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민주당 성토한 20대 남성들 “민주당이 페미당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시간여 걸친 간담회. 30여명 질문 일일이 답한 표창원
"우리때처럼 강자일줄만 알아 몰랐다"
"추가 간담회 가진 뒤 20대 여성과도 자리 마련해보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30일 열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대 남성과의 간담회 자리는 민주당 성토대회 자리를 방불케 했다. 간담회 시작 전 빈자리가 많던 국회 2소회의실은 시간이 갈수록 채워졌다. 표 의원은 3시간여 동안 20대 남성의 이야기를 듣고 때로는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여성할당제, 성인지 예산, 여성가족부까지 성 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3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참석자 대다수는 현재 여성이 약자라는데 공감을 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줄곧 대비쳤다. 또 기성세대가 축적해 온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여성할당제 폐지 주장에 표창원 “그동안 쌓여 온 불평등 해소 위한 것”

여성임원할당제는 의사결정이 있는 임원 중 일정 비율 이상 여성으로 고용해야 하는 제도다. 노르웨이가 지난 2003년 최초로 도입했고 아이슬란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도 도입이 이뤄졌다.

지난해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후보로 내정된 직후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관리직 여성비율을 높이는 ‘여성 임원 비율 목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 장관은 고위관리직 여성비율 지표를 가족친화기업 인증기준에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타국에 비해 현격한 성 격차 해소를 위해서다.

한 참석자는 “진선미 장관이 민간기업도 여성의무할당제를 채택하면 경제가 살아날 거란 막연한 발언을 했다”며 “하지만 노르웨이에서 여성할당제를 받아들인 기업은 상당한 손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계에서도 명확한 결론이 없고 반론도 많은데 정부는 왜 추진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표창원 의원은 그동안 한국 사회가 남성중심사회, 가부장사회로 오랫동안 굳혀진 점을 들어 여성임원할당제 폐지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표 의원은 “한국은 가부장 사회로 여성은 경찰대나 사관학교 입학이 불가능했고 대학 진학도 제재를 받아왔다”며 “그 결과 현재 중견 기업 이사 중 여성 비율은 4%가 채 되질 않는다”고 답했다.

오히려 여성임원할당제가 ‘낙인찍기’로 작동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업무 수행에 적합한 사람이라면 차별은 없어야 한다”며 “하지만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기회조차 못받는 것은 극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할당제를 추진했다”고 맞받았다.

표 의원은 다만 “요즘 남성들은 가부장제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여성이 차별받지도 않는데 이런 말을 할 권리는 있다고 본다”면서 “바뀌어 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에게는 불이익과 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자발적으로 ‘경단녀’ 됐다는 지적에는 “설문조사 하나로 정책 바꿀까”

이날 참석자들은 경력단절여성 지원과 페미니즘에 대한 격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여가부가 조사한 지난해 경단녀 취업 요구에 관한 설문조사를 보면 절반이 결혼 탓에 일을 그만둔 자발적 퇴직이었다”며 “생애사적 이유로 스스로 일을 그만둔 건데 이게 어떻게 성차별인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여가부가 왜 존재해야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표 의원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 합의는 경단녀에 대한 차별이 있다는 것”이라며 “차별 유무는 설문조사에서 드러나는게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표 의원은 또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많은 정당들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낼 것”이라며 “설문조사 하나로 나라 정책을 바꿀 수는 없다”고 답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도 끊이질 않았다. 한 참석자는 “페미니스트 사이에선 여성은 당당하고 강하단 입장과 약하고 힘드니 도와줘야한다는 두 주장이 있다”며 “이 자체로 모순이다”라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페미니즘에 대해 차별해소를 통한 여성의 정치·사회·경제적 권리 신장과 가부장제 하에서 발생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막아야 한다는 두 차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대다수 피해자가 여성인 가정폭력과 직장폭력 등을 보면 약자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한편으로는 여성 스스로도 당당해져 정치, 경제에서 힘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일자리, 민생, 양성평등, 역차별 논란, 20대 남성과의 소통문제 등의 주제로 자유 토론이 진행된다. kilroy023@newspim.com

표창원 “같은 남자고 우리때랑 다르지 않을 거 같아 몰랐다”

성 갈등이 세대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과거 유산인 가부장제 극복 과정에서 현재 20대 남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왜 어른들이 잘못한 것을 우리가 해결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20대 남성이 군대에서 정치효능감이 아닌 정치무능감을 배워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군에서 복종만 배워와 정치욕구를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표 의원은 이에 대해 “20대 남성들은 남자고 강자니까 우리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 점에 대해선 미안하다”고 답했다. 또 “여성에 대한 적극적 우대 조치가 함께 경쟁하는 남성에겐 불리하고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적극적 우대 조치가 정말 필요한 건지, 아니면 일시적 착시인건지, 불공정한 제도인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고 “몇 차례 추가 간담회를 가져 서로의 오해를 조금씩 불식시킨 뒤 20대 여성도 만날 생각이 있다”며 “소통을 통해 서로 간극이 좁 좀혀졌을 때 남성과 여성이 둘다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만들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