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계란 후라이'로 피운 꽃나무...최현주 개인전 '상상의 기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월 5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 마리'
계란 후라이 꽃나무, 부케, 야생화 등 낯설지만, 매우 친근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갤러리 마리(서울 종로구 경희궁 1길)는 오는 7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최현주 개인전 <상상의 기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진 평범한 물체로 구성된 사물들을 통해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마릴린 먼로를 사랑하는 스파이더맨 _163x90cm_Acrylic and crystal on canvas(2020) 2022.07.07 digibobos@newspim.com

스파이더맨은 사랑하는 마릴린 먼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벚꽃나무에서 그네를 타고, 고무 오리는 잎이 무성한 호수의 귀족이 되고, 계란들은 생명과 재탄생의 상징이 된다. 이는 꿈속에서나 가능한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억압된 무의식, 현실적인 연상을 뛰어넘어 불가사의한 것, 비합리적인 것, 우연한 것, 환상적인 것에 무제한적인 도전을 하는 듯 하다

우리는 전시에서 사물에 대한 각성과 세상 속에서의 우리의 겸허한 위치를 느끼는 동시에 탄생과 재생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마주하게 된다. 난데 없이 등장하는, 매우 당황스런 오브제인 계란 후라이들(더구나 계란 후라이로 이루어진 꽃나무나 부케라니!)은 매우 뜬금스럽기도 하지만, 최연주 그림에서는 여러 기능을 하고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삽입되어 재탄생의 주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부화되지 않은 형태의 알은 정의할 수 없는 잠재력, 아직 정형화 되지 않은 생명력을 나타낸다. 이 알들은 생명의 근원이자 활력의 표현이며, 명확한 기능을 가짐과 동시에 계속해서 정체성이 진화해 나아가는 상태를 표현한다. 즉, 이들은 정의되지 않은 잠재력과 확립된 정체성 사이의 중간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현주 개인전은 아이와 같은 영감으로 가득하다. 작가의 어릴적 순수하고 즐거웠던 경험이 우리 곁을 지켜주는 따뜻함과 행복함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내 마음의 정원_193x131cm_Acrylic on canvas(2021) 2022.07.07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리본트리 - 벌판 위의 군상_130x130cm_Acrylic on canvas(2022) 2022.07.07 digibobos@newspim.com

작가 최현주는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8년 갤러리 담에서 개최한 첫 개인전을 비롯하여 2022년 갤러리 마리에서 <상상의 기억>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뜻밖의 발견-세렌디피티>, 사비나 미술관, <원더풀 픽쳐스>, 일민 미술관, <ASOLO 비엔날레>, 이탈리아 등 수많은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 미술관 미술은행, 삼성전자 등에 주요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계란 후라이 꽃을 피우는 최현주 작가 2022.07.07 digibobos@newspim.com

다음은 작가의 작품세계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일문일답이다. 

Q. 전시명 <상상의 기억> 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나?

최현주: '상상'이란 것과 '기억'이라는 단어는 언뜻 유사한 느낌이 들지만 상상은 비현실적인 미래를, 기억은 현실기반으로 과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서로 상반된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기억을 단지 상상해 내는 것이 아닌 상상했던 것들을 기억해 작업한 작품들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즉 '상상의 기억'이란 유년 시절의 내가 꿈꿨던 꿈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생각으로 제목을 지었다.

Q. 그렇다면 작가는 특별히 어떤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은가.

최현주: 내가 관심 갖게 된 사물들은 어린 시절 가족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할아버지가 키우신 새들의 소리와 모양, 여러 꽃들, 아버지가 보여주셨던 마른 해마, 상어 지느러미, 생소한 열대 과일들은 어린 나에겐 모든 것이 관찰과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특히 맏딸로 엄마의 식사 준비를 도우며 접한 각종 야채, 생선, 닭, 계란 등을 가까이 그리고 자세히 관찰하면서 그 사물의 본질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상에서 다른 의미로 재탄생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잊고, 획일화 되고 상상의 즐거움이 사치였던 회색의 시간을 지나 주부가 되고 여행을 다니고 작업을 하면서 나의 어린 시절은 다시 기억되었고 새로운 생명력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Q. 작가에게 '계란 꽃'은 어떤 의미인가.

최현주: 야채나 과일이 땅에서 자란 것이라면 '계란'이라는 것은 새나 닭, 즉 동물에서 나온 생명으로 확연이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계란'이라는 것은 우리가 먹지 않았다면 아마 생명으로 태어났을 것입니다. 접시 위의 따뜻한 계란 후라이를 바라보며 나는 이율배반적이게도 생명으로 만들어진 후라이를 미안함 보다는 아름다운 꽃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먹고 없어지는 인간의 잔인한 행위에서 작품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보고자 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작업에 계란 후라이는 화려한 꽃으로 피어나기도 하고, 생명을 키우는 땅이 되기도 하고, 사랑을 전달하는 행복한 비행사가 되기도 한다. 이런 계란 후라이라는 대상을 통해 행복한 상상력을 끊임없이 이어 나갈 수 있었고 관람객 또한 즐거운 상상력에 동참하면 좋겠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행복을 위한 기도II _162x131cm_Acrylic on canvas(2022) 2022.07.07 digibobos@newspim.com

Q. 작가의 그림 속 사물이나 장소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최현주: 화가인 남편(추니박)을 만나면서 많은 곳을 여행하며 작업하는 삶을 살았다. 그림에 등장하는 여러 소재들은 많은 여행과, 나의 삶에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새로운 사물들에 상상력이 더해져 어린 시절의 기억에 더해져 지속적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내게 여행은 단지 장소성의 변화라는 물리적 이동만이 아닌 그 과정 안에서 새롭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상상의 폭을 확장 할 수 계기가 된다. 여행 외에도 일상에서 마주한 사물들 중 유독 관심을 갖게 되는 대상으로부터 계속해서 내 작업의 모티브들은 새롭게 생겨난다.

Q. 계란꽃에 핀 야생화는 어떤 의미인가요?

최현주: 산과 들, 절벽에서 자생으로 생명력 있게 자라나는 야생화는 강렬한 화려함보다는 낮은 자세로 관찰해야 볼 수 있는 작고 소박한 꽃들이다. 하지만 사람이 가꾸지 않아도 춥거나 더운 날씨에서도 살아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생명을 갖고 있다.

계란 후라이에서 피어난 꽃들은 사진 동우회로 활동하시는 80세이신 엄마가 십여 년간 찍어온 야생화 사진들을 보고 작품에 그리고 있다. 나는 자연에서 사생을 해서 작업을 하지만 이 야생화 꽃만은 엄마의 사진을 보고 그린다. 그런 방식으로 엄마와 소통 할 수 있는 콜라보 작업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Q 작가의 작품엔 정원, 상상, 꽃, 기억, 사랑 등에 관한 주제가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최현주: 정원, 상상, 기억, 사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결혼과 육아, 삶이라는 현실을 맞이하며 더욱 강하게 생겨 난거 같다.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것들이 그림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했고 이 주제들은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되었다.

계란 후라이 꽃들, 여행을 통해 갖게 된 추억, 가족, 친구와의 사랑과 죽음, 생명의 존귀함, 끝없는 상상 등 이러한 주제들은 각각 개별적인 것이 아닌 서로 핏줄처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한 장 한 장 글이 쓰여 책이 되듯 그림 안에 저의 해석을 통해 표현되고 서로 연결되어 나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꿈속의 정원 - 사랑,밤,하늘_112x145cm_Acrylic on canvas(2022) 2022.07.07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심연의 탄생_162x262cm_Acrylic and crystal on canvas(2022) 2022.07.07 digibobos@newspim.com

Q. 아크릴과 캔버스 작업을 하는데 현대 동양화적 분위기가 풍긴다. 그 이유는?

최현주: 재료에 다한 구별로 전공을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동양화의 전통성에서 현대적으로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에 집중하며 난을 치듯 선에 의해 여백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표현된 공간의 아름다움이 동양화적 느낌을 갖게 하는 것 같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가의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작품을 감상하길 바라는가.

최현주: 1층부터 2.3,5층까지 이어지는 작품들을 관람하며 작품 안에 숨어있는 작은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가져보면 좋겠다. 가시를 쥐고 있는 손가락 사이, 주전자에서 나오는 물줄기에 같이 나오는 단어들, 모래사장에 쓰여진 글 등 곳곳에 나의 기억과 상상력들을 관람객과 공유하고 싶다. 이 공유를 통해 즐거운 기억과 여운을 갖는 관람이 되길 바란다.

Q.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할 계획인가.

최현주: 내게 작업은 공기와 같은 것이다. 나 자신과 분리 될 수 없는 어떤 고난에 처하면 희망에 대한 절실함을 더욱 강렬히 느끼는 것처럼 그 둘은 분리 될 수 없다. 나는 주위에 대한 관심과 관찰, 제 삶 안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계속해서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방식과 더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오히려 삶의 무게가 가벼워짐을 느낀다. 더욱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지 않을 것을 하지 않고,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마음을 즐거운 상상력을 통해 작품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최현주 작가의 '작가노트'를 소개한다.

작업은 현실과 꿈이 교차하는 이질적인 시공간 안에서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화면에 늘어놓으면서 시작된다. 그것들은 한 공간 안에 공존할 수 없는 존재들 또는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해 보이는 기이한 만남일 수도 있지만 서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재조합되고 재해석 되면서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진 평범한 물체로 구성된 사물들 (달걀 후라이, 꽃, 장난감, 대중 문화의 아이콘)은 일반적으로 마주치지 않을 듯 한 환경 속에 종종 배치된다. 그런 다음 크기가 조정되고 때로는 모양이 변경되고 재구성된다. 이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부과하는 사물들 간의 맥락성 그리고 대체된 사물들의 정체성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데페이즈망(Depaysement)기법을 통해 낯익은 물체를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음으로써 꿈속에서나 가능한 화면을 구성한다. 이는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고자 하는 의식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나의 작업은 억압된 무의식, 현실적인 연상을 뛰어넘어 불가사의한 것, 비합리적인 것, 우연한 것, 환상적인 것에 무제한적으로 도전하며 아이와 같은 영감으로 가득한 작업을 통해 어릴 적 순수하고 즐거웠던 경험이 우리의 곁을 지켜주는 따뜻함과 행복함을 공유하는 벗이 될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digibobo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사진
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