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삼성SDI 차배터리, BMW 변심으로 위기?…업계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MW, 차세대 전기차에 中CATL 배터리 채택
씨티그룹, 목표주가 반토막‧'매도' 보고서 발표
업계 "'초격차 기술' 삼성SDI 전략, 틀리다 말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삼성SDI의 주고객사인 BMW가 차세대 전기차에 중국 CATL의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시기, 외국계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매도' 의견을 내면서 삼성SDI의 주가는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는 통상적으로 완성차 업체의 공급처 운용의 측면이라며 문제로 볼 것은 없다고 한다. 삼성SDI 차량용 배터리 사업의 위기인지,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한 기회인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MW의 중국 배터리 채택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급 안정성을 위해 복수의 공급처를 운용 문제로 봐야한다.

또 씨티그룹이 삼성SDI의 주가를 반토막 낸 핵심 근거인 '생산능력 확장에 보수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전기차 시장은 이제 성장 초기로 아직 성숙단계도 아닌데 각 배터리 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중으로 어떤 게 옳고, 틀린다고 말하기 섣부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단기적으론 생산능력 확대 전략이 옳아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전고체 배터리 등 초격차 기술력이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이유다. 

삼성SDI 연구소 전경 [사진=삼성SDI]

업계의 평가는 이렇지만 삼성SDI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불안감이 높아진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등과 비교해 삼성SDI의 주가는 유독 출렁이면서 삼성SDI가 위기라는 시선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SDI의 주고객사는 BMW다. 2009년부터 글로벌 시장 판매용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만을 채택해왔고 CATL은 중국 판매용에만 장착했던터라 이번 결정에 대한 충격이 크다.

다만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테슬라도 과거 일본 파나소닉 만을 배터리 공급사로 택하다가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으로 확대했다"면서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시장이 확대되면 복수의 공급처를 운용하는 전략이 공급 안정성과 비용 절감 등 측면에서 유리하고,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BMW도 테슬라와 같은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공교롭게도 씨티그룹이 삼성SDI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냈다. 파장은 더욱 커졌다. 씨티그룹은 삼성SDI에 대해 ▲각형 배터리의 점유율 축소 ▲생산능력 확장에 보수적인 태도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등을 근거로 붙였다. 

BMW i4 [사진=BMW코리아]

피터 리 씨티그룹 연구원은 "CATL 등 중국 업체의 증설로 각형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삼성SDI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발전하면서 삼성SDI의 주력 제품 각형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배터리들의 단점이 보완되고 있다"고 했다.

당장의 문제는 삼성SDI가 증설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삼성SDI는 중국과 한국의 다른 2차전지 경쟁자들보다 증설에 보수적"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계속 깎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SDI가 2차전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 2020년 5.8%에서 지난해 4.5%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분기엔 3.6%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다르다. 복수의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분석이 "단기적으론 맞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틀리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각형 배터리의 점유율 축소'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부분은 삼성SDI 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논외로 봤다.

'생산능력 확장에 보수적인 태도' 부분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3~4년 전 업계 일부에서 저가수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외형 성장 전략을 택한 반면 삼성SDI는 기술력 향상을 위한 투자에 전력해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취했다"면서 "수년 사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외형성장 전략을 택한 업체들이 호평을 받고 있지만 2030년에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이 앞선 삼성SDI가 시장을 선도하며 재평가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이제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로 각사별 다른 성장 전략을 택할 수 있다"면서 "이중 어떤 전략을 옳고, 틀리다고 말하기에는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전기차 침투율'은 10%에 불과하다. 30~40% 이상 돼 시장이 성숙된다면, 각사별 전략에 대해 평가가 가능하지만, 현재로는 성장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의 시장 분석 전문가들의 시각도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캐파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점진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경쟁사 대비 보수적 수주 전략을 구사해왔지만 최근 스텔란티스와 JV 설립을 발표하며 외형 성장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전고체등 고부가 신제품 사업화가 발생할 경우 본격적으로 주가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