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2만명 영업조직 떼낸 한화생명 '득실'은...보험업계 초미의 관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인건비 절감 효과 적지만 장기적으로 득이 커
본사와 자회사 각각 회계...효율 분석 가능
손보 상품 교차 판매 가능, 고용보험 대응도 수월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한화생명이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본격화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만명에 달하는 전속설계사 조직을 자회사로 분리, 별도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을 설립한다.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얻을 게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제판분리를 본격화하면서 노조와 갈등을 겪었던 한화생명은 최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한화생명은 5년간 고용안정협약, 지점장 정규직 신분 보장, 승진 보장 등의 노조 요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이 해결되자 한화생명 제판분리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형태로 전속판매채널을 분사하고, 4월 1일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초기 자본금으로 약 70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판분리를 진행하면, 본사는 상품 개발과 자산운용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전속판매조직 이외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및 비대면채널 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분리된 전속조직은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 여기에 모기업인 한화생명 이외 제휴된 손해보험사 상품도 추가 판매할 수 있다. 아울러 정직원 중심의 인력을 인센티브 중심의 사업가형으로 변경, 고정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어 제판분리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움직임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 단기적, 비용절감 효과 기대 이하

업계는 한화생명이 비용 절감 효과를 보기 위해 제판분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5년간 고용안정에 협의하면서 단기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시각이 변했다. 고용안정협의 기간 이내에는 인건비 등 비용구조가 사실상 달라질 게 없다는 의미다.

제판분리한 이후 본사 상품 판매량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달라질 가능성도 낮다. 한화생명 소속 영업조직이 한화생명 자회사로 단순 이동하는 탓이다. 판매 제휴 보험사도 생명보험사는 한화생명에 그친다.

[사진=한화생명]

◆ 장기적, 효율성 높일 것으로 기대

장기적으로 보면 득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오는 2023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다. 본사인 한화생명과 자회사가 각각 회계를 진행,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본사와 자회사 중 수익성이 더 좋은 곳이 어딘지 명확하게 갈라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효율적인 자본 배분이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라는 분석이다.

고용안정기간이 끝나면 정직원 신분인 지점장도 상당수 개인사업가형태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고정비를 줄이는 대신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태다. 또 손해보험사 상품 크로스셀링(교차 판매)이 가능해지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생보는 모기업인 한화생명 상품을 손보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 등 제휴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화생명 상품 판매 비중은 되레 줄어들 수 있지만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아지면 오히려 이익이다. 아울러 모기업이 한동안 매력적인 상품을 출시하지 못해도 조직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제휴 손보 상품 판매로 설계사 조직을 유지할 수 있다.

고능률설계사 증원 가능성도 커진다. 지금까지 고능률 설계사는 전속에서 GA로 이동했다.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 판매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제판분리가 성공하면 떠났던 고능률 설계사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7월 도입 예정인 고용보험 대응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고용보험이 도입되면 고용보험료의 절반을 사업주인 보험사가 부담, 조직운용 비용이 증가한다. 비용이 증가하면 설계사 조직 유지를 위해 효율성을 더 따질 수밖에 없다.

자회인 GA는 저능률설계사를 정리하는데 본사보다 제약이 적을 수 있다. 보험사인 본사보다 상대적으로 금융당국의 감독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GA는 기준치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설계사는 해촉(해고)한다. 보험사 자회사형 GA도 이처럼 저능률 설계사의 강제해촉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한화생명의 경쟁사인 삼성·교보생명은 물론 보험업계 전체가 한화생명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과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판분리를 본격화하는 한화생명은 단기적으로 득이 될 것이 많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업조직의 고정비는 줄고 고능률설계사 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