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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HMM, '공매도 vs 호실적' 공방...승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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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호황에도 공매도 급증...CB, BW 감안 시 물량 부담 커
"일일 변동성 불구, 실적 모멘텀 덕에 쉽게 빠지진 않을 듯"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전 11시3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HMM, 이른바 '흠슬라'가 주춤하고 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전환 물량 우려로 공매도 부담이 커진 탓이다. 다만 해운업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 당분간은 양 세력 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올해 5월27일 5만6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12일 4만3800원까지 약 한 달 반 사이 15.5% 떨어졌다.

앞서 HMM 주가는 지난해 6월 3일 5000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5월27일까지 약 1년간 10배 넘게 올랐다.

무섭게 질주하며 흠슬라(HMM+테슬라) 타이틀(?)까지 얻은 HMM이 최근 조정받는 데에는 물량 부담이 존재한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전환 가정하면 주식 수가 지금의 3배"라며 "오버행 우려도 있고, 팔지 않더라도 희석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HMM의 발행예정 주식 수는 CB, BW 합쳐 6억6147만 주 정도다. 같은 시기 HMM 발행주식 총수가 약 3억4539만 주(보통주 기준)임을 고려하면, 발행예정 주식 모두가 전환 상장되면 현 발행주식 총수의 3배가 된다.

이후 지난 6월30일 HMM은 산업은행이 3000억 원 규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환가격은 5000원으로 주식 6000만 주가 추가 발행된다. 전환된 주식은 이달 중순에 상장될 예정이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14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주식 전환을 포기하면 배임이어서 주식 전환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미 언급했다"며 "CB 전환 의지를 표명한 이후 HMM 주가 수익률은 -5.1%(6월 14~30일)로, 이 기간 해외 컨테이너 선사 수익률(에버그린 +44.8%, 양밍 43.1%, 하팍로이드 +6.1%)에 비해 HMM 주가 상승이 더뎠다"고 풀었다.

HMM 컨테이너선이 美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이 기간 공매도는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말 35억 원 수준이던 HMM 공매도 잔고는 3월 100억 원대를 넘어 5월27일에는 약 1700억 원에까지 이른다. 이는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에 다시 4441억 원으로 불어났다.

다른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올해 연간 이익이 5조원이라고 본다면, PER 3배 정도라 싸보이는데 그건 개인들 생각"이라며 "현 시총 15조에서 전환 물량 다 포함하면 시총이 50조, PER 10배다. 그런데 이건 영업이익 얘기고 순이익으로 하면 PER 20배, 30배를 훌쩍 넘길 거 아닌가"라고 했다.

컨테이너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운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올라왔지만,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를 더 밀어올리기엔 이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HM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280억 원, 영업익1조193억 원, 순이익 154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4.9%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한 수치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은 이번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약 40%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원, 1조440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8.6%와 93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6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은 컨테이너 호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2분기 깜짝 실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의 호실적 행진을 마냥 장담할 수만은 없다.

앞서 언급한 매니저는 "올해 시황이 유달리 좋다. 장기적으로 이 실적이 유지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그 가시성이 매우 떨어진다. 역기저 효과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해운업이 예전부터 실적 기복이 심한, 시클리성이 강한 업종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10배 오른 건 실적이 잘 나오니까 거기에 편승한 건데, 어쨌든 실적이 나오면 밸류가 좀 비싸도 용납이 된다"며 "2분기 실적도 좋다고 하는데, 그 이상 나오기가 힘들다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HMM도 카카오나 두산중공업처럼 이미 밈(meme) 주식이 돼버렸다"며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몰려 있어서 (주가가) 쉽게는 안 빠질 것"이라며 "문제는 같은 이유로 공매도나 차익실현 욕구도 클 거다. 데일리 변동성이 큰 주식이 될 걸로 보이는데 주가의 절대 레인지는 크게 빠지진 않을 것 같고, 실제 주가가 빠지려면 실적이 꺾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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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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