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갑작스런 '5G 저가 요금제' 준비에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기정통부, SKT 5G 요금제 반려..."저가 구간 요금제 없다"
KT·LGU+, '저가 요금제'는 사실상 가이드라인
업계 "5G 초기시장에서 저가 요금제 의미 없어" 지적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의미 없는 5G 저가 요금제를 내놓아야하나?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사실상 가이드라인 때문에 고민 중이다.

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는 5G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이통사들의 주장이다. 저가 요금제를 내놓는게 오히려 활성화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전국망 구축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이통사로서는 적정한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저가 5G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우선,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이유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인가를 받아야하는 SK텔레콤은 당장 저가 구간 요금제를 포함한 5G 요금제 개편안을 다시 만들어 제출해야한다.

SK텔레콤이 최초로 인가를 신청했던 요금제는 "대용량 고가 구간만으로 구성돼 있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자문위)로부터 반려됐다. 4월 전후로 예정된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제때에 요금제를 제공하려면 서둘러 저가 구간 요금제를 포함한 요금제 라인업으로 인가를 받아야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5G 요금제 인가를 받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저가 구간 요금제를 검토해야한다. 이들은 SK텔레콤과 달리 요금제 인가 대상 사업자가 아니지만, 이번 인가 결과가 사실상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때 '인가같은 신고'를 거쳐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국의 정책 기조에 협조해야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3사가 과점하고 있는 이통시장의 경쟁 구조상 한 사업자가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경쟁사들도 해당 구간 요금제를 따라서 출시해야되는 측면도 있다.

SK텔레콤이 자문위의 지적사항을 반영한 수정안으로 인가 재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므로,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저가 요금제 형태 및 구체 사항들을 반영해 자사 요금제를 정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반려 사태를 포함한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서 제때에 5G 요금제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업계는 곤혹스럽게 됐다. 저용량을 전제로 한 저가 요금제가 대용량 데이터 소모에 최적화된 5G 통신 특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민간기업의 투자비용 회수 기회도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실시간, 초고화질 등의 특성을 가진 5G 콘텐츠를 즐기려면 대용량 데이터 소모가 필연적이다. 이 시장에서 저용량-저가 요금제는 존재 의미가 크지 않다. 초기 5G 시장은 대용량 데이터를 소비하는 '헤비유저'나 매니아층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저가 요금제는 이들을 중심으로 5G 초기 시장이 안정화되고, 5G가 보편 서비스로 자리잡으면 그 이후에 고려해도 늦지 않다는 논리다. 그때까지 저용량 데이터 이용을 감수하고 저가의 이통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용자들은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2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4G 요금제로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통 3사는 5G 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한 경매에만 약 3조6000억원을 썼다. 아울러,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이통 3사의 평균 투자금액은 4조~5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저가 요금제를 사실상 강제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민간기업의 사업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터져나온다. 의무적으로 저가 서비스를 공급하려다 5G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 하락을 초래할 수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통사들은 수조원대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비용-수익구조도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5G 서비스를 저가로 공급하라고 강제하는 것은 민간기업의 투자 의지를 확 꺾는 처사"라면서 "저가 요금제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상품은 이미 4G에서 다 확보돼있는 상황이다. 아직 태동기에 있는 국내 5G는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선 이통사들의 투자를 촉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투자 회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가 요금제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초기 시장 태동기를 놓치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5G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도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