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갓뚜기' 라면값 인상 비판했다 역풍...일부 소비자 "올릴만하다" 옹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라면값 인상 놓고 소비자단체-오뚜기팬 공방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하는 풍토 영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을 비판한 소비자단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이를 비판하고 옹호하는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3년 간 라면값을 동결해온 오뚜기에 대한 팬심 때문이다.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물가 대비 라면값 인상 정도는 적정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달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다.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만의 인상 결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684원을 유지했던 진라면은 이제 12.9% 오른 770원에 판매된다.

◆소비자단체 vs 오뚜기팬, 라면값 인상 공방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을 놓고 소비자단체와 일부 소비자들의 시각차는 극명하게 벌어지고 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을 비판한 바 있다. 소맥분 및 팜유 가격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하락한 것을 근거로 원재료 가격 변동을 즉각 가격에 반영하는 처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원재료 가격이 떨어질 때는 꿈쩍하지 않다가 원재료 가격이 평년보다 상승하는 시기를 틈타 가격을 올린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뚜기의 가격인상이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의 연쇄적 가격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오뚜기 진라면 리뉴얼 제품. [사진=오뚜기] 2020.07.28 hj0308@newspim.com

대표 서민음식으로 꼽히는 라면의 경우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큰 품목이었다. 그런데 이번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기존과 다른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부 소비자들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 내 소비자 목소리 게시판에 '오뚜기가 만만하냐', '오뚜기는 올려도 된다' 등의 글을 올리며 라면업체가 아닌 소비자단체에 날을 세운 것이다.

이같은 반응에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단체 입장에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며 말을 아꼈다. 과도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에는 "원재료와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포장재, 유통비, 물류비 인상 등 물가상승률과 비교하면 큰 인상폭이 아니다"라며 "인상을 하더라도 다른 품목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했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6년 라면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했을 당시 소비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던 반면, 이번에는 곡물, 팜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이슈가 있었다"며 "생산 비용을 커버하기 위한 인상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터넷과 SNS를 통한 정보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들이 기업에 요구하는 바가 과거 가성비에서 웰빙, 사회적 책임으로 변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에 이어 농심도 인상...소비자단체, 더 엄격한 잣대

오뚜기에 이어 농심도 최근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이 평균 6.8% 인상된다.

소비자단체는 농심에 더 엄격한 잣대를 내세웠다. 원재료 가격 및 판관비의 증가폭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이 있었던만큼 어려운 시기의 가격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에 의하면 지난해 코로나19와 영화 기생충 등의 외부요인으로 농심의 영업이익은 1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4% 증가했다. 이들은 "농심의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총 변동률이 16년 대비 20년 16.6% 상승했으며 이는 동기간 매출 상승폭인 19.1%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어려운 시기 소비자와 고통을 나누며 함께 있어준 국민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가격 인상을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팜유나 밀가루 가격 이외에도 라면에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인건비, 물류비 등 판관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비의 경우 전체 판관비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며 "최대한 올리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라면업체들의 라면가격 동결 또는 인상 결정이 기업의 사업구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면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라면 가격 인상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오뚜기는 농심이나 삼양 등 다른 라면업체에 비해 전체 품목 중 라면의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라면 가격 동결로 줄어든 이익을 다른 품목의 이익으로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이 오뚜기가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이나 삼양의 경우 라면 의존도가 높아 가격을 장기간 동결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