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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임원] "안전 위해선 국적 불문"...외국인 임원이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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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안전·보안 총괄은 외국인 임원 몫
"독립성과 성과 중시 문화가 항공안전 향상에 긍정적"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승객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국내 항공업계에 '외국인 임원' 바람이 거세다. 아직 많진 않지만 능력이 있다면 국적에 무관하게 영입하는 움직임이 꾸준하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양대 항공사의 경우 안전과 보안을 총괄하는 사령탑에 외국 국적의 임원을 앉혔다.

◆ 미셸 고드로 전무, 30년 경력 '안전통(通)'

미셸 고드로 대한항공 안전보안실 담당 전무.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안전보안실 담당 임원은 캐나다 출신의 미셸 고드로 전무다. 사장 직속인 안전보안실은 안전전략계획팀, 안전품질평가팀, 안전조사팀, 예방안전팀, 항공보안팀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1956년 12월생(만 62세)인 고드로 전무는 지난 1989년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에서 사고조사관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래 30년 동안 관련 경력을 쌓아 온 '안전통(通)'이다. 1996년부터 캐나다 교통국에서 감독관, 운항표준팀장, 항공조사팀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2002년 항공사 감독 책임자를 거쳐 2006년 항공기 운항 관련 안전·보안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2013년 12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5년 넘게 안전보안실을 총괄하고 있다. 2014년 12월부터는 한진칼 안전팀장도 겸하고 있다. 특히 고드로 전무는 지난 2016년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안전 총책임자로서 지창훈 사장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외 항공사의 사례를 예로 들며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고드로 전무는 "해외 항공사들은 블랙리스트를 통해 승객은 물론 승무원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기내난동 처벌 강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야마무라 아시아나 부사장, 외국인 임원 중 '최고령'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부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안전보안실장을 맡고 있는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은 일본 국적이다. 올해 만 70세로 국내 주요 기업의 현직 외국인 임원 가운데 최고령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 직후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안실을 신설, 같은 해 11월 야마무라 부사장을 영입했다. 안전보안실은 기존 안전·보안 부문을 격상시킨 사장 직속 조직으로서 안전심사팀과 안전예방팀, 항공보안팀으로 이뤄져 있다.

야마무라 부사장 역시 수십 년간 항공업계에 종사하며 항공안전과 관련된 길을 걸어온 '안전 전문가'다. 일본 메이지대학 공학부 기계과를 졸업한 그는 1972년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 운항본부에 입사하며 항공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2002년 종합안전추진실 안전감사부, 2006년 종합안전추진실 위원회, 2008년 그룹 종합안전추진실에서 차례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심사관으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키우기도 했다.

영입 당시 야마무라 부사장은 "항공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파악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항공안전 관련 사례들을 기존 아시아나의 안전문화와 융합시켜 최적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나는 또 2016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두 번째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애릭 오 운항본부 운항훈련평가담당 상무가 그 주인공. 오 상무는 현재 운항승무원의 훈련 및 평가와 운항훈련시스템 개선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오 상무는 지난 1973년 싱가포르항공에 입사, 부기장과 기장을 거쳐 비행교관과 싱가포르정부 위촉 비행검열관 등을 역임했다. B747, A330 등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의 기종 교관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싱가포르항공 재직 중에는 IATA 아태지역 협력그룹 공동의장을 맡는 등 세계 항공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 항공업계 "안전이 가장 중요...전문성·경험 갖춘 인물 선호"

항공업계가 이처럼 안전 분야에 외국인 임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철저한 실력 중심 인재 등용으로 항공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외국인 특유의 독립성과 성과 중시 문화가 항공안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바로 안전"이라면서 "임원을 영입할 때도 뛰어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면 국적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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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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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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