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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에 용적률 500%? '닭장 아파트'우려…'특별법' 나오지 않으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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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복합사업 지정시 가능하지만 고밀도 개발 불가능
용적률-도시계획 서울시 전권 가져 '특별법' 있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제시한 서울 강남 구룡마을 고밀개발에 대해 '空約(공약)' 논란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정부가 시행권을 가져오기가 현행 제도로는 쉽지 않으며 설령 정부가 직접 개발한다해도 용적률을 500%까지 올리는 개발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의 공약대로 구룡마을 고밀개발을 추진하려면 기존 법령을 모두 뛰어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567-1 일원 이른바 '구룡마을'에 대한 1만2000가구 공급과 고밀개발은 현행 법령과 제도 아래에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는 서울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에 1만2000가구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5000가구는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으로 1만2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5000가구는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하겠다"며 "계획된 2838가구 주택 공급을 1만2000가구로 늘리기 위해 개발 가능 면적을 확대하고 최대 500%까지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연면적 비율)이 확대되도록 4종 일반주거지역 신설 및 종상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한 구룡마을에는 전면수용을 통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강남구의 이견 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정부지정 도심복합사업 추진 가능...용적률 500%-4종 상향은 서울시 패싱 불가능

우선 구룡마을의 개발사업방식은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권을 가진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정부가 시행권을 가지려면 현행 사업을 폐기하고 공공재개발사업이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야한다.

먼저 공공재개발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할 수가 없다. 만약 박근혜-박원순, 문재인-오세훈 처럼 정부와 서울시 집행부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기싸움'이 벌어지며 무한정 사업이 좌초 될 수 있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도심복합공공주택사업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구룡마을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시행권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 정부는 서울시내에서 재개발이 중단된 증산4구역이나 신길2구역에 대해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해 시행권을 가져온 바 있다. 시행은 정부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새로운 사업을 지정한다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되면 정부가 주도하는 개발사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맹점이 있다. 바로 용적률 500% 상향이다. 도심복합사업에서도 용적률 변경과 용도지역 지정은 지자체장의 권한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도입키로 한 4종 일반주거지역 지정도 정부의 권한 밖이다. 정부가 도시계획법에 4종 일반주거지역을 신설한다해도 실제 지정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서울시장 등이 하게 된다. 결국 서울시의 협업 없이는 '불가능한 작전'인 셈이다. 

구룡마을과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개포주공 1·2단지는 재건축을 하고 있지만 용도지역은 2·3종 일반주거지역이 섞여 있다. 만약 40년 주거지역인 이 일대가 2·3종 일반주거지역인데 50년 자연녹지지역이었던 구룡마을을 4종으로 바꾸면 '도시계획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표심을 위해 도시계획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도심복합사업 시행권을 LH가 독점하는 것도 법령에 없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의지를 갖는다면 도심복합사업 시행권도 정부로부터 이관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룡마을 사업은 지금으로선 지자체의 사업이지 정부의 사업이 아니라 법 개정이 있지 않는 한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정부가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며 "사업 시행권은 정부가 가져올 수 있지만 용도지역 변경이나 종상향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용적률 500% 부여는 지자체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제도 아래에서 정부가 이번 계획대로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진행할 방법은 없다"며 "결국 현행 제도를 무시할 수 있는 다른 제도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들 "특별법 없인 불가능...기존계획 대비 4배 공급확대 '닭장 아파트' 우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자리한 구룡마을 sunjay@newspim.com

결국 현행 제도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사업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별법을 제정해 도심복합사업이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뒤 시행권은 물론 도시계획 지정까지 정부가 가져오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법령 체계를 무시하는 특별법을 남발하는 것은 법 제도 운용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주민들의 반발과 사업성 문제도 나온다. 현행 2800여가구를 짓기로 한 곳에 4배의 주택을 짓는다면 이에 따른 주거환경 열악과 가치하락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룡마을은 구룡산 산기슭에 위치해 있어 용적률 500%에 맞는 50층 이상 초고층은 어렵다. 현 계획대로 35층이 최고 층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결국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면적 비율)이 높아져 동간 거리가 규정에 맞춰 최소화되는 가장 나쁜 형태의 주거단지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이번 민주당 대안대로 구룡마을 사업이 추진되면 대형 난개발이 벌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명훈 한양대 교수는 "구룡마을에 용적률 500%라는 것은 도시계획을 도외시하고 만든 계획"이라며 "이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국가 도시계획에 중대한 오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 계획보다 3배가 넘는 물량을 짓겠다는 이재명 후보측의 공약에 대해 강남구의 대응도 관심을 모은다. 일단 강남구 관계자는 "구룡마을 개발 시행과 계획입안권자는 서울시이기 때문에 서울시와의 상의가 우성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성 문제도 지적된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거대한 공공주택단지로 만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너무 과다한 물량인 만큼 주민들이나 지자체의 반발이 클 것"이라며 "법제도가 허용한다해도 민주당 측이 전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개발이익이 발생하기 어려울 정도 사업성도 크게 떨어질 것이며 실현되기 매우 어려운 개발계획"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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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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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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