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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데이터 사회를 바라보다…히토 슈타이얼 '데이터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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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 신작 '야성적 충동' 포함 대표작 23점 소개
작가와의 대화·학술행사·MMCA필름앤비디오 연계 상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적인 영상·미디어 작가 히토 슈타이얼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데이터의 바다'에서 신작을 포함한 23개 작품이 전시된다.

히토 슈타이얼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전시 언론공개회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치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설치를 봤는데 너무 멋지게 돼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히토 슈타이얼의 '야성적 충동'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4.28 alice09@newspim.com

세계적인 미디어 작가이자 영화감독, 비평가인 히토 슈타이얼이 이번 전시는 그의 논문 '데이터의 바다: 아포페니아와 패턴(오)인식)'에서 인용한 것으로, 오늘날 또 하나이 현실로 여겨지는 디지털 기반 데이터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전한다.

'데이터의 바다'에는 1994년 '독일과 정체성'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커미션 신작 '야성적 충동'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망라하는 대표작 23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데이터의 바다', '안 보여주기-디지털 시각성', '기술, 전쟁, 그리고 미술관', '유동성 주식회사-글로벌 유동성', '기록과 픽션' 등 총 5부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관람객과 만나는 곳은 전시 동명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날 배명지 학예연구사는 "작가는 1966년 독일 뮌헨 출생으로,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작가로 꼽힌다. 작품과 저술을 통해 현 시대를 심도 있게 다루며, 디지털 사회 이면과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이미지 생산과 존재론을 다각도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전시 공간에는 '태양의 공장', '깨진 창문들의 도시', '미션 완료: 벨란시지', '이것이 미래다', '소셜심', '야성적 충동'까지 총 6개 작품이 전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히토 슈타이얼 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4.28 alice09@newspim.com

배 연구사는 "해당 6개 작품은 가장 최근작들이다. 데이터는 우리 삶과 연결돼 있고 비평가로서 바라보는 가장 큰 키워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션 완료: 벨란시지'는 패션 발렌시아가를 통해 순환하는 이야기들이 공유되는 상황을 '벨란시지'라는 단어로 다시 재정했다. 공간에 있는 나선형 구조물은 영상에도 등장하는데 발렌시아가가 실제 패션쇼에서 사용하기도 했다"며 "순환하는 현실과 업로드에 공유되는 현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여러 삶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미래다'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됐으며 미래를 예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했다. 배 연구사는 "미래를 보고자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내용"이라며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 속에서 '현재는 괜찮은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무거운 내용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명지 연구사는 "내용은 다소 무겁지만 친근한 식물 이미지로 구성돼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작품이 제작된 해에 베니스 비엔날레에 전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히토 슈타이얼의 '소셜심'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4.28 alice09@newspim.com

1부에서 눈여겨봐야 할 작품은 바로 신작 '야성적 충동'이다. 인간의 탐욕이나 두려움을 다양한 영상으로 재구현 했다.

배명지 연구사는 "이 작품은 우리 현실에 맞닿아 있는 자본주의를 표현했다. 4개의 채널 영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상의 시발점은 스페인 시골마을의 양치기들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간의 탐욕이나 두려움으로 시장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상황을 '야성적 충동'으로 명명한 영국 경제학자 개념을 인용하고, 구석기 시대 벽화가 그려진 동굴을 중심으로 스페인 양치기들이 가진 생태학적 힘을 교차시켜 비트코인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롭게 등장한 야생적 자본주의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2부 '안 보여주기-디지털 시각성'에서는 대표작 '안 보여주기: 빌어먹게 유익하고 교육적인 .MOV 파일'을 중심으로 데이터가 대량으로 수집·등록되고, 감시 카메라가 도처에 널려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위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디지털 시각체제의 특이성을 간파한다.

'기술, 전쟁, 그리고 미술관'으로 꾸며진 3부는 기술 유토피아에 의문을 제기하고 기술과 전쟁의 이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 '타워'와 '헬 예 위 퍽 다이(Hell Yeah We Fuck Die)'를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히토 슈타이얼의 '데이터의 바다'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4.28 alice09@newspim.com

또 '유동성 주식회사'와 '자유낙하'는 4부 '유동성 주식회사-글로벌 유동성'에서 소개된다. 이 공간에서는 유동성의 시대 이미지의 새로운 가치를 '빈곤한 이미지'라는 용어를 통해 재정의 하면서 동시대 이미지의 가치와 예술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기를 권유한다.

마지막 '기록과 픽션'에서는 독일 통일 이후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등 불평등의 문제를 다룬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는 작가의 초기 다큐멘터리적 영상 실험을 기록과 픽션, 진실과 허구의 맥락에서 보여주며 작가의 현재 다큐멘터리적 시선의 출발을 쫒는다.

심도 깊은 주제를 작품에 녹인 만큼,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 기간 동안 히토 슈타이얼의 작품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와의 대화 및 연계 학술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9일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6월과 7월에는 전문가 강연 및 라운드 테이블이 이어진다.

작가와의 대화는 행사 당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 히토 슈타이얼의 초기 영상작품을 집중 감상할 수 있는 연계 상영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는 내달 27일부터 7월 17일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상영된다.

히토 슈타이얼의 '데이터의 바다'는 오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내 2, 3, 4 전시실과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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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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