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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찜통 더위' 창문형 에어컨 '대세'…파세코는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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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창문형 에어컨 출시,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박'
세계 1위 석유난로 회사서 생활가전 '강소기업' 부상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살인적인 삼복 더위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겹치면서 창문형 에어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부터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캐리어, 위니아 등 대기업·중견 가전업체들도 뛰어들었다.

대형 가전업체들이 주도하는 에어컨 시장에서 소형 창문형 제품으로 돌풍을 이끈 업체는 매출액 1000억원대 중소기업 파세코다. 출발은 석유난로 업체였던 이 회사의 생활가전 부문이 창문형 에어컨 대박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 [사진=파세코] 2021.07.23 photo@newspim.com

◆'여름철 대세' 공장 50% 증설도 모자라 '풀가동'

25일 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은 올해 상반기는 무더위가 끝나는 3분기까지 가장 '핫한' 가전 아이템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25%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54일간 유례 없는 장마가 이어졌다.

주목할 부분은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 급증이다. 이 기간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은 940%로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60%가량을 차지한 파세코는 지난 16~18일 1만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9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5%를 불과 3일만에 거둔 것이다.

지난달말 홈쇼핑 한 회 방송으로 3000대를 팔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지난해 이미 안산 반월공단 내 생산라인을 50% 증설한 데 이어 현재도 일 생산량이 종전 1500대에서 2000대 수준으로 30%가량 확대되면서 풀가동 상태다.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가 이렇다 보니 에어컨 부문에선 대형 스탠딩 제품이 주력인 삼성전자도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캐리어를 필두로 쿠쿠홈시스, 위니아 등 중견 생활가전 업체들도 올해 들어 경쟁적으로 창문형 에어컨 판매에 나섰다.

창문형 에어컨은 원래 에어컨 시장 초창기 모델이다. 1960대 후반 LG전자(당시 금성)가 처음으로 국내 출시한 에어컨이 바로 창문형이다. 별도 실외기 없이 일체형 냉방기기를 창문에 설치해 실내 열을 배출하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덩치와 소음이다. 가로 길이가 긴 직사각형, 정사각형 형태 에어컨을 설치할 경우 창문을 여닫기가 곤란해진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 모텔 같은 중소 숙박업소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제품들"이라며 "냉방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소음도 크고 무게도 무거워 편의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2019년 폭 30cm, 높이 80cm가량으로 크기와 무게를 줄인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가격대는 스탠딩 에어컨 절반 수준이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 출력으로 에어컨 실외기 및 배수로 공사 없이 혼자서도 간편히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창문형 에어컨 출시 초기 반응은 미미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1인 가구 수요가 급증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인 가구에서도 각 방마다 설치하는 '세컨드 에어컨' 용도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파세코 관계자는 "자녀들 방, 별도로 업무를 보는 서재 등 실외기 공사가 어려운 곳에 창문형 제품을 설치하는 사례들이 많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서 소비자들이 방마다 설치하는 데 적합하다고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파세코 연간실적 추이

◆'케로나' 석유난로 1위서 창문형 에어컨 1위로

파세코는 1986년 우신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99년 상장 당시 사명을 지금과 같이 파세코로 바꿨다. 본업은 석유난로 제조로 1980년대 국내에선 아파트 및 공동주택 확산으로 보일러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중동으로 눈을 돌려 수출을 본격화했다.

파세코는 2000년대 들어 석유난로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 중동과 미국 등 30여개국에 석유난로를 수출한다. 최근 캠핑인구가 확산되면서 '케로나' 브랜드 캠핑용 난로도 인기 품목으로 부상했다.

생활가전 분야로도 확장해 식기세척기, 가스쿡탑, 후드 등 빌트인 가전 및 대기업 가전업체의 OEM 생산을 담당했다. 창문형 에어컨을 통해 최근 들어 성장폭은 크게 확대됐다. 올해 들어선 베트남, 싱가포르 등 무더위가 심한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전개했다.

파세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198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69억원이다. 지단일 품목으로는 여전히 석유난로가 전체 매출액의 2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창문형 에어컨을 비롯한 서큘레이터, 후드, 쿨러 등 가전 부분은 45%가량이다. 석유난로, 에어컨 등 계절성이 뚜렷한 제품을 판매하다보니 성수기, 비성수기 구분이 확연한 점도 특징이다. 비수기인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 241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창문형 에어컨 선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다만 대기업, 중견기업 경쟁사들이 줄줄이 진입, 제품 비중을 늘리는 상황이 위협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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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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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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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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