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사 충성고객 떠난다...'제로 수수료'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억 투자자, 증권사 바꿔 1주일 50만~60만원 절약
증권사 위탁수수료 수익비중 감소 속 출혈경쟁 감수 모드
"위탁수수료 포기 대신 신용-주담대출 늘리기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자영업자 이모(47)씨는 십수년 이용해오던 거래 증권사를 최근 옮겼다. 평소 굴리던 자금은 10억원 수준. 일주일에 5~6회 사고팔던 패턴인데 유관기관 수수료를 빼고도 0.1%가 줄어드니 50만~60만원 가량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월로 환산하면 200~300만원, 연간으로 따지면 3000만원 안팎이다. 여기에 비대면 계좌 전환(5만원), 타사 대체 입고(20만원) 등 증권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해 현금 25만원도 챙겼다. 옮긴 증권사 HTS가 익숙하지 않긴 하지만 수수료 감소분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하다.

최근 증권사들의 충성 고객 이탈이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당초 지난달까지 계획했던 비대면 고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석달 연장해 8월말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가 많아 비대면 계좌 개설 캠페인(무료 수수료 이벤트 적용)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했던 NH투자증권도 지난해(8.28~10.31)에 이어 올해(3.19~6.30)도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 위탁수수료 비중 약화 영향 증권사 부담 감소...출혈경쟁 지적도

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 수입 비중 역시 크게 줄었다. 증권사 수익내 위탁매매 비중은 지난 2007년 60%에서 지난 1분기 30% 안팎까지 감소했다. 비슷한 시기 증권사 주식 거래 수수료가 0.5%에서 0.015~0.011%로 떨어지는 등 경쟁이 본격화된 탓이 컸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이 평생 무료 수수료 포문을 열면서 100년 무료 수수료 기간을 적용하는 증권사가 나오는 등 사실상 ‘제로’ 수수료 시대가 된 것이다. 수수료 무료 기간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평생, 미래에셋대우는 2025년까지다. 한국투자증권도 5년, 키움증권은 6개월이다.

일각에선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 양산, 출혈경쟁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 유치가 여타 금융상품 가입 등 시너지 효과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유치한 신규 고객들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통 큰’ 현금 이벤트인 타사 대체 입고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입고 금액에 따라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현금을 지급하는 곳도 있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유치 고객의 정착을 위해선 타사에서 돈이 들어오고 그에 따른 거래가 발생해야 한다”며 “무료 수수료 이벤트에서만 그치면 그야말로 체리피커 양산에만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수료를 받지 않더라도 유입되는 고객자산을 증권사가 활용해 수익을 낼 방법은 여러가지”라며 “이 외에 신용 및 주식담보대출 고객에 따른 수익은 시장 상황에 따라 더 좋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신규 계좌와 입고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우선 NH투자증권은 무료 수수료 이벤트 이전(2017년8월) 비대면 계좌수는 5만7236개에서 무료수수료 이벤트 시즌1 직후(2017년10월)에 11만5334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시즌2를 진행하고 있는 지난달 기준 누적 계좌 수는 20만7569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입고 자산도 크게 늘었다. 무료 수수료 이벤트 이전 자산은 5371억원에서 시즌1 직후 1조2914억원, 지난달 3조6481억원으로 각각 140%, 182% 늘었다.

배당 사고 등의 여파로 NH투자증권에 못 미치는 증가율을 보였지만 삼성증권도 무료 수수료 이벤트 전후 고객 수가 늘었다. 지난해 말 비대면 고객 수는 48만7000명에서 지난 3월 52만6000명으로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탁 자산도 188조에서 195조원으로 늘었다.

◆ "유관기관 수수료도 미세한 차...큰 변수는 아냐"

증권사가 사실상 제로 수수료를 표방하면서 이제 수수료는 거래세(0.3% 모든 증권사 동일)를 제외한 유관기관 수수료에 대한 미세한 격차도 관심이다. 

통상 주식을 매매할 때 투자자는 증권거래세(거래대금의 0.3%), 증권사(0.015% 내외) 수수료,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0.003%)수수료 등 세 가지 수수료를 낸다.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팔 때 붙는데, 이는 국가에 내는 비용이기 때문에 어떤 증권사에서 거래를 해도 0.3%의 세율을 적용한다. 

유관기관 수수료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서 부과한다. 각 기관별로 증권사에 책정한 요율은 일정하다. 거래소 0.0027209%, 예탁결제원 0.001066% 수준이나 증권사별 미세한 차이는 있다.

평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는 증권사 두 곳을 포함, 국내 5개 증권사의 유관기관 수수료를 비교한 결과, 삼성증권이 0.0037869%로 가장 쌌다. 한국투자증권 0.004660770%, 키움증권 0.004864%, NH투자증권 0.005%, 미래에셋대우 0.0051096% 순이다. 

다만 가장 싼 곳과 비싼 곳의 차이는 0.0013227%. 1억원 거래시 사고 팔때 차이는 2640원에 불과해 큰 변수는 안된다.

◆ "수수료 버리되 신용+주담보대출금리 챙겨라"

수수료를 포기한 증권사들은 그럼 무엇으로 채워넣을까. 신규 유입 고객들로부터 신용 및 주식담보대출 등 여타 거래 발생을 통해 새로운 수익이 가능하다.

다만 신용거래 금리 역시 증권사별, 기간별 다소 차이가 있었다. NH투자증권이 1~7일간 4.6%로 단기간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는 높아진다. 8~15일 7.4%로 2.8%p 껑충 뛴다. 16일부터는 9.8%로 동일한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증권은 ▲1~15일 5.9% ▲16~30일 6.2% ▲31~60일 7.2% ▲61~90일 8.3%를 보이며 비교군 가운데 가장 저렴한 편에 속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대출 기간이 가장 세분화돼 있고 비교한 다섯 곳 중 가장 높았다. ▲1~7일 4.9% ▲8~15일 7.5% ▲16~30일 8.5% ▲31~60일 9.5% ▲61~90일 10.5% ▲90일 초과 11%로 일주일을 제외한 나머지 일수의 경우 금리가 타사 대비 가장 비쌌다.

키움증권은 ▲1~7일 7.5% ▲8~15일 8.5% ▲16~90일 9.0% ▲90일 초과 9.5% 수준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전 기간 9%의 금리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사진
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