 사실상 감각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금까지 매매한 횟수가 몇만 번은 될 것 같다. 표현할 수 없는 ‘감각’ 같은 게 있다"고 했다.

그의 투자 원칙을 살펴보자. △손실 나면 -2% 내에서 칼손절.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한다. △음봉매수 때는 분할매수, 수급이 확인된 양봉매수는 시장가 매수 △수급이 확인되고 기업분석을 마친 종목만 거래한다. △2%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삼는다. △외인, 기관 수급이 들어오는 시장 주도주 위주로만 매매한다. △실체 없는 테마주와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종목은 배제한다. △저평가된 흑자기업·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투자를 지향한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성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종목을 거래한다. △거래량, 거래대금 상위업체를 공략하며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매매한다. △급등주, 작전주, 뇌동매매, 충동매매, 미수, 상따(상한가 추종매수), 하따(하한가 풀릴 때 매수)를 안 한다. △한 종목당 5억원 이상 몰빵 베팅을 하지 않는다 등이 주요 원칙이다.

손실이 2%가 넘어가면 기계적으로 손절매한다. 음봉(장 시작가격보다 현재가격이 낮은 경우)에는 어디가 바닥일지 몰라 분할매수에 나서고, 양봉(장 시작가격보다 현재가격이 높은 경우)에는 시장가로 매수한다. 그는 "시장가로 매수하지 않을 경우 체결이 안 되고 올라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루 한 종목에 수억원을 넣었다 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만 매매한다. 한 종목당 5억원 이상 베팅하지 말자는 원칙도 이런 차원에서다. 그는 “너무 많이 들어가면 빠져나오기가 어렵다”고 했다. 2%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너무 수익 목표를 크게 세우는 욕심을 버리자는 취지다. 단타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풍부한 우량주에 대한 단타를 많이 한다. 적자 상태의 테마주, 작전주 등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는 “수억원이 들어갔다 나오는 게 티가 안 날 정도의 유동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원칙을 세워놓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유연한 대응'을 중시했다. 그는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잘 무너지는 것 같다. 항상 시장이 답인데 본인의 이론과 맞지 않으면 당황하고 고집을 부린다. 고집과 아집은 실패로 귀결된다. 악재를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이면 호재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유연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주식은 똑똑한 사람보다는 눈치 빠른 사람이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00억원대 자산가지만 현재 주식운용 금액은 4억원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금액을 쉽게 늘리지도 않는다. 신용매수도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4억원보다는 운융 규모가 크다. 물론 신용매매 역시 당일 매수, 당일 매도다. 그는 “운용액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최근 늘린 것”이라면서 “익숙해지면 천천히 금액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초보 투자자들이 고수를 따라 한다면서 섣불리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고수들은 대부분 실패를 겪어본 사람들”이라면서 “100만원을 1억원처럼 운용해서 1년 이상 꾸준히 수익이 나는지 스스로 테스트해봐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 전쟁터에 진입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슈퍼개미 고명환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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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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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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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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