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14년만에 단행 '외화 지준율 인상', A주에 미칠 영향 진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화 지준율 인상, 유동성 시장 장기적 영향 미미
중국 경제 펀더멘털, 장기적인 위안화 강세 지탱
북상자금 유출, 중국증시 단기적 조정 압박 확대
고량주·증권·제약 북상자금 변동, 패션방직 수혜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일 오후 4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위안화 강세 랠리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14년만에 '외화 예금 지급준비율(이하 외화 지준율) 인상'이라는 강력한 통화정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31일 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해 6월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외화 지준율 인상은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달러화의 유동성을 조절해 환율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시행 목적이 있다. 무엇보다 2%포인트라는 큰 인상폭은 위안화의 추가 강세 흐름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개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화 지준율 조정은 주식시장에 간과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 중 하나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 증시에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 지 주목된다.

위안화 강세(평가절상∙가치상승) 흐름을 타고 유입된 대규모의 외국인 투자자금은 최근 중국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해온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해왔던 만큼, 해당 조치로 위안화 가치가 다시 하락할 경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주식시장의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일고 있다.

◆ 외화 지준율, '달러 유동성 조정∙환율 안정화' 카드

고객들이 은행에 예치하는 외화 중 일부는 대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일부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맡기는데, 그 중 인민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외화의 비율을 '외화 지준율'이라고 한다. 

인민은행은 2005년 1월 15일부터 외화 지준율을 3%로 유지해왔다. 이후 2006년 8월 3%에서 4%로, 2007년 5월 4%에서 5%로 1%포인트씩 외화 지준율을 인상했다. 이에 인민은행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외화 지준율을 인상한 데다, 2%라는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중국 당국이 외화 지준율 인상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치솟는 위안화 강세 흐름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외화 지준율을 인상할 경우 시중의 외화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면서 외화 가치는 높아지는 대신, 위안화 가치는 낮아져 추가적인 위안화 강세 흐름을 저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역외∙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중국 경제회복세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하락(가치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5개월 간 역외시장에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누적 기준 1470bp(1bp=0.01%) 하락했다.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가 발표되기 전인 5월 31일에도 역외∙역내 오전 시장에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6.35위안과 6.36위안선 밑으로 하락(가치상승)하며, 위안화 가치는 2018년 5월 15일 이래 최고점을 찍었다.

이처럼 위안화 강세 흐름이 장기화되자 그간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어떠한 행보에 나설 지 주목해왔다.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경우 수입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을 줄이고 외국인 자금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반면, 위안화 강세를 저지할 경우 수출품 가격이 비싸지면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사진 = 중국인민은행] 5월 31일 중국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외화 예금 지급준비율 인상' 공시문.

훙타증권(紅塔證券) 리치린(李奇霖)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강세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외화 부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외화 지준율 인상을 단행한 최대 이유라고 진단했다.

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외화 평가절하(가치하락)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틈타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외화 부채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수출기업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외화 부채 규모를 줄여 시중 외화 유동성을 축소시키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광다은행(光大銀行) 저우마오화(周茂華) 금융시장부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는 △외환시장의 공급수요 조절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한 목적에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저우 애널리스트는 "외화 지준율 조정은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확대 능력 통제를 위해 꺼내들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 중 하나로, 시장으로 유입되는 외화 유동성을 조절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신증권(中信證券) 밍밍(明明)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들어 수출이 비교적 빠르게 늘면서 시중의 달러 유동성이 크게 늘어났고, 이에 현재 중국 시장의 달러 예금 비중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면서 "이는 위안화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에 인민은행이 나서 환율 안정화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시장(국장)을 지낸 중국은행 관타오(管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이번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를 통해 △위안화 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고, 필요 시 반드시 개입한다는 점 △중앙은행이 개입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일단 개입하면 과감히 개입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들어 금융기관에 예치된 외화 예금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4월 말 기준 예치된 외화 예금은 전년동기대비 33.2% 늘어난 1조 달러로, 시중의 외화 유동성은 충분한 상태다. 하지만, 외화 지준율을 2% 포인트 인상할 경우 200억 달러(약 22조1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회수되면서 외화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외화 금리의 인상을 유도, 위안화 가치의 추가 상승 압력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위안화 상승압박 저지 '장기적 영향 제한적'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 인상 결정 소식을 전한 후 1시간 정도 뒤인 31일 오후 5시 34분(현지시간)경 역외∙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각각 6.3689위안과 6.3694위안까지 상승(가치하락), 위안화 강세 흐름이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당국의 외화 지준율 전격 인상 조치에도 위안화 환율은 6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6월 1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6.3572 위안으로 고시했다.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가 오는 15일부터 적용되는 만큼, 실제 환율 추세에는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로 당장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을 모아야 하는 만큼, 외화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상승 압박을 저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위안화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외화 시장 유동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오증권(東吳證券) 연구소의 타오촨(陶川) 거시경제 수석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14년만에 외화 지준율 카드를 꺼내든 것은 달러의 유동성을 줄여 위안화 강세 흐름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시중 외화 유동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이에 이번 조치를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긴축조정 움직임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화창증권(華創證券)연구소 장위(張瑜) 거시경제 수석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 이후 금융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네 단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단계 : 외화 지준율 인상 △2단계 : 은행들이 늘어난 외화 지급준비금 마련에 나서면서, 단기적으로 외국환포지션(외화표시 자산과 부채의 차액으로 환위험 노출 정도를 보여줌)이 높아질 수 있음 △3단계 : 은행간 위안화 매도 및 외화 매입 거래가 이뤄지며 외화 수요 상승 △4단계 : 위안화 평가절상(가치상승) 압력 완화되고 더 나아가 평가절하(가치하락) 흐름으로 전환될 수도 있음이 그것이다.

장 수석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발생할 것으로 가정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장 유동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외화 지준율 2% 포인트 인상시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은 200억 달러 정도로 제한적이며, 외화 예금은 상업은행의 외환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미결제 자금인 만큼, 달러화 자산의 회수는 국내 유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고량주∙증권섹터' 북상자금 추이 주목, 패션방직株 수혜기대  

외화 지준율 인상 결정에 A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보여주는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 자금)은 유출세로 돌아섰다. 6월 1일 오전장에서 북상자금은 5억7100만 위안이 유출됐다.

위안화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A주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고의 재료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위안화 강세 흐름에 힘입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A주 시장으로 밀려들었고, 이와 함께 상하이종합지수 4000선 돌파 전망까지 나오며 불마켓 장세 부활 기대감이 확대됐다.

앞서 지난주(5월 24일~28일) 북상자금 누적 유입액은 468억1300만 위안을 기록, 주간 순유입액 규모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중 25일 순유입액은 217억2300만 위안에 달해 단일 거래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상자금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보면 위안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때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와 증시정보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가 지난 2018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약 3년간 데이터를 통계한 결과, 역외시장에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6.8위안 선 밑으로 하락했을 때 북상자금의 일평균 순매수액 규모는 11억 위안 정도, 6.6위안 선을 하회할 때는 20억 위안 정도, 6.4위안 선 밑으로 하락했을 때는 28억 위안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위안화 기준환율이 하락(가치 상승)할수록 북상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오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위안화 강세로 위안화 자산 매력이 커진 것이 A주 상승세의 주요 배경이 됐다"면서 "외화 지준율 인상은 A주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동성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주는 단기 조정 후 본래의 상승 흐름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로 A주에 상장된 수출 중심의 무역업체들이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북상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위안화 강세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북상자금은 단기간 유출세를 보이며 시장에 단기적인 조정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섹터별로는 최근 대규모 북상자금이 유입된 고량주(백주), 증권, 제약 섹터의 대표 종목들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북상자금의 유출입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패션방직 섹터 종목들에게 이번 외화 지준율 인상 조치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패션방직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서,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전세계 시장에서 매우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특히 인도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 패션방직 업계 노동력이 50% 가까이 축소됐다는 점에 주목, 중국 수출기업들에게 주문량이 밀려들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사진
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