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업무 가중에 비정규직 논란...'로켓배송' 시스템 문제없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조, 휴식권 보장 및 비정규직 철폐 요구
사측 "배송기사 요구, 상당 부분 이미 현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로켓 배송'으로 대표되는 쿠팡의 배달 노동자 '쿠팡맨'이 최근 업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조가 쿠팡의 업무 시스템을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맞서고 있어 노사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18일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본의 탐욕 앞에 무한질주와 비인간적 노동에 내몰리는 쿠팡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3.18 oneway@newspim.com

◆업무 대비 급여 낮아...계약 연장 때문에 휴게시간도 반납

쿠팡의 하루 평균 배송량은 코로나 19 이후 300만개로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도 늘어난 상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지난 11일 기준 1인당 296개의 물량을 배송했는데 이는 5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쿠팡 노동자들의 업무 강도는 과연 높은 것일까. 경쟁 택배사의 경우 약 1만8000명의 택배기사가 하루 평균 250~300개의 물량을 담당해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으로만 봤을 때는 쿠팡맨들의 업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이들과 쿠팡맨들의 업무 시스템은 확연히 다르다. 이들 대부분은 직고용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서울 기준 1건당 700~800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평균 월 급여는 500만원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인 일반 택배 기사의 경우 수익을 높이기 위해 대리점과 협의해 스스로 휴게시간을 줄이거나 아르바이트를 직접 고용해 배송량을 늘릴 수 있다.

반면 쿠팡에 소속된 계약직 노동자인 쿠팡맨들은 직원으로 4대보험과 연차 등 혜택을 받지만 근로시간과 금액이 정해져 있다. 게다가 비정규직 기간을 2년 거쳐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고용인가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신입 쿠팡맨의 경우 비정규직으로 법정 최저시급이 기본급으로 지급된다. 이들은 물류 1건이 아닌 1가구당 수수료가 책정돼 약 500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코로나19 이후 가구당 배송이 급증해 300건 이상의 물건을 배송하더라도 1일 가구 평균인 140~150가구 수준의 인센티브밖에 받지 못하는 것.

이런 시스템으로 일하는 '라이트' 등급의 쿠팡맨은 한 단계 위 '노말' 등급의 75%만 일하고 평균 24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10월 입사자부터 라이트 등급을 부여받게 됐지만 이들의 비중은 전체 노동자 중 약 60%다. 10월 이전 입사자들의 계약 해지 비율이 높아서다.

한 쿠팡맨은 "근무자 2년내 퇴사율이 75% 수준"이라며 "할당량을 맞추지 못하면 계약이 어렵다. 근무자가 정규직 전환 기간인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무 할당량은 늘어도 계약 해지를 막기 위해선 배송을 해야 하니 휴게시간에도 근무하는 인원이 늘었다.

한 지역 캠프 관리자가 공지한 쿠팡맨 휴게시간 사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9일 총 24명의 쿠팡맨 중 휴식시간을 준수한 인원은 4명으로 16.7%만 휴식을 취했다. 이들의 평균 휴게 시간은 38분으로 드러났다.

입사 1년 8개월차 비정규직인 조찬호 조직부장은 "노동자들이 휴게시간을 사용하든 못하든 근무시간에서 1시간은 차감되고 있다"며 "휴식없이 일하는 동료는 주 52시간을 넘어 근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 "2년 뒤 94% 정규직...할당량 부담 없어"

쿠팡은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정규직 전환에 있어 할당량 부담을 주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들과 달리 쿠팡맨은 본사가 직고용하는 인력으로 2년이 지나면 94%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며 "전체 쿠팡맨은 6000명 이상으로 인력 충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최근 배송업무 효율성 유지 차원에서 자차를 보유중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쿠팡 플렉스'를 3배 가량 증원해 배송 물량에서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실제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큰 물량 압박이 존재하지 않고 복리후생 또한 동일하다며 재계약을 위해 할당량을 억지로 채워야 한다는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정규직 심사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만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뿐, 쿠팡맨들 간 경쟁을 통해 일부 인원만 전환시키지 않는다"며 "계약 해지 사유는 주로 음주운전, 안전미준수 사고, 무단결근 등 중대한 문제점에 한하며 수습심사 통과율은 92%, 정규직 전환율은 94%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새벽배송, 당일배송에서 촉발된 물류업계의 지나친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근본적 배송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상황 속에서 신규 채용 대신 단기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몰리는 물류량을 분산시킬 시스템 구축, 노동자들의 근본적인 작업 환경 개선에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