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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베일 벗은 현대백화점면세점… 쾌적한 동선, 체험형 매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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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공들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베일을 벗었다. 강남권 면세점 경쟁 마지막 주자인 현대면세점은 코엑스내 관광·산업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2년내 매출 1조원대 면세점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사업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구현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이날 직접 방문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이 같은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히 묻어났다.

면세점 매장 곳곳에선 오픈을 하루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출입구를 통해 들어서자 그룹의 유통 역량이 돋보이는 심플한 매장 구성과 기존 면세점보다 50% 늘어난 넓은 동선이 돋보였다. 높은 층고에 노출 콘크리트를 그대로 살린 천정은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 쾌적하고 효율적인 동선과 다양한 체험형 매장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코엑스 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 3개층에 4250㎡(약 4311평) 규모로 들어섰다. 7월에 오픈한 인근 경쟁점인 신세계면세점 강남점(1만3570㎡·5개층)보다 층당 면적이 넓어 쇼핑 동선이 더욱 효율적으로 느껴졌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8층 구찌 매장[사진=박준호 기자]

3개층 중 가장 넓은 8층에는 구찌·IWC 등 럭셔리 브랜드 42개가 오픈 준비에 한창이었다. 김태식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장은 “럭셔리 MD가 집약된 8층은 차별화된 고품격 매장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구찌 매장은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디자인이 적용돼 분홍빛의 세련된 인테리어 구성이 돋보였다. 매장 역시 서울 시내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구찌 매장 맞은편에 위치한 프라다 매장은 내년 3월경 신규 면세점 최초로 문을 열 예정이다. 보테가베네타와 버버리 매장도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비즈니스의 허브인 코엑스 상권을 고려해 휴고보스·몽블랑·제냐 등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남성존’도 마련됐다.

8층에는 아직 입점 브랜드가 정해지지 않은 7개 매장이 가벽으로 가려져 있었다. 김 점장은 여러 브랜드와 입주를 놓고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은 현재 샤넬·루이뷔통·에르메스 등 3대 명품브랜드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LED 미디어 아트 ‘워킹 피플’을 뒤로 하고 9층으로 올라가자 면세점의 꽃인 화장품 매장을 비롯해 잡화·액세서리 등 29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특히 다양한 체험형 매장들로 공간에 힘을 줬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에 위치한 'LG생활건강 통합관'[사진=박준호 기자]

9층 뷰티존은 설화수,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 150여 개의 국내외 뷰티 브랜드로 구성됐다. 실큰·누페이스·뉴아 등이 입점된 ‘뷰티 디바이스존’도 면세업계 처음으로 들어선다.

오휘·후·숨37 등 LG생활건강 브랜드를 한데 모은 통합관도 인상 깊었다. 특히 브랜드를 직접 사용해보고 고객의 피부타입에 따라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졌다.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 ‘라프레리’의 스파룸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고 슈에무라·랑콤 등 로레알그룹의 메이크업 브랜드를 모은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체험형 시설로 차별화를 꾀했다.

10층은 한류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 매장과 주류·담배 매장 등이 위치했지만 8·9층과 비교해 면적이 3분의 1(577평)에 불과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면세업계 최초로 입점한 패션 브랜드 ‘SJYP’와 해외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 브랜드 ‘라인 프렌즈’를 제외하곤 매력있는 콘텐츠가 부족해 보였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강남권 면세점 경쟁의 마지막 주자인 만큼, 력셔리·패션뷰티·한류를 킬러 콘텐츠로 내세워 빠른 시일내 연착륙하겠다는 계산이다. 430만명의 그룹 멤버십과 1000만명의 온라인 H몰 회원과 연계 마케팅을 통해 내년에는 매출 6700억원, 2020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중국단체·보따리상 아닌 자유여행객과 내국인이 주타깃층

현대백화점면세점 뷰티존[사진=현대백화점그룹]

주 타깃층도 기존 면세점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나 보따리상(따이공)이 아닌 개별자유여행객(FIT)과 내국인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강남 코엑스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춰 개별여행객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코엑스 단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을 비롯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교통의 요충지로 지하철 2개 노선(2·9호선)과 39개 버스 노선, 공항 리무진 및 강남 투어버스 등 대중교통도 발달돼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KTX), 위례∼신사선 등 6개 철도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황해연 대표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의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갖췄다”며 “이를 통해 면세점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도 증진시켜 국내 면세점 산업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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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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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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